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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팔공산 청운대 121013

by 숲길로 2012. 10. 16.

코스 : 수도사 주차장(08:40) - 공산폭포 - 계곡 - 능선 - 전망바위(10:30) - 동봉(10:50) - 비로봉 - 북사면 사태지역(11:20) - 도로와 철조망 옆길 - 떡바위(12:40 점심) - 군부대 정문옆(13:50) - 청운대 조망바위들 - 북릉 복귀 - 시루봉 갈림(15:15) - 공산폭 상단(16:15) - 주차장

 

 

팔공산 정상부 차지한 흉물들 무릅쓰고 청운대 둘러본다. 사실, 오래 무관심한 척 했다.

오름길 수도사 계곡 계절빛이 그윽하다. 유난히 단풍나무 많은데 일주일이나 열흘쯤 후면 최고의 단풍 산책로 되겠다.

지저분한 시설물들 덕분에 조망꽝 최고봉인 비로봉 들렀다가 서쪽으로 우회, 북사면 사태지역으로 간다. 다시 도로 거쳐 군사시설 철책따라 청운대까지 간다. 요즘은 서쪽 철책따라 가는 이들도 많던데 난 영 내키지 않는다. 철책옆으로 가기도 못마땅한데, 벼랑길 목숨 부지하려 거기 매달려 대롱거리는 건 정말이지 싫기 때문. 물론 그  코스 무척 탐나는 청운대 조망 포인트들 있어 잠시 망설이긴 했었다.

청운대 단풍은 절정이다. 시야 가득한 직벽 벼랑이니 한결 화려하고 박진하다. 지랄같은 철책길 감수하고라도 한번 볼만한 풍경이다. 벼랑 사이 가파른 골짜기엔 오도암 거쳐 올라오는 길 뚜렷한데 진달래와 연두 봄빛 시절엔 그 코스도 괜찮을 듯하다.

하산은 팔공지맥 시루봉길 따르다가 공산폭포쪽 지능선으로 갈아탄다. 첨엔 낙엽 두텁고 좀 가파르지만 차츰 순한 산책로가 된다. 계곡 가까워지며 주등로 오른쪽으로 향하는데, 무시하고 능선 끝까지 이으니 팔공폭포 상단이다.   

 

 

공산폭. 가물어 수량 별로다

 

                                           능선길 가려 했는데 단풍에 혹해 그냥 계곡으로 간다

 

 

 

 

 

 

 

 

                                           첨이자 마지막으로 주릉쪽으로 조망 트이면...                                         

 

곧 능선에 닿는다. 단풍 절정인데 좀 파삭하다.

 

좌우 두 계곡 중 왼쪽이 더 물들었다.

암반 노출된 골 너르고, 동봉과 비로봉 사이에서 내리는 바람 더 차가운 때문일 터.

대부분 산들은 남쪽 사면이나 계곡보다 북쪽이 더 일찍 물들고 빛깔도 곱다. 기후조건 차이 때문일 것이다.     

 

                                           전에 눈여겨둔 바위봉 올라 둘러보니....

 

 

 

 

 좀 전에 올랐던 바위를 동봉에서 굽어보다

 

비로봉 전망데크의 허접 조망

 

비로봉에서 돌아본 청운대

 

서쪽으로 에두르는 길에서

 

비로봉 북사면 사태지역에서

지리산 중봉 사태지역보다는 완만하나 아래부터 올라오려면 숨께나 차겠다.

요즘은 저기 청운대 아래 오도암에서 사면 지능선 몇 가로지른 다음 골따라 이리 올라오는 이들 꽤 있는 듯.

동산계곡 아직 미답인 나도 언젠가 이리 함 오르게 될지도... 

 

사태지역에서 도로로 나오며 돌아보다

 

도로 옆 조망바위에서 굽어본 계곡

 

도로 벗어나 조망 찾아 치오르며 돌아본 비로봉과 사태지역

 

부대 후문 가기 전 억새 핀 곳에서

 

서쪽 철책을 따를 게 아니라면 이제 도로 벗어나 동쪽 철책 옆으로 붙어야 한다.

철책 바로 앞에서 돌아보니 동쪽 아래로  전망바위들 보인다.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수도사쪽 계곡 단풍 굽어본다

 

진불암쪽 능선 절리암릉도 건너보고 

 

한참 뭉기적...

 

 

되돌아와 짜증나는 철책옆길 가며 길옆 조망바위마다 올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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