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보성 겸백면 수남리 주차장(08:15) - 초암산(08:20) - 606봉(10:15) - 광대코재(11:05) - 점심 - 무남이재(12:15) - 주월산(13:00) - 방장산(14:00) - 출발지점(15:35) gps로 15km 남짓.
미루어 둔 숙제삼아 다녀오는 초암산 철쭉구경.
그닥 좋지 못한 타이밍이다. 예년 모습 본 바 없으나 올해 초암산 철쭉은 별로 곱지 못한 듯하다. 해걸이를 하는지 개체수 많지 않은 꽃이 살짝 덜 피었는데, 그나마 잦은 비와 더위에 봉오리째 짓무르는 게 많다. 시뻘건 꽃동산 기대했던 마음이 조금은 허전한 느낌.
빛깔 덜하다 해도 지금은 철쭉 능선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고만고만 이어지는 꽃길은 광대코재 지나 존제산릉으로까지 이어진다. 모자라 아쉬운 꽃이 오히려 애틋하니, 사전정보 없어 지나쳐버린 금화사지와 함께 훗날의 핑계로 삼아본다.
초암산정 멀어질수록 꽃구경 덜한 대신 고만고만 오르내리며 이어지는 호젓산길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코스 내내 조망좋은 봉우리들 많으니 박무에 흐린 시야나마 먼산 가늠해보는 즐거움이다. 정맥길 아니면 접해보지 못했을 일대의 산릉들, 존제산 두봉산 대룡산 등등...
무남이재 지나 올라서는 주월과 방장, 큰 산 느낌은 아니지만 큰 기복없는 호젓 능선길 휘적휘적 걷는 느낌이 좋다. 쏟아지는 햇살 온몸으로 받아내며 땀 쏟는 느린 걸음의 오후...
간밤에 비 지나갔던가...?
산길 접어들어 돌아보는 방장산
산자락 절개지 아래는 고속도 보성휴게소.
사진으로 자주 보아 낯익은 바우가 건너편에...
어째 꽃빛이 좀...?
벌개야 할 산자락이 푸르딩딩~~
해뜨는 동쪽, 가야할 능선.
철쭉은 해뜨기 직전 밝아진 동녘빛으로 보는 게 가장 고운 듯한데
게으른 나로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
가야할 산릉
서북쪽.
가운데가 호남정맥 (철쭉명산인) 계당산인 듯하고 오른쪽으로 멀리 두봉산?
왼쪽 멀리 모후산, 가운데 망일봉, 오른쪽 멀리 조계산
뒤돌아본 초암산정
철쭉봉 오르며 돌아보다
철쭉봉에서 돌아본 초암산릉
가야할 방향
철쭉봉 돌아보다
왼쪽 너머로 존제산릉
돌아본 초암산과 철쭉봉
광대코재와 존제산
둥굴레꽃이..
돌아보다
건너 주월과 방장
지나온 능선
광대코재 오르며
병꽃이 더러 보인다.
광대코재 삼거리에서 무남이재로 바로 내려서지 말고 조금만 더 올라서면 조망 좋은 610.3봉.
오늘 코스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존제산 건너보며
아직 연두가 좀 남았다...
지나온 방향 돌아보다
존제산 방향으로 잠시 더 내려서서 돌아보다
멀리 고흥 두방 병풍산릉이 까칠한 윤곽 드러내고 있다
득량만쪽
쾌청하늘이라면 고흥반도 산릉도 시야에 들 테지만 오늘은 아니다.
다시 610봉으로 돌아와서 초암산릉 돌아보다
무남이재 내려서며 적당한 그늘에서 점심.
무남이재 지나 주월산 가는 길
주월산 오르며 돌아보다.
그림자진 곳이 광대코재.
오른쪽이 주월산 정상부
활공장 있는 주월산정 향하여
주월산정에서
굽어본 조성면
대곡제 저수지쪽.
왼쪽 멀리 보이는 건 오봉 제석산릉.
활공장에서 건너보는 존제산릉
초암산릉
가야할 방장산릉
햇살 따갑지만 바람이 시원하니 한동안 뭉기적~~
부드럽게 이어지는 방장산릉
방장산 가는 길에
??
방장산에서.
초암산정은 숲에 가려 보이질 않고...
예당리
덕산제 저수지와 오봉산릉.
방장산 하산길은 계곡따라 이어진다.
땀께나 뽑았던 터라 들려오는 물소리가 반갑다.
소폭포에서.
물 맞으며 올해 첨으로 시원하게 알탕도~~
저 논 양쪽으로 포장농로가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무방~
길가엔 자운영이...
벌이 싱싱한 꽃에만 덤비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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