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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고성 향로봉 수태 무이산 140315

by 숲길로 2014. 3. 17.

 

 

 

코스 : 운흥사 주차장(08:30) - 천진암 낙서암 - 향로봉(09:50) - 백암산향 암릉구간 왕복 - 학동치(11:32) - 수태산(12:40 점심) - 무이산(13:38) - 문수암 - 약사전 - 고개(15:05) - 이화공원묘원 - 지맥 분기봉(16:10) - 갈모봉 산림욕장 입구(17:23) 

(원본출처 : 산어귀 산악회)

 

 

시절의 무궁무진, 봄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새잎 돋아나는 대지 우로 길 또한 끝이 없다.

옛사람들은 다만 몸 놓인 세상의 유한함을 애달파했으니

돌아온 이 봄날엔 낯빛 살짝 묽어진다. 조금 더 가벼워져야 할 몸뚱이는 정작 그렇질 못하고..

 

또다시 남행이다. 당초엔 순천 벌교의 금전 제석을 이어보려 했으나 조망 좋지 않은 날씨라 급변경이다.

향로봉과 수태 무이산도 오래 벼르던 곳이다. 덩달아 와룡지맥도 밟아볼겸 갈모봉 산림욕장까지 잇는다.

왕복하려 했던 갈모봉은 지맥 구간과 원점으로 묶어 담 기회로 미룬다.

진달래 시절 다가온다. 맘 내키면 오늘 코스 전후 와룡지맥 알뜰히 둘러보아도 좋겠다. 

 

운흥사 들리지 않고 암자쪽 길 접어든다.

신자도 아니면서 아침 댓바람부터 절집 구경은 예의 아닐 듯하다.

 

길에서 올려다보는 운흥사

 

길가엔 현호색 피었다

 

 

천진암 드는 길

 

비껴 오르며 굽어본 천진암 아침

 

물소리 청량한 계곡. 골치기로 올라보아도 좋을 만큼 예쁜..

 

낙서암 가는 길이 운치롭다.

능선자락 감돌며 가파르게 오른다.

 

낙서암

 

 

 

 

 

친절한 절이다. 산객 배려한 정성이 돋보인다.

 

암자 마당에서 보는 풍경 살짝 궁금키도 하지만, 역시 들르지 않는다.

 

향로봉 직행하지 않고 조망처 기다리는 능선길 접어든다.

 

조망바위에서 보는 와룡산릉과 삼천포

 

고성지역 산들에 특유한, 쌓아놓은 듯한 모습의 바위들

 

 

 

 

 

또다른 조망바위에서 굽어본 낙서암

 

낙서암 뒷쪽 벼랑

 

 

당겨본 상사봉과 천왕봉

 

삼천포쪽

 

 

 

정상까지는 짧지만 재밌는 능선이다. 조망봉 이어진다

 

자란만과 좌이산 방향. 만 가운데 저 섬이 자란도.

근데 시야 넘 흐리다.

 

 

 

올라온 능선 돌아보다

 

일대 산릉엔 곳곳 너럭바위들

 

정상쪽 능선. 정자 있는 곳이 정상

 

 

 

 

 

 

 

좀 전에 올랐던 봉우리 돌아보다

 

 

정상부

 

다시, 와룡산쪽

 

친절한 애향교. 근데 굳이 없어도 될 듯.

 

너럭바위에서 뒤돌아보다

 

정상부.

일대는 최근에 산불 났던 듯 나무들은 밑둥 그을렸고 아직도 화근내 난다.

그래서인지 곳곳 '산불조심' 플래카드다. 

틀린 건 아니지만 좀 안일한 행정같다. 산만 지저분하다. 

   

건너보는 백암산향 암릉과 봉긋한 좌이산. 너머 흐릿한 사량도.

 

진행 방향 벗어나 다녀온 북능선 조망바위에서 보는

가야할 능선과 수태산, 고성으로 이어지는 와룡지맥과 그 너머 통영지맥 대곡산과 철마산릉.

 

 

자란만쪽.

오른쪽 백암산향 세 봉우리쯤이 다녀와야할 암릉구간일 듯.

 

가지끝마다 봄이 느껴지는 산길

 

갈림봉에서 보는, 잠시 다녀올 백암산향 능선

 

하일면 소재지와 금단소류지. 지도에 그려진 것보담 저수지 규모 더 커진 듯.

 

뒤돌아본 능선

암봉이 상두봉이고 정자 위가 향로봉 정상부

 

진행방향의 각잡힌 너럭바위 암릉. 앉아 쉬거나 조망 기웃거리기 좋은.. 

