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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구미 청화산 냉산 130314

by 숲길로 2013. 3. 16.

 

코스 : 다곡리 B/S 북서쪽 산소(09:40) - 삼각점봉(10:40) - 주륵폭포 갈림(11:00) - 팔공지맥 갈림(11:05) - 청화산(12:00) - 612봉(12:35) - 땅고개(14:10) - 팔공지맥 갈림(14:55) - 냉산(15:22) - 태조산 분기봉(16:25) - 마지막봉(17:00 조망대 왕복) - 출발지점(17:50)

 

 (파란 선은 자발적(?) 알바길)

 

별로 가 본 데도 없고 아는 바도 없는 선산 의성 일대 산릉들, 중에서도 중부내륙고속도 지나며 단연 눈길 끄는 산세라 늘 궁금했었다.

드디어 찾아본다. 이어오르기 좋은 두 산, 청화산과 냉산.

이름만으론 청화산이 더 그럴듯했다. 푸르게 피어오르는 청화와 썰렁한 냉산, 이라는 성급한 대비. 

산행기록 한둘 찾아보고서도 냉산보다 청화산을 더 기대했었다. 특이하게 눈길 끄는 암릉띠 드러나 있는 청화산에 비해, 냉산은 산세나 코스 그저 그래 보였다. 오래 전 몇 차례 다녀온 적 있는 참한 절 도리사의 뒷산, 울창한 솔숲 외엔 별 특징 없더라는 기억까지 더하여.

허나 실제 산행의 느낌은 정반대다. 산이란 게 저마다의 개성이니 굳이 비교하기 뭣하지만, 산길과 숲, 조망만으론 냉산이 훨 나은 코스같다.    

 

무엇보다 청화산은 서쪽 능선길이 영 아니다. 삼각점봉 좀 지나서부터 정상까지 줄곧 멋대가리 없고 질척이는 흙길 임도다. 산 다니는 이들 가장 싫어하는 길이다. 또 남향 조망처는 많지만 냉산릉이 육중하게 가로막아 풍경 단조로운 반면, 의성벌 시원하게 펼쳐지는 북쪽은 정작 울창숲이 시야를 가로막아버린다. 헐벗은 암릉으로 올라 낙동강과 북서쪽 조망 일부나마 볼수 있었으나, 주륵폭포길 따를 경우 그마저 없을 것이다. 단, 정상 조망은 아주 시원하다. 괜히 여러사람 모여 소란떨기만 좋은 팔각정이 왜 있나 싶을 정도다.

임도 서릉과 달리 동쪽 능선은 숲길 꽤 호젓하고 멋스럽다. 북쪽 조망 여전히 아쉽지만, 땅재 내려서는 도중에 팔공산과 굴곡 멋진 베틀산쪽 조망도 슬쩍 트이니 큰 아쉬움 없는 편이다. 

 

냉산릉은 초입 어수선한 벌목지역(옛 산불?)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고 나면, 내내 숲길 아주 좋다. 타박할 곳 단 한 군데도 없는 일급 산책로다.

다만 정상 지나서까지 조망 트이는 곳 없다. 이후 군데군데 나타나는 북쪽 조망처에선, 동서로 길게 뻗은 기이한 암릉띠 허리에 두른 청화산릉 건너보는 맛이 좋다. 남쪽 조망은 정상 다음 봉우리 우회길 아래 바위나 태조산릉 갈림봉 아래, 그리고 마지막 봉 직진방향 두어걸음 내디딘 곳에 아주 멋진 곳 있다. 그 포인트 비록 많지 않지만, 뒤돌아보는 냉산릉이나 굽어보는 유려한 낙동강 물길, 그 너머 금오산릉과 갑장산릉, 멀리 팔공산릉까지 퍽 아름답게 보인다.

 

차량회수 문제나 좀 늦은 하산시간만 아니었다면, 일선리 문화재단지까지 내쳐 능선길 걸으며 저물어가는 낙동강 물길과 시시각각 선명해지는 원근 산릉들의 속살 보는 재미를 만끽했을 것이다. 근래 물길 굽어보는 산행 드물었던 탓일까, 낙동강 곁에 끼고 죽 이어지는 산길 걷는 느낌이 각별하다. 또다시 냉산 오를 기회 된다면 서릉 끝에서 배틀산까지 잇는 코스를 함 골라보고 싶다.

 

주인 모를 산소 앞에 적당히 주차하고 돌아보니...

나중에 하산할 능선이 가운데 빤히 보인다. 물론 이 때만해도 저 두 능선 중 어디로 내려올지 확정하진 못한 상태였다.

   

하늘 함 올려다보니 북으로 돌아가는 철새 무리들..

