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배내재(09:40) - 능동산 - 1049봉(케이블카 전망대 11:30) - 점심 - 천황산(13:20) - 재약산 삼거리(14:30) - 죽전삼거리)14:55) - 죽전마을(15:50)
붐비는 가을 주말, 오랫만에 혼자 산악회 따라나선 길.
배내재에서 사자평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거슬리는 능선이지만, 가급적 임도 벗어나 가면 조망과 걷는 맛 모두 쏠쏠한 코스다.
근래 얼음골엔 닭벼슬능선따라 케이블카 하늘길 열리고 1049봉엔 전망데크 생겼다. 오르기 수월해진 천황산에도 인파 대단하다.
샘물상회 가기 전 길 벗어나 기웃거려본 얼음골 단풍이 제법 장관이다.
붐비는 천황산 정상 비켜 필봉릉 바라보며 점심 먹고, 햇살 없는 억새길 지나 재약산 조망바위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단풍 많이 익어가지만, 흐린 날씨 탓인지 지나간 태풍들 탓인지 물색 그리 고와 보이지 않는다.
재약산정은 오르지 않고 주암삼거리 거쳐 죽전으로 하산.
박무 흐린 날씨, 능동산릉 가며 보는 신불산릉과 배내골쪽
진행방향. 1018봉과 재약산이 겹쳐지고, 천황산 못 미처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
예전에 여기 있던 안테나는 천황산 쪽으로 새끼 쳐서 옮겨 앉았다.
임도 구간은 곳곳 들국이 한창이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1049봉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이삼백m 포장도로
길 좌우엔 조잡한 동물조형물들 놓여 있어 실소 자아낸다.
1049봉 전망데크에서 돌아본 능동산릉과 승강장
전망데크에서 보는 천황산.
바로 앞 돌출바위에서 전망 좋을 듯해 가 보기로 한다.
1049봉 내려서며 굽어보다
돌출바위에서 돌아본 전망데크쪽
바위에서 조망 굽어살피는데 난데없는 메가폰 소리 울려퍼진다.
'길 벗어나지 마세요!!'
나 보고 그러는 듯하다. 뜨악해서 바라보니 다시 악을 쓴다.
'나가세요!'
머하는 인간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웃기는 넘이다. 승질 같아선 되돌아가서 웬 간섭이냐고 한바탕 지랄해 주고 싶지만...
나도 갈길이 바쁘다. 진행방향으로 가 볼만한 곳들 보아두었기 때문.
진달래철에 올라보았던 바로 저 조망바위.
소위 얼음골 좌우 용아릉 굽어보는 눈맛 기막힌 곳이다.
잠시 길따라 내려서며 굽어보다.
곧 길 벗어나 얼음골 벼랑쪽으로 가 보면...
멋진 전망대 나타난다
박무 뿌연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러울 따름...
돌아본 1049봉. 쑥 들어간 곳 벼랑이 좀 전에 가 본 지점.
또다른 전망대에서
저 두 군데 벼랑들이 거쳐온 조망대
발 아래로 칼날릉이 형성되지만 접근불가능
소위 좌우 얼음골 용아릉. 사진 왼쪽 저 바위가 경관 빼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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