 

 

 

 

 

향로봉과 백암산릉 사이 계곡. 아래쪽이 용문안골 마을인 듯.

 

뒤돌아보다

 

 

 

 

 

 

 

삼천포.

대교 너머 창선과 남해섬이 흐리다.

 

또 뒤돌아보다

 

되돌아가며

 

분기봉 지나와 조망바위에서 건너본 백암산릉 

 

잠시 조망바위 이어진다

 

생강나무가 많이 보인다.

 

생강나무 봉오리

 

역시 생강나무 봉오리. 속에 든 꽃잎은 노란데 껍질은 붉다.

 

이건 진달래?

 

??

 

얘는 철지난 씨방? 

 

오리목 하늘. 이 넘들도 바야흐로 방향 내뿜고 있다.

 

임도 만나는 지점에서 건너보다.

왼쪽은 향로봉 북능선에서 이어지는 봉우리, 오른쪽 멀리 수태산

 

잠시 소사나무숲

 

상리며과 하일면 경계 학동치에서 보는 하일쪽.

아래는 학동 저수지. 봉긋한 좌이산(415.3m)은 바다 조망 참 좋겠고.

 

 잠깐 올라서니 길옆 조망바위 있다. 향로봉 뒤돌아본다.

 

 좌이산쪽

 

수태재 직전 ??

북어대가리 같은데.. 누가 고사지내고 걸어논 건가?

 

 수태산 오름길 보망바위에서 돌아보다. 와룡까지 한눈에 든다.

 

 상리면 동산리

 

 향로봉과 방금 지나온 봉우리

 

 자란만쪽

 

 수태산 정상부

 

 정상에서 굽어보다

 

 

 건너본 보현사 약사전. 어마어마한 대불로 유명하다.

 

 당겨본 모습.

어떤 신자에겐 압도하는 신적 형상일지 모르나 내 눈엔 흉물이다.

부처를 양적 크기로만 가늠하는 상상력은 좀 거시기하다. 숭고의 염念조차 아닌 혐오감만 불러일으키는 듯.

 

수태산이 옛 봉수터였나?

 

 수태산 내려서며 건너보는 무이산

 

 무이산 오름길에 잠시 편백숲

 

 쑥같은데.. 앙다문듯 움켜쥔듯 햇잎 봉우리.

 

 진달래도 머잖아 꽃망울 터뜨리겠고..

 

 무이산에서 건너보는 가야할 능선.

허연 곳이 이화공원묘원, 너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갈모봉릉.

맨 뒤로 벽방산.

 

 자란만쪽

 

 상리면과 멀리 연화산 방향.

가운데 맨 뒷줄기가 어산에서 연화산 능선인 듯. 

그 앞으로 가운데 대각으로 가로지르는 줄기가 낙남정맥 천황 백운산릉, 맨 오른쪽은 대곡산에서 송구 범호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맨 오른쪽 대곡 철마(통영지맥), 

대곡산 북쪽의 무량 학남과 정맥 비켜난 장박고개 건너 송구산을 잇는 코스도 그럴듯해 보인다.

고성 산릉은 조망바위가 흔하고 진달래도 많은 편이라 조만간 함 돌아보아도 좋을 듯.

   

 북서쪽.

진주 사천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줄기.

 

 뒤돌아본 수태산

 

 문수암 뒤로 내려서며

 

 문수암에서 여기저기..

 

 

 바다 등지고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 약사불.

 

 

 

바위 불거지는 무이산 동능선 너머 낙남 대곡산릉. 너머론 무량 학남?   

 

 

 

 구석구석 기웃거리다.

 

 약사전향 도로 따라가며 돌아본 무이산

 

 

 

 약사전에서 건너본 수태산 자락 보현사. 이 약사전은 저 보현사 소관이다.

 

 다시 능선에서

 

 이화공원 직전 고개 내려서며

 

삼산면과 상리면 잇는 고개에서

 

 

 

 

 

 이화공원묘원 오르며 돌아본 북쪽

 

 무이산쪽

 

 

 

 당겨본 무이산

 

  

 

 조망바위에서

 

 

 

 

 뒤돌아본 향로(가운데 멀리) 수태 무이산.

 

 

 

 

 건너본 대곡 철마산릉

 

 갈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모봉릉

 

 당겨봉 갈모봉과 너머 벽방.

쨍하니 맑은 날 저기서 돌아보는 조망이 궁금하다.

조만간 진달래 피면 지맥능선과 이어서 함 돌아볼까나...

 

 

 

 제비?

 

 갈모봉 갈림 지나 산림욕장 방향으로 가다.

 

 

 

 산림욕장쪽으로 하산.

 

여기서 고성 택시 불러 운흥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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