 

초입은 길 뚜렷치 않다. 수월케 가자 싶어 성묘길인 듯한 너른 임도 따라보는데, 점점 왼쪽으로 향한다.

임도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적당히 붙어오른다. 더러 나뭇가지들 걸리적거리지만 이 계절엔 별 문제 없다.   

 

진행 능선. 곳곳 바위 무더기이고 숲은 우거지지  않아 수월한 편. 

 

 금새 조망 트인다. 돌아보다.

 

                                                        바위 많이 드러난 길이라 내내 돌아보는 조망 좋다.

 

 땅고개쪽과 냉산릉

 

 가야할 첫 봉우리는 헐벗은 바위봉. 아마 오래 전 산불 났었던 듯 묵은 흔적 더러 보인다.

 

왼쪽 건너편 도송교회 방향 능선.

 

산만하게 드러난 바위들이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니 그리 흉하지만은 않다. 층층 포개진 바위도 보이고..

 

또 돌아보다. 갑장산도 보인다(맨 오른쪽 멀리). 낙동강도 보이니 첩첩 산중과 또다른 시원스런 맛.

전후좌우 기웃거리며 가니 진도 무척 느리다.

 

왼쪽 저 바위 너머 모습 궁금하여 그리 오른다.

 

바위에 올라 건너본 모습. 진행할 능선이다.

 

그 바위 상단은 이런 너럭바위다.

 

 냉산릉이 한 눈에 든다.

 나중에 하산한 능선도 확연하다. 사진 오른쪽 아래 삼거리, 전주 오른쪽 희미한 길따라 내려섰다.

 

예보상으론 오전에 갠댔는데 구름이 썩 게으르다. 물빛 또한 흐리다.

 

다항마을 뒷쪽 계곡 마주보는 두 능선, 무척 헐벗었다. 바위많은 산에 산불 난 후 표토 씻겨버리면 저럼 모습이 되는 걸까?  

 이 비슷한 풍경 어디선가 또 본 적 있다. 창녕 화왕산과, 기억 가물거리는 또 어디선가...

 

돌아보다

 

지능선들 몇 나뉘는 바위봉에서 돌아보다.

인적 드문 능선이니 새들 놀이터같다. 배설물도 많고 깃털(밥풀?) 흩어져 있는 맹금류 식탁도 눈에 띈다.

  

숲길 접어들기 전에 다시 함 더 돌아보고...

 

한동안 낙엽 수북한 기분좋은 산길

 

낙강 건너 산릉들 돌아보다. 나중에 5만 지도 펴놓고 들여다보니, 저기도 한 코스쯤 맹글 수 있겠다. 

 

갈림길 뚜렷한 삼각점봉 지나서

 

 

어떤 산소 지나서부터인가, 문득 길 넓어지더니...

 

이런 한심한 모습이다. 게다가 근래 중장비 밀고 지나갔는지 곳곳 길가 나무는 자빠지고 흙은 뒤집어져 신발에 떡이진다.

산 다니는 이들 가장 싫어하는 임도. 이 재미없고 고약한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주륵폭포 갈림.

당초엔 주륵사지도 구경하고 이리 올라올까 싶었지만, 청화산의 한 특징 이루는 헐벗은 바위 능선이 궁금해 포기했다. 

팔공지맥 갈림길 지나, 청산지쪽 능선 갈림봉에서 북쪽 조망 궁금하여 잠시 기웃거려본다. 

 

문암산에서 장자봉(421) 만경산(499) 능선이 한 눈에 든다. 꽤 인상적이라 조만간 답사해야겠단 생각.

오다가 본 이정표에 지맥방향에 팔각정 있다 했으나 다녀오기 넘 멀어 입맛만 다셨는데, 아쉬움 좀 풀린다. 

 맨 왼쪽 아래가 문암산인 듯.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 본, 암벽 드리운 모습이 아주 멋스러웠다.

 

구천면쪽. 저수지는 조성지. 단북면 다인면으로 이어지는 벌판이 꽤 너르다.  

멀리 가장 높이 보이는 산은 다인 비봉산(672)같고, 오른쪽으로 낮게 이어지는 산릉은 해망에서 문암(460)으로 이어지는 능선일 듯하나 확신은 없다.  

 

 

간밤에 지나갔을 비안개가 서리꽃으로 피어서리...

길도 고약한데, 한결 기분 나아진다.

 

돌아보다. 바위무리진 능선이 올라온 곳.

 

거쳐온 능선. 저 봉우리가 만경산과 벌판 바라보았던 곳.

뒤로 가장 높은 산이 상주 갑장산. 봄날 진달래 꽃길과 상사바위 멋진 산.

 

길은 내내 떡지는 엉망진창이지만... 엷은 서리꽃이 곱다.

