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도산면 잠포 진주핵시술소(09:30) - 큰산(10:15) - 장막산(11:20) - 괘방치(11:45) - 산불초소(12:15 점심) - 매봉(13:05) - 봉화산(14:05) -봉화대쪽 왕복(50분) - 268.7봉(15:20) - 날머리 도로(15:55)
(위지도와 반대방향으로 진행)
남으로 기웃거리기 시작하니 겨울 느낌 드는 산행은 그만 싫어진다.
통영 도산면의 반도 산행.
제법 쌀쌀한 날씨라 푸른 조망 가없이 펼쳐지는데, 굽어보는 남해바다 물빛은 영락없는 봄맞이 느낌이다.
호젓 숲길 이어가는 발치에선 금새라도 키작은 꽃들 돋아날 것만 같으다.
놀망놀망 이어가는 산책로같은 남도 산길, 기회 된다면 진달래 시절에 한번쯤 더 걸어도 좋을 듯한데
오늘은 교통편의 때문에 동에서 서로 걸었으나 담엔 아침햇살 안고올라 반대방향으로 걸으면 되겠다.
그때는 큰산 대신 발암 제석까지 좀 길게 이어보아도 될려나...
교통참고:
도산예술촌 앞 삼거리 B/S(서촌)에서 09시 정각에 잠포행 675번 버스 있다.
통영잠포학교 앞이 종점이며 20분 소요(1300원).
더 자세한 건 통영시 시내버스정보시스템(http://bms.tongyeong.go.kr/) 참고.
도산예술촌 앞에 창열각 하나 서 있다.
열녀비인 셈인데...
눈길 끄는 점은,
일찍 가신 거 외엔 별로 내세울 거도 없지 싶은 남편의 이름 석자는 너무나 버젓한데
정작 이 열녀비의 주인공은 그저 선산임씨일 따름이다.
열녀를 기리고 칭송하던 그때 그시절의 풍속이 의도했던 지점은
남편 집안을 드높이는 것이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
잠포학교 앞에 버스를 내려 들머리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본 방대한 가리비껍질
잠시 오르니 조망바위
뾰족한 미륵산이 맨 먼저 눈길을 끌고..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든다
조망 쨍하니 바닷가 산행 제맛이다.
두 사량도와 두미도도 선명하다.
사량을 당겨본다.
윗섬
아랫섬 칠현산(왼쪽)과 두 섬 잇는 사량대교.
너머로는 남해 금산릉인 듯.
당겨본 두미도.
저길 어서 가봐야는디... 몇년째 봄마다 차일피일.
올봄엔 가볼수 있으려나?
멀리 욕지도
저기도 다시 함 가보고 싶고..
그 앞에 호리병 같은 섬은 추도. 바로 줄기는 미륵도의 반도인 풍화리.
풍화리 능선도 작년 이맘때 걸었는데, 오늘 코스가 저 줄기보다 더 나은 듯.
길 벗어나 바윗길 바로 오르며
분지포쪽.
올망졸망 거제쪽 산릉들이 아스라하다.
큰산에서
큰산에서 보는 가야할 능선
오른쪽 둥두렷한 장막산, 잘룩한 괘방치 지나 뾰족한 매봉산, 봉화대 능선 밋밋하게 가로뻗은 봉화산..
북으로 뾰족한 벽방산,
사진 오른쪽 높지 않은 바위봉은 발암산.
벽방과...
장막산 동사면의 흉물스런 골재 채취 흔적.
매봉산 너머로 고성의 수태 무이산릉,
사진 오른쪽 좀 높직하게 이어지는 낙남정맥 대곡산 무량산 줄기.
송계리
가운데 뾰족한 발암산.
장막산에서 큰산으로 잇지 않고 저 방향으로 이으면 용두봉 거쳐 발암산으로 오를 수 있을 듯.
근데 발암산 옆구리 역시 흉칙하게 깍아먹었다.
장막산 오르기 전 조망암릉에서 굽어보는 잠포.
큰 건물은 잠포학교. 초등부터 중고등부 전공과정까지 교육하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라 한다.
오늘 코스는 내내 조망이 좋다.
