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갠 이튿날, 바람마저 선선하다.
꼽꼽한 흙길 밟으며 시간반여 어슬렁거리니, 인파 붐비는 땡볕길 꽃놀이도 여유롭고 즐겁다.
어머니는 황매산이 썩 오랫만이다. 몸 가볍던 시절엔 산청쪽 영화세트장에서도 올랐고 모산재 거쳐 오르시기도 했으나, 이젠 걸음 느리고 무거워 보인다.
바다처럼 펼쳐지는 꽃빛 너머 먼 하늘 흐리다. 멀지않은 웅석과 지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배틀봉 남쪽 비탈이 유난히 꽃이 좋다.
올해가 특히 그러한가, 시기가 마침 그런 건가...
딸애는 누룩덤 보며 입맛 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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