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유가사 - 1034봉 - 대견봉 - 유가바위 - 유가사
오랫만에 오른 봄 비슬산.
갑자기 더워져버린 날씨에 짐작대로 진달래는 끝물이었으나, 신록으로 가는 봄빛은 볼만했다.
가본지 하 오래라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유가바위, 돌아보는 그림 좋지만 이후 구간은 조망 아쉽다. 유가바위 돌아볼 수 있는 곳이 한군데쯤만 있었으면...
병풍듬과 유가바위
진달래 사면이 드러나고...
굽어보다
1034봉쪽
사람들 빼곡한 군락지 전망 데크
1034봉 가며 돌아보다
전망데크 다녀오는 길에
1034봉 북사면
또 돌아보다
1034봉 팔각정 앞두고
1034봉에서
돌아본 1034봉
군락지 능선 가며
전에 없던 시설물이니 비교적 근래 설치된 듯하다.
월광봉 직전 안부까지 능선 전 구간을 흙 한뼘 밟지 못하게 포장해 버린 저 불가해한 아이디어는 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왔을까...? 수성골 건너 103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도 계단작업 한창이었으니, 흙 덜 밟으며 가장 수월하게 산 오르도록 해 주시겠다는 저 극진하고 천박한 편의주의. 과연 삽질의 제왕을 젤 웃대가리로 모시고 있는 이 나라 공무원다운 발상이다. 국공립공원조차 그 발상에 오염되어 있는 현실이니 오로지 돈되는 이벤트 개발에만 골몰하는 지자체들이야 오죽할까...
허나 산 오르기 하기 위하여 산을 덮고 갉고 포장하는 모순된 행위는 결국 산을 사라지게 한다. 썩 편하게 올라보아도 이미 거기 산은 없다. 잘 꾸며진 유원지가 있을 뿐 자연으로서의 산은 없다.
그러고 보니, 지나쳐가며 본 대견사지에 '대견사 중창' 현수막 걸려 있던 거 같은데, 그 또한 내 부질없는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앞산과 최정산쪽
병풍듬 저 바위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병풍듬에서
병풍듬에서 보는 유가바위
병풍듬에서
하산길에 거치게 될 유가바위
정상에서. 여긴 아직 진달래가 싱싱하다
정상에서 보는 유가바위
유가바위에서 돌아보는 정상부
저 곳과 유가바위에서 내려서는 직벽 구간은 와이어 로프 매달려 있다.
유가바위에서 보는 병풍듬, 조화봉에서 1034봉 능선
유가바위 내려서며
유가바위 내려서서
돌아본 유가바위
도중에 굽어본 유가사와 도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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