궁금할 만하면 조망처 툭툭 나타난다.
범골(오른쪽 가까이)과 구촌마을.
좀 당겨본다.
무슨 이유인지 나무를 베내어 시원하게 조망 트이는 장막산에서
장막산에서 괘방치 가는길 분위기가 참 좋다.
예전에 집터였던 듯한 곳도 보이고..
백년초?
도로삼거리 괘방치에서
잠깐 도로 따르다가
공원 조성 중인 능선의 임도로 접어든다. 부순 굴껍질 포장이다.
벽방 왼쪽으로 거류산도 모습 드러내고..
고성읍쪽
괘방치 지나 매봉산릉 오르는 길은 오리목도 많고 참 멋스러운데
축사냄새가 진동을 한다.
매봉산정(278.7) 직전 산불초소에서
남으로 멀리 한가운데 연화도, 왼쪽 멀리 국도
매봉산정 직전에서 점심먹으며 굽어본 수월마을.
오늘 코스에서 굽어보는 마을 중 가장 큰 듯.
오른쪽 봉화산릉
봉화산 가는 길에 본 오리목숲
한동안 조망없이 가나 싶더니...
오른쪽으로 또 시야 트인다.
수태(좌)와 무이산 당겨보다.
수태산 아래 약사전인지의 큰 불상도 보인다.
가운데쯤 뾰족한 갈모봉산과,
오른쪽으로 낙남정맥 대곡산 무릉산릉.
양식장 가득한 고성만 건너 오른쪽 멀리..
여항에서 서북, 거기서 뻗어내리는 인성산릉
매봉산 전망대 아래 우회해 올라야 하는 바위와 좀 그로테스크한 나무
매봉산 조망바위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멀리 거제쪽 산릉들
왼쪽부터 계룡 산방 노자 가라...
사진 왼쪽 앵산과 솔병산(뾰족봉), 오른쪽 계룡산
당겨본 계룡과 산방(암봉), 산방 앞으로는 폐왕성.
당겨본 노자와 가라(오른쪽).
바로 앞으로는 오늘 맨 먼저 올랐던 큰산. 바로 치올랐던 암릉이 꽤 가팔라보인다.
미륵산
가운데 봉긋한 건 연대도쯤?
멀리 추도와 욕지도, 가까이로는 이끼섬
벽방에서 도덕산(오른쪽 작은 암봉)으로 이어지는 통영지맥
봉화대
봉수대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봉수대에서 좀 더 나가보니 멋진 조망처
먼 두미도...
왼쪽 멀리 남해섬의 호구 망운산릉과
오른쪽 사천 와룡산쪽.
저 방향은 여기서 비로소 조망 트이는 셈이다.
당겨본다.
가운데 세 봉우리 능선이 눈길끄는 좌이산
맨 뒤로 와룡, 앞으로 향로에서 수태 무이까지
좌이산, 와룡과 향로
건대도?
가운데 남해 망운산
오른쪽 멀리 하동 금오산
봉수대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금 조망바위 올라
수월리 굽어보다
봉화산 지나면 와룡산과 와룡지맥이 내내 시야에 든다
저거이 마지막 봉우리
맨 뒤로 대곡산 무릉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줄기.
왼쪽 앞으로 뾰족한 갈모봉산.
고성만 너머...
가운데 멀리 여항 서북 인성산릉,
너머 오른쪽으로 광려 대산에서 무학으로 이어지는 줄기
오후햇살 속의 사량
사량도행 배 타는 가오치항 굽어보다
읍도
마지막 봉우리 내림길,
뜻밖에 거창한 조망데크 있다.
저산리 동서촌 굽어보이고..
오후햇살 속에 빛나는 산릉들, 나머지 모든 것들...
뜻모를 아쉬움으로 건너본다.
봉수대 있고 조망도 좋단 소문 들었으나, 코스 워낙 짧아 별 생각 없었던 좌이산에게 다시 눈길이 간다.
현란한 사량의 실루엣 마지막으로 눈에 담으며
조망처 등지고 내려선다.
편백숲에 드는 바람이 차다.
하산
주차해 둔 도산예술촌 부근으로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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