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모래재휴게소(08:50) - 모래재 - 514.5봉(09:45) - 곰치 전적비(10:35) - 만덕산(12:20) - 고개쉼터(14:05) - 566봉 - 북치(15:35) - 416.2봉(15:40) - 신전리재(16:18) - 슬치(17:55)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조약봉)에서 금남과 호남으로 나뉘었으니 호남정맥 첫구간이 되는 셈.
만덕산을 제외하곤 400~500m 고도로 남북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산줄기, 전반적으로 걷기좋은 울창숲 육산릉이고 후반부에선 개간지 밭들 더러 보인다. 만덕산은 물론이고 능선 곳곳 조망 좋은 편이지만 고약한 박무가 원경 흐려 놓는다.
별도의 단독산행지로 전혀 손색없는 만덕산. 능선윤곽이 꽤 특징적이라 멀리서도 잘 식별되는 산인데, 겨울 운장에서 본 기억은 아직 뚜렷하다. 산릉 곳곳 조망처 훌륭하지만, 짧고 강렬한 암릉까지 곁들인 관음봉이 특히 빼어나다. 정맥에서 비켜있는 정상 북쪽 능선도 썩 괜찮아 보인다. 점치 너머 우뚝하게 치솟으며 암릉 드러내는 묵방산까지 이어보아도 좋겠다. 언젠가 함 걸을 기회 될려나....
관음봉 지나 566봉까지는 기복 제법이지만 이후로는 큰 고도차 없어 비교적 수월하게 간다. 허나 오월답지 않게 더운 날씨에다 꽤 먼 거리다. 막바지 447봉 오를 즈음 어지간히 지치는 느낌이다. 슬치 가까워지면 개간지 농로로 이어지는 산릉을 따른다.
17번 국도변 슬치 휴게소에서 마무리.
지난번 하산했던 길따라 모래재 오른다.
아침햇살 따갑다. 땀께나 뽑아야 할 듯..
금남호남 마지막 조망처, 산불초소 있는 620봉 돌아보다.
싱그러운 신록숲 속으로 든다.
바람도 그런대로 솔솔~~ 걸을만하다.
살짝 끝물맛 나는 철쭉이 아래위로 곱다.
꽃길이라 덜 단조롭다.
아주 오래묵은 듯한 514.5봉 삼각점 지나서...
짐마봉 오르며 돌아본다. 시야 흐리지만 금남호남 끝줄기가 그럭저럭 든다.
또 한 봉우리 넘으니 곰치 너머 이어지는 줄기와 만덕산릉 보인다.
곰치 내려서는 길
오두치로 이어지는 길
염소농장 지나서...
오두치 지나 만덕산 오름길
꽃마리
벌깨덩굴도 많이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금남호남 665봉(덕골봉)부터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든다, 마는 넘 흐리다.
월상리쪽
미륵암 굽어보다
올려본 만덕산릉. 왼쪽이 조망암봉, 오른쪽이 정상이다.
조망암봉 오른다. 우회해서 오르면 수월한데 괜히 힘쓰시네그랴
조망암봉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가야할 능선. 관음봉이 단연 두드러진다.
뒤로 보이는 건 국사봉. 정맥 아니지만 꽤 인상적이다.
안테나봉. 저기가 정상보다 더 높은 듯?
아직 연두봄빛 남아있는 정상부
다시 함 굽어보다
하늘 가득 나비떼같던...
먼저온 일행들 점심식사중인 삼거리봉에 배낭 부려두고 정상 다녀온다.
왕복 십분 거리...
정상부
곰치 오두치 지나 만덕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꽤 역동적
북쪽.
점치 너머 묵방산릉이 꽤 인상적이다. 언젠가 가볼 기회 있겠지.
지나온 정맥줄기가 한눈에 들지만 워낙 흐릿...
맨 오른쪽 부귀산이 보일락말락, 가운데 덕골봉(665봉)은 비교적 뚜렷.
멀리 뾰족한 고덕산
삼거리봉으로 돌아와 점심식사후... 조망 기웃거리다.
산빛이 참 곱다.
돌아본 정상부
정수사쪽
진행방향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맥은 맨 오른쪽 줄기
올라왔던 능선. 저 바위가 조망보러 올랐던 암봉
우회하는 바위에서 관음봉 당겨보다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든다.
가장 멀리 흐릿한 게 경각산일까?
산빛에 취해 여기저기 똑딱거린다
관음봉가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암릉이다
뒤돌아보다
굽어보다
관음봉 오르다
돌아보는 만덕산릉
상중하 달길 마을 있는 골짜기
정수사계곡
가야할 능선
566봉 전 봉우리
566봉 오르기 전 기막힌 쉼터. 완주 상관면 마치리와 임실 관촌면 상월리 잇는 고개.
저 예쁜 의자에 앉아 간식 먹으며 잠시 쉰다.
잘생긴 노목이 삽상한 바람 부르니, 오가는 이들 오래오래 머무르게 한다.
옛날옛적부터 수많은 이들 오르내렸을 고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 나무를 상찬했을까?
합장이라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싶어지는 고맙고 고마운 나무.
덕분에 기운차려 566봉 가뿐하게 치올린다.
566봉 지나면 한동안 걷기 좋은 부드러운 육산릉.
벌깨덩굴도 함 담아보고
오늘 코스, 높은 산 아니지만 더러 깊은맛 풍기는 울창숲이다. 육산릉이라 서늘한 느낌도 든다.
숲 사이로 보는 고덕산
은방울꽃
566봉 지나면 큰 기복 없다. 비교적 걷기 수월하다.
둥두렷한 육봉 오봉산 지나...
문득 시야 트인다. 가야할 능선(오른쪽)이 한눈에 든다.
기복없이 걷긴 수월한 길인데 더러 땡볕길이다.
다시 그늘로 든다. 살만하다.
상월마을
월은마을. 맨 왼쪽 만덕산도 보인다.
돌아보는 만덕산. 당겨보다.
다시 은근한 기복이 시작된다. 맨 오른쪽 봉이 가야할 470봉.
삼각점 있는 416.2봉(남산)도 지나고...
430봉(되목날봉) 올라 돌아보다.
470봉(오른쪽) 능선
신전리재 서어나무(?)
부드러운 육산릉이라 개간지 많이 보인다
관촌면 신전리
걷기좋은 서늘한 숲길따라..
저만치 앞에 개간지 바라보며 내려선다.
저 봉우리 넘어야 황산재. 뒤로 겹쳐보이는 게 447봉일 듯.
개간지 지나며
서남쪽 산릉들 건너보다. 담에 걷게될 정맥길일까?
막바지 447봉 오르며 몸 많이 무겁다. 어지간히 진빠지는 느낌...
447봉 내려서니 끝이 보이는 듯하다. 농로옆 바위에 걸터앉아 한숨 돌린다.
방미산?
줄곧 농로따라 간다.
잘 가꾸어진 산소 너머 박이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파란물탱크 있는 오른쪽 봉우리가 박이뫼산. 오늘 코스의 맨끝봉이다.
슬치 내려서다
더운 날씨라 꽤 힘들었던 9시간의 산행이 끝난다.
허나 만덕봄빛 기막혔고, 고도 높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걷기좋은 육산릉이 썩 좋았던 코스다.
슬치 내려서니 시원한 막걸리와 구수한 두부가 푸짐하다. 연거푸 몇잔 들이킨다.
휴게소에서 개운하게 물구경 하고, 시원한 차에 올라 내내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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