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사촌리(11:30) - 능선에서 점심 - 응봉산(13:55) - 설흘산 봉수대(14:50) - 망산 전망바위 왕복 - 가천리(16:15)
봄날 안개 잠시나마 가시며 하늘빛 맑아지는 꽃샘추위를 틈타 조망산행 다녀온다. 예보와 달리 바람조차 잠잠하다.
두번이나 오른 산이지만 이같은 조망은 첨이다.
역시 섬산행은 물빛 살아야 제 맛이다. 빛깔 곱기로 유명한 남해 봄바다에 맘껏 취해 본다.
망운 송등 호구 금산을 좌우로 도열해 놓고 보는 눈맛도 일품이고, 여천반도와 돌산도 너머 고흥 팔영산, 북으로 지리산까지 가물거렸으니 과연 최고의 조망산행.
산행시간도 여유로워 예전엔 지나쳤던 구석구석 기웃거린다. 크지 않은 산, 길지 않은 코스지만 조금씩 각도 달리하며 보는 눈맛 좋으니
묵은 산임에도 낯선 산인 듯 새롭고 재미나다.
들머리에서 건너보는 사촌 해수욕장과 마을. 오른쪽 삐죽한 암봉은 고동산
산자락 접어들며 돌아보다
굴에서.
숱한 궁금증 감추고 침묵하는 굴. 모든 굴들은 어떤 비밀 있는 듯한 신비감 감돈다.
이 굴처럼 현재 별다른 쓰임새 보이지 않고 예전 용도도 짐작할 수 없을 때 더욱 그러하다.
항촌마을
돌아보다. 여수만 건너 저쪽은 영취산이겠다.
고동 장등산릉 너머로 망운산 떠오른다. 파란지붕 많은 저 마을은 임포 운암마을
설흘산 암릉 진행방향 왼쪽(북쪽)은 저렇듯 벼랑이 특징이다. 바다 보이지 않는 대신 고도감은 더 좋다.
돌아보다
여천반도와 돌산도. 너머 멀리 사진 가운데쯤 팔영산, 그 왼쪽으로 거금도 적대봉도...
저 암봉 오르면 한동안 재미난 암릉 이어진다.
암봉 오르며 굽어보다
암봉에서 돌아보다
당겨본 돌산도 방향. 멀리 팔영산 여덟 암봉과 그 왼쪽으로 거금도 적대봉이 뚜렷.
진행방향 설흘산과 금산(사진 가운데)
저런....! 고소증 있으신 듯.
이 능선과 저 능선을 이어보아도 좋을 듯
시설물 보인다
예전에 저 시설물 없을 때가 한결 재미났는데, 요즘은 워낙 많은 인파 쇄도하니 안전을 위한 고육책인 셈
뒤돌아보다
당겨보다. 주된 밭작물은 마늘과 시금치였다.
오늘 줄곧 눈길 가는 쪽은...
돌아보다
진행방향으로 응봉산 설흘산, 금산
다들 한가롭다. 이 산악회, 예전보다 많이 여유로워져 좋다.
망운에서 호구까지.
망운 오른쪽 너머 흐릿한 하동 금오산.
점심 먹으며 재미삼아 당겨보다
웬 연기...?
응봉산에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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