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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진도 여귀산 140404

by 숲길로 2014. 4. 10.

 

 

코스 : 상만리 주차장(10:20) - 구암사 - 여귀산(12:20) - 죽림마을(15:40) 꽃놀이 모드로 여유롭게.

(빨간실선은 대충 진행경로이므로 길 아닐수 있으며, 점선은 확인된 길)

 

첨찰산과 가인봉에서 보았던 여귀산이 내내 눈에 밟혀,  봄빛 가시기 전에 기어이 다녀온다.

먼 거리라 한 코스 더 묶어 1박2일.

마침 고온현상 한풀 꺽이고 모처럼 쾌청날씨다. 

진도 소리만 절창인줄 알았더니 봄빛 또한 그러하다. 가는 길에 본 좌우 야산릉은 산벛꽃 만발이다. 

저마다 특색있는 두 산이니 단순비교가 뭣하지만, 단독산행지로는 여귀산이 첨찰산보다 더 낫겠다.

둥근 암봉들 치켜올리며 이어지는 능선의 골격도 멋스럽고, 그 능선에서 굽어보는 발아래 남해안 풍광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절정 넘어가는 진달래 시절, 눈부신 산빛 물빛에 취하며 한나절 노닐며 간다.   

 

길참고 :

상만리 뒷쪽 비자나무 지나 꽤 너른 주차장 있으나 대형차는 마을길 진입불가. 

여귀산 오르내리는 길은 주로 남쪽으로 열려 있는데, 상만리와 국립남도국악원 그리고 탑립쪽으로 갈림길 뚜렷하다.

그러나 386봉에서 북능선 갈림길 흔적 있고, 317봉 지나 강계까지도 길 이어지는데 5km 넘는 임도길이다.

우린 317봉에서 덤불 숲 진도지맥따라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우거진 산자락 헤치고 죽림으로 내려섰다.

좋은 등로만 걸으려면 탑립 갈림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상만리 주차장 아래 비자나무 노목

 

 

 

구암사. 

근래 본 중 가장 맘에 드는 소박한 분위기.

 

오층석탑과 극락보전

 

절 뒷쪽으로 열리는 산길, 벚꽃 만발하여 날아갈 듯.

 

 

일단 능선에 붙었다가..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바위가 보여 길 버리고 그리 향한다.

시야 툭 트이는 조망바위 잠시 이어진다.

 

왼쪽 나뭇가지 뒤가 상만리. 가운데 섬은 독거도, 오른쪽은 조도군도로 짐작.

 

서남쪽.

질매봉(왼쪽) 희여산(오른쪽) 그리고 가운데 봉긋한 앞산과 한복산.

앞산이 대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도에도 있다.

다 올라볼만한 예쁜 봉우리, 허나 진도산들은 고도에 비해 까칠하다. 가시덤불 우거져 등로 없는 곳 함부로 들이댔다간 몸 성키 힘들겠다.

 

상만리쪽.

유채밭이 구암사 바로 앞이었다.

 

왼쪽 맨 끝이 여귀산에서 남으로 가지쳐 치올린 오봉산.

 

희여산릉 오른쪽 너머 동석산릉, 오른쪽 높은 곳은 지력산

 

당겨본 동석산릉

오른쪽 암봉들도 눈길 끄는데 근래 관마리쪽에서 올라 부흥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정비되었다 한다.

조망좋은 계절 지력산과 이어서 꼭 함 돌아보고 싶은 봉우리들이다.

 

오봉산 오른쪽 까만 두 섬은 구자도. 그 너머 멀리 보길도.

 

앞만 보고 가면 지나치기 십상인 조망바위에서

 

다시, 동석산과 지력산쪽.

지력산 앞, 그늘 얹힌 산은 남대문산.

등로 나 있다는 저 세 암봉, 동석산과 지력산쪽 조망이 아주 좋을 듯하다.

 

길가엔 별이들 지천이다

 

각시붓꽃도 많이 보이고.

 

한동안 이어지는 초록숲길

 

여귀산 정상부

 

국립남도국악원과 귀성제 저수지. 왼쪽은 귀성마을 오른쪽은 월평마을. 오른쪽 섬은 죽도.

 

오봉산릉엔 산벚 만발인데 진도의 낮은 산릉들 대부분이 산벚천지.

  

서남쪽.

오른쪽 크게 보이는 섬들이 조도 군도. 죽도와 조도 사이에 독거도.