기온 오르니 툭 툭.. 꽃지는 소리, 들으며 간다. 덕분에 심심치 않다.

 

강에 비친 산그림자 당겨보다.

오른쪽 산자락 뒤로 선산읍

 

정상부

 

다시, 굽어보다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정상 지척에 두고 뭉기적 뭉기적..

산수유 피는 이 봄날에, 야들도 참...

 

 

정상에서.

 

남북으로 툭 트이는 정상부엔 뜬금없는 팔각정과 멀대처럼 삐죽한 정상석 있다. 

다행스러운 건 이후 능선길은 임도가 아니란 점.

 

북쪽

 

진행방향

 

땅고개쪽. 멀리 가물거리는 건 팔공산인 겐가...

 

냉산. 가운데가 정상부

 

 

 

한참 내려와 뒤돌아본 청화산릉

 

612봉 비탈에서 조망이 좋다. 특히 베틀산 올말졸망 봉우리들이 인상적이다.

 

 맨 뒤로 흐릿한 건 팔공산릉. 쾌청이라면 조망 참 좋을 곳인데...

 

정상 등로는 612봉을 가지않고 지나친다(정상부 왕복). 그런데 지도상으론 612봉에서 곧장 동남향으로 능선이 이어진다(위 지도 참고).

지도 믿고,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그냥 내려선다. 그러나 한참 내려가도 길 만나지 못하고 우거진 숲만 걸리적거린다. 결국 오른쪽으로 골 하나 가로질러 길 접어든다. 다음 봉우리 치올리며 조망 트이는 곳에서 돌아보니... 젠장!

능선이 휙 휘어져 이어지고 있다. 가끔 겪지만, 조밀한 2만5천도와 달리 5만도는 가끔 이런 알바를 하게 만든다.  

 

잠시 기분좋은 숲길

 

612봉 돌아보다. 알바했던 길(가운데 직진)과 정상등로(맨 왼쪽 휘어진 길)가 보인다

 

북쪽 조망

 

잠시 억새길도 있고...

 

청화산릉 마지막 봉우리에서 동으로 뻗어나가 치올리는 봉우리 있어, 일대 조망할만한 곳 찾아보지만...

없다.

 

 땅고개 내려서기 전 숲 사이로 다시 함 더 베틀산 바라본다. 팔공산릉이 좀 더 뚜렷이 받쳐주면 참 볼만할 텐데...

 저 산릉들 중 베틀산 제외하곤 낯익은 곳 없다. 그래서 지맥구간, 가산에서 베틀산까지 함 걸어보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이다.

 

 

 냉산릉

 

올라야 할 능선, 이라기보담 그냥 가파른 사면. 300m 이상 고도 치올려야 한다.

산불난듯 벗겨진 저 어수선한 구간을 거쳐간다. 그게 싫음 그냥 우거진 능선을 치오르든가.

 

 

 조망 보려고 길 벗어난 이 지점, 누군가 묏자리 보아둔 가묘 있는 곳인데, 참 멋진 곳이다.

앞에 잡목만 조금 더 쳐내면 특급 조망이겠다. 팔공산과 그 북쪽 산릉들이 한눈에 드는 지점이다.

당겨본다.

얼굴 낯설고 이름도 모르는 군위의 산릉들. 언젠가 답사 기회 있을 듯.

 

 

낯이나마 충분히 익혀두려 자주 똑딱인다.

 

 

땅고개 내려서는 길

 

 

고개 내려서며 돌아보다.

 

냉산 오르며 돌아본 청화산릉

 

좌우로 얕은 능선을 두고, 산불 났던 이런 황폐한 곳을 따라간다.

재미없는 길이라, 등로 벗어나 왼쪽 능선숲으로 들어간다. 바닥에 잡목 없어 갈 만하다. 도중 잠시 임도 만났으나 다시 능선으로 비켜난다.

울창숲길이 꽤 멋스럽고 좋다. 청화산보담 한결 걷는 맛이다. 달산리쪽 능선 나뉘는 지점쯤에서 주등로 다시 만난다. 

 

이후 내내 숲길 좋다. 이미 고도 충분히 올렸으니 기복 심하지 않고 일급 산책로다.

 

 

팔공지맥 분기점. 지맥이 냉산을 지나가지 않음이 아쉬우면서도 다행이다. 

발길 덜 타는만큼 냉산릉 숲길이 한결 호젓하고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을 터.   

 

 

냉산 자락 도리사 드는 솔숲길도 퍽 인상적이었다.

 

석축.

올라보니 구덩이 형태였다. 봉수대였을까? 성축이었을까?

 

다가가며 보는 냉산 정상부

 

정상의이정표

아쉽게 정상 일대엔 조망이 전혀 없다.

