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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화순 옹성산 170228

by 숲길로 2017. 3. 2.


코스 : 옹성산2주차장(09:20) - 동쪽 능선 거쳐 - 아래 지도상 독재(09:55) - 쌍두봉 - 옹성산성 - 옹성산(11:15) - 무덤전망대(점심) - 백련암터 - 쌍문바위 - 옹암바위(왕복) - 옹암삼거리 - 출발지점(12:55) 

2017-02-28 옹성산.gpx


꽤나 오래 별러온 곳이지만, 접근거리에 비해 코스 짧아 늘 미루기만 하다가...

멀지않은 한천면의 용암산과 묶어 하루거리 삼았다.

코스 짧지만 알차고 재미있는 옹성산이다. 특이한 지형 못지 않게 오래 묵은 나무들과 울창한 숲도 눈길을 끈다.

기회 된다면 다른 계절에 다시 함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육군보병학교 동복유격장도 유명하다는데, 안성저수지 부근에서 오른다면 유격코스 일부를 거치게 된다. 하루에 두산 오르려 맘 바쁜 우린 산행시간 줄이려 윗주차장에서 원점회귀 했으나, 들머리를 좀 더 아랫쪽으로 잡으면 옹암바위 바로 치오를수 있겠다.


2주차장옆 지도(위)와 안내문(아래)




옹암 이 모습이 궁금하여 코스를 조금 변칙적으로 잡았다.

구글 지도를 보니 옹성산 동쪽 아트막한 능선에 너른 산소터 있길래 옹성산릉 전경 조망이 가능하리라 짐작했다.

그러나 키큰 솔들이 시야를 가려 쌍두봉은 보이질 않고, 능선상에서도 쓸만한 조망처 전혀 없다.

다행히 능선따라 길은 뚜렷이 이어진다.   


숲 사이로 내다본 옹암


노목이 인상적인, 위 지도상 독재.

실제 독재는 모후지맥 방향 15번 국도 지나가는 지점이다.


쌍두봉 사이로 오르는, 무쟈게 긴 계단길.

잠시 다녀와야 하는 쌍두봉 북쪽 봉우리는 조망이 없다. 실망...


고드름이 툭툭 떨어져내리는 쌍두봉 옆길.

맞으면 다칠 듯, 죄많은 놈 걸음은 바쁘다.




남쪽 쌍두봉에서 나무들 사이로 내다본 북쪽 쌍두봉과 백아산.

백아산도 꽃시절과 조망을 함께 고려하여 꼭 다시 가보아야 할 곳이다.  


백아


당겨본 구름다리.

저거 공사 중일 때 가보았으니, 다시 가게 되면 원리에서 능선을 쭉 이어와 저 다리를 건너면 될 듯.

 

멀리 햇살아래 빛나는 모후산.

저 산 역시 조망을 제대로 보질 못했으니 다시 가 보아야 할 곳. 이번엔 주암호 쪽에서 올라 운월산 거쳐 내려오면 어떨까 싶다.


둥두렷한 정상부


북동쪽(백아산쪽) 다곡리


왼쪽 멀리 무등산


남쪽 옹암과 모후




나무들..


연자방아 흔적?!












옹성산성






성축 끝까지 가면 내려서기가 좀 조심스럽다.

돌아와서 우회.


재밌는 길이다.




돌아본 쌍두봉


오늘 코스의 유일한 민가(빈집?)를 당겨보다



옹암 뒷태




앉아놀기 좋은 바우들 정말 많다.

동네산악회 코스로는 최고인 듯.


잘 정비된 조릿대숲까징..


정상직전 조망처에서 보는 동복호.

건너쪽은 호남정맥 오산(별산)에서 안양 무등으로 이어지는 줄기.

호남길 걸으며 별산에서도 동복호와 옹성산이 빤히 보였지만 시야 워낙 흐려 윤곽만 감질났더랬다(아래 사진). 

(누군가는 한반도 같다더라만, 내눈엔) 이무기 대가리같은 돌출지형엔 화순적벽 건너보는 물염정.




당겨본 물염정




그니까...

물염정 맞은편 옹성산 자락이 화순적벽이렷다?


정상 못미친 지점에서 호수쪽으로 뻗은 지능선에 묘한 바위 보여 당겨보다


옹성산 정상에서도 동복호 조망 트이지만 그리 시원하지 않다.

좀 더 가니 두번째 산소에서 조망이 가장 확실하다.

 


진행방향 능선에 솟은 암봉

구글지도만 보고선 저기도 가볼만 할까... 싶었는데...

불가능할 듯.

  







다시 당겨본 물염정


당겨본 무등.

쾌청시야라면 규봉암 건물과 절리까지 선명히 보일 텐데...ㅠㅠ


산소 조망처 지나 백련암터 가는 길.

자연성벽 둘러친 펑퍼짐한 산마루를 유(U)자형으로 돌아가는 셈이니

동복호 바라보는 또다른 조망이 있을 저 바위는 접근이 수월치 않겠다는 거.

  

옹성산은 길이 다 예쁘다






백련암지


모후산 바라보는 조망이 짱.




잠깐이나마 대숲터널까지~~




쌍문바위

요거 보고 돌아와 삼거리에서 아랫쪽으로 내려서야는데 무심코 직진하다가...

옹암 능선이 저만치 뒤에 보인다. 오잉~~?


알바 덕분에 만난 나무.

옹성산을 다시 오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저런 나무들의 다른 계절 모습이 궁금하다는 것. 

그 때는 이 길도 마저 걸어봐야할 듯.


옹암 가며




이런 곳에서 지내는 사계절, 어떤 느낌일까..?




철지난 억새들 스러지고 있는...




옹암에서 굽어본 유격장 시설


저수지 옆 동산마루 헬기장에서 보는 옹암, 볼만할 듯.


쌍두봉과 백아산 건너보며 산행 마무리


2017-02-28 옹성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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