 

예쁜 바우만 보믄 힘 펄펄나는 공주는 벌써 저리 날아갔네~~

 

 

 

 

 

 

 

고도 조금 올리니 진달래가 제법 싱싱하다.

 

서북쪽.

왼쪽 지력산, 더 오른쪽으로 눈길끄는 암봉은 삼당산.

가운데 멀리 섬들은 가사도쪽?

 

다시, 남도국악원쪽.

 

 

 

 

 

 

 

 

 

 

 

 

 

다시 서쪽

 

당겨본 동석.

왼쪽 희끗한 시설물 있는 곳이 급치산인 듯.

 

 

꽃놀이 모드.

 

 

 

동백도 만발 중

 

 

 

정상 직전에서 뒤돌아보다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접도가 한눈에 든다.

바로앞 남향능선이 멋스러워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진행 잠시 미룬 동향 주능선, 꽃밭이다.

 

접도 너머 왼쪽으로 달마산릉, 그너머 봉긋한 건 완도 상황봉일 듯.

 

맨 멀리 높은 첨찰산, 바다로 향하는 줄기가 다시 봉긋 치올린 곳이 가인봉이니 저번에 걸었던 줄기다.

오른쪽 멀리 두륜산릉.

 

멀리 두륜에서 달마로 이어지는 줄기

 

정상에서 보는 북쪽.

앞 저수지는 용산제, 멀리 희끗한 진도읍.

 

지나온 능선

 

 

 

 

 

남능선에서 돌아본 정상부

 

잠시 후 가야할 동능선

 

꽃놀이에 걸음 더디고..

 

남능선은 주등로 아니나 발길 흔적 뚜렷하다.

 

 

포지션 바꿔서리..

 

 

 

 

 

조망암릉 끝나는 여기서 오봉산 굽어보고 되돌아가다.

 

 

 

 

 

 

 

동능선 가며

 

 

 

길 좌우로는 꽃밭. 현호색과 산자고, 별이...

 

키낮은 꽃구경 하는 사이 공주는 벌써 저만치 날아갔다.

 

 

 

 

 

 

진도엔 남산제비가 많이 보인다.

 

 

 

 

 

뒤돌아보다

 

서북쪽

멀리 보이는 섬들은 신안 상하태도 하의도 등..

 

 

암봉 내려서 이어지는 구간은 억새와 진달래꽃밭이다.

 

탑립마을

 

 

 

 

 

 

 

 

 

 

산빛, 눈부시게 돌아보다.

 

 

 

 

 

 

 

 

 

 

 

죽림제와 죽림마을.

앞바다 너머 접도, 낼 가게 될지 모르는 섬. 

지력산과 접도를 놓고 목하 고민중.

 

 

꽃놀이는 계속되고..

 

돌아보다

 

217봉 직전에서 돌아본 능선

 

217봉에서 굽어본 북쪽 능선과 첨찰산

 

217봉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저리 오게 된다. 그렇게 강계항까지 5km남짓이란 이정표 있었다. 

허나 재미없는 임도로 가기도, 탑립 갈림까지 돌아가기도 싫으니 그냥 내려선다. 여태와 달리 좀 까칠하다.

길이라 하기도 뭣한, 몇몇 진도지맥꾼들 지나간 덤불사잇길이다.

짱과 나는 이런 길 익숙한 편이나 공주는 좀 거시기할 텐데 의외로 잘 따라온다. 고맙게시리..    

 

이곳은 여귀산릉에서 접도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는 지점이다.

남망산과 통신시설물봉, 쥐바위봉이 나란히 가장 높이 보인다. 병풍바위봉도 두드러지고 오른쪽 끝은 솔섬이겠다.

뒤로는 멀리 달마산릉, 오른쪽으로는 구자도.

  

하산할 죽림마을.

저 능선에서도 죽림향 길 없을지 모르니 어디로 가야할지 유심히 살펴본다.

나중 얘기지만,

임도에서 능선 붙었다가(능선길 좋음) 굳이 능선길 더 이을 재미 없다싶어, 오른쪽 숲길 가로질러 산자락 밭으로 내려서게 된다.

 

217봉 임도 이어지는 공터 건너 뒤돌아본 여귀산릉

 

지맥능선따라 내려와 뒤돌아보다. 길이 아니라 그냥 덤불숲이다.

 

죽림으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으로 뒤돌아본 여귀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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