 

숲 사이로 엿본 도리사

 

너 모 하냐??

 

 

냉산 첫 조망대에서 보는 청화산.

산중턱 가로질러 산만하게 암릉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 깍아먹은 곳은 (지도상으론) 대양기업 채석장인 듯. 

 

 

 

길이 재밌다. 의외로 좌우로 날이 선다.

 

또다른 조망처에서 보는 진행방향.

저 봉우리 남사면에 조망 포인트 있고, 정상부도 북으로 그럭저럭 조망 트인다.

 

 

                                                      빛깔 고와 당겨보았으나...

 

 

가장 시원하게 시야 트이는 조망처다.

 

 

 남쪽 낙강 건너 금오산이 가물가물...

 

                                                       급사면 암벽. 밋밋한 사진과 달리 실제론 접근 거의 불가능.

 

 돌아본 냉산. 자락 뒤로 베틀산릉이 눈길 끈다.

 

 

 

 

 

봉우리에서 건너보다. 왼쪽으로 보이는 건 문암 장자 만경? 원점 코스 그려본다.

 

올랐던 능선 당겨본 모습. 바위 드러낸 줄기 중 맨 왼쪽.

 

오후햇살 드는 솔숲길, 룰루랄라...

 

 

 

산길 벗어나, 태조산이라 불리는 봉우리 보이는 곳으로 나가보니...

흐미, 뭔 작업 중인 전망공터가 훤하다.

 

저 태조산정엔 팔각정도 있는 듯. 지붕 보인다. 

 

 

 4대강 삽질로 건설된 구미보. 

 25번 국도에서 보기엔, 의심스런 역할이나 능력과는 별도로 꽤 멋스런 모습이었다.

 

다시 되돌아와 내려가본 작업현장.

잔디 심는 중인데 활공장이라도 만들려는 걸까? 원래 사태지역이었을까? 아님 일부러 이걸 만들려고 벗겨낸 걸까? 

의문은 꼬리를 물고, 조망은 하염없이 시원하다.

 

 

 

 

 

근데...

넘 어영부영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다. 어여 가자구...!

 

                                                         얘는 왜 지풀에 배배 꼬고 난리?

 

 

 

 석축. 올라가보려다 조망 없을 듯해 말았다. 성터 흔적일까, 봉수대일까?

저 방향 사면은 깍아지른 급경사다. 냉산릉 전체가 남쪽으로 꽤 가파르지만, 특히 이 일대는 자연성벽 삼아도 좋을만치 급준사면이다.

예전엔 저기가 지금처럼 우거지지 않았을 테고, 저 시설물이 무엇이었든 저 자리에 잘 어울리는 용도였을 거라 짐작한다.     

 

 

                                                 특이한 인상의 사태지역. 건너보이는 저 사면 위가 석축 있는 곳이다.

 

 

움푹한 함몰지. 단순한 바위지형과 또다른 이 곳의 지질 특징이 궁금해진다.

 

                                                     역시 사태지역? 어찌 보면 자갈 아래가 암반 같기도 하고?

 

 사태지역 위 조망바위에서 건너보는 청화산릉

 

 마지막 봉우리 앞두고 뒤돌아보다

 

하산릉 입구에 리본 몇 달려 있다. 염려와 달리 길상태 괜찮겠다는 뜻이다.

시간 너무 늦지 않았다면, 저녁햇살 내리는 낙동강 물빛 바라보며 서쪽으로 뻗은 능선따라 줄곧 내치고 싶다.

잠시 나가보니 멋진 조망대 있다.

 

흐린 금오산 방향

 

 일선대교 방향

 

갑장산 방향

 

 당겨본 모습

 

하산릉, 길 뚜렷하고 좋은 편이다.

 

 

 도중 길 옆 바위에서

 

다 내려와 가니 능선들 잦아들며 흩어지고 발길 흔적도 옅어진다. 적당히 방향잡아 내려서는데...

헐! 간벌목 지대다.

  

 

다 내려와서 애먹긴 싫다. 아침에 보아 두었던 임도 접어들려고 왼쪽으로 살짝 가로지르니 바로 옆 줄기로 너른 길 나타난다.

 

 

도로까진 금방이다.

 

하산길 바로 오른쪽으로 다곡 버스 정류소.

 

둑길 따라 출발지 되돌아오며 돌아본 냉산릉 모습. 오른쪽 뾰족한 봉이 하산릉이다.

 

 오는 길, 도로 옆에 차 세워놓고 돌아본 냉산.

산행때와 달리 많이 낯설다 싶어 다시 보니...

정상 쪽이 아니고 태조산릉 쪽 능선인데, 허옇게 드러난 암벽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