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바꾸어 굽어보는 천치 마을. 천치재 오르는 U자형 도로가 재밌다.
강천산릉 정맥길, 너머로 지리산릉. 오른쪽 빼꼼한 고리봉.
천치재 가는 길엔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이 엄청 많다. 지난 여름 태풍 산바와 볼라벤이 이 지역을 관통했던가....?
천치재 건너면 치재산 오르는 길. 폐농장 건너 치재산 암릉이 보인다.
당겨본 모습.
가운데가 하산릉인 가마골 3등산로. 오른쪽 불거진 암봉이 지도에 표기된 신선대.
일대는 가마골 생태공원지역인데 이리저리 임도 얽혀 있다.
회문산도 그랬지만 빨치산 활동 유적 많은 지역 산들이 주로 그런 편이다.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임도에서 보는 528봉 능선. 저 봉우리는 아마 두 능선 분기봉일 듯.
역시 임도에서
치재산 숲길은 대충 이런 분위기. 걷기좋은 산책로같은 곳이 더러 있다.
능선 벌목지대에서 건너보는 백방산과 옥녀봉(좌). 뒤로 백암산릉과 추령봉이 빼꼼
백방산릉 뒤로 써레와 추령봉
치재산정 직전 살짝 조망 터지는 바위에서 보는 백암산릉
치재산정은 조망없는 숲이다. 버젓한 정상목 있는데 정맥꾼들이 붙인 듯한 정상표지가 두개나 있다. 지저분하다. 이름표 없다고 내가 내가 아닌 것도 아니건만, 때로 혼란만 주기도 하는 물건에 왜들 그리 집착하며 부지런한지...ㅉㅉ
자연 속에서 심신 가벼이 하며 흔적없이 산 다녀가는 걸 미덕으로 여기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산 좀 다닌다고 이름 팔기에 안달난 자들도 꽤 있는 듯하다.
신선대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흐린 선답흔적 있다.
왼쪽 저 아래 바위가 신선대. 정면엔 528봉
신선대에서 보는 옆 능선. 거대한 하마 등짝같다. 정맥 일부 잘라먹고라도 담엔 꼭 저리로 올라야겠다며 길 있을까 궁금해 했는데, 하산 후 가마골에 설치된 지도판 보니,용소 부근 구름다리에서 등로 이어진다(좀 모호한 아래 그림). 그럼 가운데 불룩한 저거이 신선봉인갑다.
가마골은 영산강 최상류다. 그래서 예쁜 폭포 달린 용소를 영산강 시원이라 부르며, 용소 굽어보는 구름다리와 정자(시원교와 시원정)도 만들어 놓았다.
날이 선 옆 3등산로 능선. 나무말뚝으로 이은 밧줄도 보인다.
용추봉 능선과 그 뒤로 여분산
백방산릉 뒤로 현란한 내장산릉
3등산로로 하산하며 보는, 좀 전에 다녀온 신선대 바위.
그런데 대부분 가마골 산행 기록은 지금 서 있는 이 조망 지점을 신선대라 부른다. 사실, 등고선 지도상 신선대도 정확히 저 지점이 아니라 능선을 좀 벗어나 있다.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그림 좋으면 저마다 신선이라 한들 누가 머랄까....
저무는 햇살이 눈부시다.
다시, 내장
기나긴 가마골. 휘어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강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뚜렷하다. 철탑 박힌 곳 거쳐 왕자봉과 산성산까지...
임도에 내려서니, 흐미... 단풍이 아직이다.
비포장길 임도 걸어나가며 용면 택시 호출. 관리사무소 앞에서 복리암 마을까지 이동(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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