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남원 보절면 보현사(08:35) - 청주한씨묘 - 헬기장(10:00) - 상사바위(11:00) - 만행산(12:15 점심) - 작은천황봉(13:25) - 능선 - 출발지점(14:50)
(위지도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오르내림. 하산은 작은 천황봉 지나 계곡삼거리로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따랐는데 길이 넘 묵었음)
조망 명산으로 워낙 유명한 곳.
남북 긴 줄기 거느리며 우뚝 치솟아 시원한 고도감과 사방 거침없는 눈맛이 일품이다.
남쪽 줄기따라 좀 길게 이어볼 요량으로 올랐으나 박무로 뿌연 하늘에다 동행 컨디션도 좋지 않아 짧은 원점회귀.
정상부엔 철쭉, 능선엔 진달래가 많이 보이니 꽃시절도 탐나지만
시리도록 쨍한 허공 매만지며 꼭 다시 함 올라보고 싶은 산.
만행산 아래 추어마을 지나며.
남원 미식 추어탕으로 유명한 마을인 듯한데 미꾸라지 벽화도 그려져 있다.
아침 정적만 감도는 보현사
꼬리 흔들며 반기는 절집 흰둥이
보현사 뒷쪽 계곡 건너 오르는 능선 코스는 꾸준한 가파름이지만 내내 솔숲길이라 걷는 맛은 좋다.
다만 한참 오를 동안 돌아보는 조망이 없다.
700고도 지나면 첫 조망처.
만행산정이 빤히 건너보이는데 유난히 뾰족한 자태가 어디서나 눈길 끌던 그 모습이다.
참 오래 궁금했던 곳, 오늘에사 올라본다.
서쪽 줄기, 바람바위 있다는 저 능선으로 오르고 싶었지만
당초엔 남원자연휴양림까지 내치려 했기 때문에 길좋은 이 코스로 올랐다.
헬기장 봉우리 아래 산소에서 돌아보다
만행산릉이 성묘엔 결코 수월치 않은데도 거창한 산소들이 참 많다.
아마 소문난 명당인 듯한데다 산소자리에 유난스런 지역 인심까지 더하여...
서쪽 줄기 너머,
임실쪽인데 조망 좋으면 백련산이나 회문산릉도 가늠되련만...
아쉽다.
헬기장에서 보는 북쪽이 장하다.
왼쪽 지척의 개동지맥 807봉에서 상서산과 말치 지나 이어지는 당당한 자태의 묘복산
왼쪽 너머로 팔공산 성수산 더 멀리 왼쪽으로 내동산까지,
묘복산 오른쪽 너머로는 정맥줄기 신무 사두 장안까지...
묘복산 오른쪽 신무 사두 장안으로 이어지는 정맥과
더 오른쪽으로 함양의 백운 괘관까지 뚜렷하다.
오른쪽 진행방향
852본 전 안부엔 임도 올라와 있다.
852봉 오름길은 좀 어수선하다.
852 봉 지난 무명봉에도 산소 있다.
상사바위와 만행산정 사이로 고남산과 먼 지리산릉 걸린다. 서북릉과 겹쳐 좌천왕 우반야가 아득하다.
역광의 남쪽이기도 하지만 박무가 제법이라 아쉬운 날씨.
상사바위로 이어지는 솔숲길
안부 즈음에선 상사바우와 주봉이 시야에 든다
완전한 역광이라 상사바위의 빛깔이 드러나질 않는다.
반대로 진행했더라면 좀 나을려나?
삼배재에서 굽어본 계곡
다시...
상사바우 오르기 전 가장 근접한 조망지점에서.
상사바우 오름길은 북사면이라 잠깐 잔설과 빙판도 보인다.
상사바우 오르며 돌아보다
왼쪽 빗금 줄기가 보현사에서 올라선 능선이겠다.
팔공산쪽
골짜기 산빛이 곱다.
물오르고 촉 내미는 저 연자주 시절 순식간에 지나면 새잎 돋으며 젖빛 연두가 올 터이니
영원히 다르지 않을 듯 돌고 도는,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세상.
