코스 : 무주읍 후도교 서쪽 농산물특판장(08:35) - 학교길 - 향로봉(10:00) - 조망정자 - 활공장(11:15) - 압치(11:55) - 백하산(14:40) - 오산리 왕정마을회관(17:00)
2017-04-12 무주 학교길~향로봉~백하산[1].gpx
오래 전 겨울 적상산에서 건너본 백하산 자태가 꽤 그럴듯하여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었더랬는데
막상 올라보니 기대 이상이다. 능선 곳곳 조망처 즐비하고 솔숲 내내 이어지는 산길은 깨끗하고 호젓하다.
하늘 부시게 좋은 날, 학산면 원점회귀 코스로 정산과 이어서 한번쯤 더 올라보고 싶다.
학교길과 향로봉은 금강 물굽이 따라가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그림같은 경관이지만 길이 워낙 좋아 호젓산길보담 걷는 감흥은 좀 못하다. 현재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궤도설치공사 한창인데 준공되면 인파 북적이겠다.
후도교옆 안내판
봄빛 물씬한 학교길 접어들며
가파른 비탈엔 돌복숭아꽃 한창이다
길옆엔 광대나물꽃이 지천이고..
학교길은 고개 넘어 북고사쪽으로 가지만 소풍길은 앞섬 다리(전도교)까지 이어진다.
년전 갈선산 능선에서 앞섬으로 걸으며 학교길이 무척 궁금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걷는 재미는 별로다. 역시 난 산길 체질인갑다.
소풍길 미련없이 버리고 고개로 오른다.
고갯마루에서 북고사쪽으로 가지 않고 조망처 찾아 남쪽 산소쪽으로 나가본다.
역시~!
봄빛이 장하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은 마향산쯤일려나?
돌아보다
왼쪽이 앞섬마을, 오른쪽이 뒷섬다리(후도교)
뒤로는 왼쪽부터 갈선산(성불봉) 양각산 성주산..
후도교에서 이어지는 학교길이 한눈에..
북고사와 향로봉(정자)
적상산쪽
길따라 가지 않고 능선에서 건너보는 북고사에도 봄빛 한창이다
향로봉 가는 길에도 진달래 만발.
무주읍민들의 산책코스 여기저기 얽혀 있는 향로봉길, 근교 애산들이 다 그렇듯 길이 너무 넓어 걷는 재미는 덜하다.
향로봉에서
무주읍쪽.
적상산 능선따라 내려섰던 번데기같은 체육관은 낯익다.
먼 산이 좀 뿌옇게 보여 살짝 실망하는데, 산불지킴이 할아버지가 황사라고 말씀하신다.
어제그제는 시야가 정말 씻은 듯 깨끗하였다고 덧붙이면서.
백운 깃대 청량산 성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 코스 걸으며 내내 보게 될 산줄기일 듯.
향로봉 조망
왼쪽부터 적상산 자락, 마향산, 조항산
오른쪽, 베틀봉에서 갈선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이제 가게될 방향.
너머로는 양각산릉, 왼쪽 뾰족한 갈선산 너머 흐릿한 진악산
북쪽 가야할 백하산릉
정상부보다 남봉(627.8)이 더 우뚝하다.
당겨본 백하산
향로봉 지나 능선상에는 공사판.
궤도시설 같은데 조만간 향로봉에 관광열차라도 올라올 모양이다.
요즘 지자체들마다 대체 뭔 짓거리들인지...ㅉㅉㅉ
조망데크에서
진달래 만발인데 길이 너무 넓어 별 운치는 없다
길 벗어나 기웃거려본다.
저 여울 아랫쪽에서 학교길과 소풍길이 나뉜다.
팔각정자에서
무주 굴천마을에서 금산 방우리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갈선산릉에서 금강 너머 건너본 산세가 인상적이라 저 너머 금강오션빌리지 기점으로 양각산을 함 올라보려 맘먹은지도 좀 되었는데...
아직 실행치 못했다.
성주산과 양각산쪽
활공장에서 돌아보다.
왼쪽 멀리 민주지 능선이 흐릿하다.
적상산 왼쪽 뒤로 보이는 덕유산 슬로프엔 잔설 희끗하다.
슬쩍 당겨본 모습
서쪽 베틀봉 갈선산릉 방향
북서쪽, 양각산릉까지
가운데 뾰족한 양각산릉과 오른쪽 성주산 노고성 능선.
