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냉정고개(09:40) - 471.3봉(10:20) - 대청리 갈림길(10:45) - 용지봉(11:20) - 신정봉(12:00) - 대암산(12:30 점심) - 남산치(13:50) - 비음산 갈림(14:10) - 벌거숭이 벚꽃동산(505봉 14:25) - 안부 네거리(15:05) - 우곡사 - 창원시험장 입구(16:20)
진달래 유명한 능선이지만 꽃없는 오늘은 그저 조망산행이다. 아침 기온 낮았던 덕분에 원경 비교적 좋다.
초행이라 썩 궁금했던 냉정고개에서 용지봉 직전봉까지는 기대만큼 조망 포인트 많지 않다. 허나 울창숲 좋고 진달래철에는 자주 꽃길이겠다.
오랫만에 다시 오른 용지봉, 과연 사방 조망 거침이 없다.
불모 화산 거쳐 굴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라보며 조만간 가 볼까나~ 벼르지만 막상 꽃철 오면 몸둘 바 없이 바빠지니, 늘 그렇듯 기약 없는 미혹이다.
신정봉 이후는 꽃시절에 워낙 알뜰히 훑었던 곳이라 좀 시큰둥하다. 허나 빛깔 돌아오지 않은 비탈 산빛 굽어보며 조바심하는 은근한 즐거움 있다.
일행들 모두 비음산정 왕복이지만, 진달래철 두 번이나 올랐던 터라 이번엔 산성따라 직진이다. 비음과 정병 사이, 조금은 지루한 듯 솔숲길 지나 용추고개 못 미처 안부에서 우곡사향으로 하산.
냉정고개에서 잠시 포장길 따라 오르다
과수원 건너 금정산이 떠오른다. 멋진 조망산행의 예감...
가파른 사면길에서 드디어 능선으로 올라선다
북향 조망바위에서. 초겨울 조망은 아니지만 이 계절치곤 꽤 만족스럽다.
진례읍 에워싸고 수렴하는 왼쪽 줄기는 정맥 비음산릉이 노티재 거쳐 북으로 뻗는 줄기고, 오른쪽 줄기는 정맥 황새봉에서 북으로 뻗는 줄기다.
그 두 줄기 만나는 가운데쯤 노 전대통령 투신했던 봉화산이 가로놓여 있고, 너머로는 낙동강 푸른 물 흘러간다.
멀리 뒤로 보이는 산릉들은, 왼쪽으로 창녕 영취 화왕 등, 가운데 밀양 종남산과 청도 화악산릉, 오른쪽 운문 천황 제약...
오른쪽 산무리 가운데는 무척산이 가장 우뚝하다.
왼쪽으로 운문 재약 천황이 뚜렷하고, 오른쪽으로 토곡 신불 영축이 뚜렷하다.
꽤 굵은 소나무들 보인다
임도 안부 내려서며
용지봉 전 525봉 오름길은 진달래 군락이다.
525봉 지나며.
예전 첨 용지봉 산행은 장유사쪽 능선으로 올라 525봉 능선으로 하산하는 원점 코스였다. 주등로는 525봉 전에서 우회하기에 일부러 525봉 올라보았는데, 어린 소나무와 억새와 덤불만 무성하여 좀 실망했었다.
용지봉 전 전망바위에서 건너보는 동남쪽.
산자락 아파트 단지가 장유 신도시, 멀리 바닷가는 다대포. 그러니까 몰운대에서 금정산 상계봉까지 한눈에...
당겨본 모습
가운데 신어산
좌우 뒤로 천성과 금정, 왼쪽으로 무척산과 토곡 영축 등등...
부산쪽 산들만 좀 당겨보다
용지봉 이후 이어지는 능선. 가운데가 신정봉, 맨 오른쪽 정병산.
뒤로는 무학 여항 인성 천주 작대 무릉 등등...
뾰족한 정병. 오른쪽으로 창녕 산릉들과 밀양 청도 화악산까지...
당겨본 모습.
정병산 오른쪽 백월산과 주남저수지. 창녕 영취산 신선봉 병봉, 덕암산 등도 뚜렷하다.
용지봉 정상부
용지봉에서 본 북쪽. 좌우 두 줄기 만나는 한가운데가 진영 봉화산
지나온 능선 방향. 한가운데가 신어산
한가운데가 몰운대
불모 화산 굴암. 저 줄기가 많이 궁금하다.
사진 속 혼자 놓이니 더욱 허허로워 보이는 저 이는 무얼 하는 건지...?
불모에서 장복까지.
진해만 뒤로 거제와 통영
장복산 오른쪽, 고성과 함안 마산의 산릉들. 인성 대산 광려산, 무학산...
용지봉 내려서며. 소사나무 숲이다.
질퍽이는 사면길 주등로 버리고 능선으로 붙었더니 조망 암봉이다. 용지봉 돌아본다.
신정봉 가며 돌아보다.
몇 년전 진달래철, 진례저수지 원점으로 비음산 올랐다가 대암산 신정봉 지나 저 봉우리 지능선 따라 하산했다.
신정봉에서 보는 대암산
신정봉 아래 짧은 기차바위같은 암릉. 과감하게 추상된 와불의 표정같다.
조심조심...! 왼편은 십수 미터 벼랑.
경사진 칼날바위라 내려서기 좀 까칠하다. 발길 흔적도 별로 없어 디딘 자리가 푸석 떨어지기도 한다.
지나와 돌아보다
위험없이 이어지는 구간. 역시 바위 표정이 재밌다.
고개 내려서기 전에 조망바위들 있으나 이번엔 그냥 간다. 예전에 워낙 알뜰히 살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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