늘 느끼지만
사진으로 저 빛깔을 제대로 담아내기란 참 어렵다.
상사바우에서.
어디선가 이름 유래 읽었지만 한줄기 바람에 잊어버린...
지나고 나서 아쉬움.
저 바위로 내려가서 상사바위를 박진하게 돌아보았어야 하는데...
그러나 이때까지만도 어디까지 내칠지 결정치 못했던 터라 그럴 맘의 여유가 없었다.
지나온 방향.
만행산은 보현사 원점회귀 아니라면 갠적으로 들이대기가 참 마땅찮은 곳이다.
말치에서 연화산 정도까지 능선을 이어보고 싶었지만, 대중교통 이용한 차량회수가 수월치 않으니 코스 계획이 더 힘들다.
북쪽 장남호 저수지 방향.
신무 팔공산 줄기와 개동지맥 줄기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담아내니
장안산쪽으로 향하는 줄기와 더불어 섬진 지류 오수천의 또다른 최상류가 되는 셈.
다가가며 보는 만행산정
능선길은 내내 솔숲길
생강나무인가?
꽃망울 준비하는...
정상부 북사면 가파른 오름길은 빙판이라 좀 조심스럽다
산동면쪽 계곡 산빛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
용평제쪽 굽어보기엔 정상보다 나은 위치다.
하산길 이어지는 두 능선 너머.. 보절 덕과.
왼쪽 멀리 풍악산릉과 교룡산.
막바지 계단 오르며 돌아보다
비닐하우스 없이 텅 빈 들판이 참으로 깨끗하고 시원스러우니 산행의 깊은 맛을 더한다.
동남쪽, 고남산릉 너머 지리 흘러가는 쪽.
바로 앞 줄기는 산동면 대상리로 떨어진다.
왼쪽은 대성산. 88고속도에서 보면 꽤 힘찬 산세로 눈길 끄는 산.
남쪽. 당초엔,
좀 부지런히 걸으면 저 멀리 뾰족한 청룡산까지도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만행산정 오르며 욕심 접었지만 왼쪽으로 당찬 줄기 갈라지는 남대문치 정도까지는 기회되면 함 밟아보고 싶다.
당겨본 고남산과 너머 서북릉, 너머 지리 주릉이 흐릿.
저 모습 선명하게 함 더 보고 싶어서라도 다시 오르고 싶은 만행산인데,
방향이 동남이니 햇살각 비끼는 오후라야 저 산릉들 윤곽과 속살이 좀 깨끗이 보일 성 싶다.
왼쪽 대성, 오른쪽 고남
산동면쪽 하산길은
상신마을 만행산 천문체험과 방향과 대상리 서쪽 골짜기 귀정사 방향으로 나뉜다.
서남쪽
멀리 교룡산과 풍악산릉이 흐릿
오늘 밟지 못하는 능선이라 입맛만 다시며...
내려서서 돌아본 만행산정
하산릉에서 건너보는 상사바위쪽
진행할 능선
남대문치 쪽으로 이어지는 줄기 건너보다.
잘룩한 곳이 구라치겠고 그 뒤로는(왼쪽 봉우리) 청룡산, 반대쪽(오른쪽) 봉우리는 개동지맥 이어지는 호인치쯤일 듯.
툭 떨어지는 구라치, 약산 너머 좌우로 청룡산과 호인치가 더 잘 가늠된다.
하산릉 곳곳 조망이 좋다.
당겨본 상사바위
계곡길 나뉜 이후로 길상태는 대충 이정도.
묵었지만 길은 뚜렷한 편인데 웃자란 가지들이 자주 걸리적거린다.
끝부분 가까워지니 남쪽 시야 툭 트이는 벌목지대.
만행산정과 내려온 줄기 돌아보다
소나무 베어낸 자리에는 묘목을 심기라도 한 듯 가시나무들이 자라난다.
몇 년 지나 우거지면 능선 잇기도 힘들겠다.
차량회수하러 보현사쪽으로 다시 들어가며 보니...
오리들이 많다
보현사쪽에서
큰 주차장 옆 제방에서 보는 상사바위
도로에서 보는 만행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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