방우리 기점으로 양각과 노고성 능선을 이어서 함 돌아보아도 좋을 듯.
활공장 떠나며 당겨본 조망정자쪽
칠봉산향 능선 벗어나 압치 가는 능선에서.
압치까지 길상태는 허접한데 청량 적상 덕유산릉 돌아보는 그림이 좋다.
19번 국도 지나가는 압치 오르내림은 좀 가파르다(위지도엔 학산재)
터널 생기고 한가해진 구도로 건너 잠깐 숨차게 치오르면 진달래 총총한 솔숲길 이어진다.
특급 산길이다
무슨 목적이었을까? 폐차광막이 길따라 한동안 이어진다.
서쪽으로 건너보는 성주산 노고성 능선과 양각산
흐미~ 내내 꽃길이다.
동쪽으로 시야 트이면 백운 청량 능선과 민주지 능선이 든다
백하산릉
정상부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높이 보이는 건 574봉같고 그 오른쪽, 암릉 희끗하니 드러난 봉우리는 남봉(627.8봉)
북쪽.
성주산에서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아래 봉소리 봉황저수지.
너머 멀리 천태 서대도 윤곽 드러난다.
당겨본 갈기산 암릉 너머 천태 서대산릉
아기자기한 윤곽이 아름다운 영동의 산릉들을 건너보며 간다
비봉 마니 동골 노고 어류 등등...
백하산 남봉과 나중에 하산할 능선
하산할 능선 너머 덕유 적상...
다시 북쪽
성주 노고 능선 너머 진악산
백하산정에서 북쪽(아암리쪽)으로 뻗은 암릉이 눈길을 끈다.
멀지 않으면 가보려 했으나 담 기회로...
조망없는 백하산 정상부
정상 남쪽 바위에서 올라왔던 능선 돌아보다
남봉
왼쪽으로 걸리는 백운 깃대 청량산릉, 오늘 자주 눈에 밟히니 머잖아 가봐야 할지도...
오른쪽은 오른 능선, 왼쪽은 하산릉.
너머로는 향로 칠봉산릉, 더 뒤로는 마향 조항산릉.
오후 들어 시야 많이 깨끗해졌다.
건너 정산(왼쪽)과 전삼령으로 이어지는 줄기.
전삼령으로 이어지는 줄기는 백하지맥으로 불리며 천만산 거쳐 맨 뒷줄기 봉긋한 각호산으로 이어진다.
맨 뒷줄기 왼쪽 각호에서 민주지 석기 삼도로 이어지는 줄기,
멀리 둥두렷한 산도 윤곽 낯익어 방향 가늠해 보니 대간릉 대덕산.
저 백운 깃대 청량도 함 가보아야겠는데 어떻게 코스를 잡으면 좋을려나?
가운데 가장 높이 보이는 곳이 청량산쯤이겠고... 그 아래 희끗한 바위는 반디랜드쪽으로 내리는 능선 즈음일까?
당장 여기서 보기엔 저 능선으로 오르거나 내리는 게 그럴듯해 보이긴 하니, 청량리 원점 코스도 나쁘지 않겠다.
그게 아니라면 백운에서 깃대 청량 지나 무주읍까지 길게 내치거나.
고도에 비해 무척 깊은 맛 느껴지는 백하산 조망이다.
당겨본 덕유와 적상.
적상산 저 뾰족한 급수탑에 전망대 있는 건 모르고 산정호수 둑을 가로질러가며 백하산 눈여겨 보았던 기억...
하산길도 꽃길
돌아본 백하 남봉
다시 민주즈능선 건너보다.
각호는 산릉 뒤로 숨으려 하고 석기는 더욱 뾰족해진 듯.
멀리 둥두렷한 대덕,
오른쪽 앞 줄기 백운과 깃대 청량산 잇는 원점회귀 코스 그려본다.
다시 돌아본 백하.
남봉은 더 뾰족해지는데 정상부는 여전히 무던하다.
능선 날머리
이런 안내판 보여 잠시 왼쪽 길따라 들어간다.
여기서 300m라는데..
길가에 놓인 바위.
골짜기로 난 계단길따라 200m쯤 올라가면 좀 큰 규모의 바위무리가 있는 듯.
그러나 다시 계단 오르기 싫어 그냥 되돌아선다. 길가 개울에 들어가 시원하게 탁족~
청량한 느낌으로 왕정마을까지 포장길따라 걷는다.
왕정마을에서 택시 불러놓고 기다리며
(후도교까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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