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종합운동장(11:05) - 팔각정(11:20) - 중섯재(12:10) - 점심 - 운람산(13:20) - 깃대봉(14:05) - 영천샘 - 송산리 농로(15:05)
산악회 천등산행에 편승하여 다녀온다.
보는 방향에 따라 산의 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새삼 느낀 산행. 포두면 쪽에서 본 우뚝한 암봉 암릉의 기억 여태도 선명한데, 반대쪽에서 오르니 그저 무덤덤한 육산이다. 그러나 코스 마지막 죽순바위 일대 암릉부만은 단연 백미다. 혹 또다시 기회 있다면 반대방향으로 올라 북서쪽 능선 병풍바위 거쳐 내려와 보았으면 싶다. 그럴 경우, 기억 속 그 바위산의 인상이 다시 되살아날 것 같다.
그나저나 저 이름, 아취 풍기는 雲嵐이란 한자를 어떻게 읽어야 국문법에 맞는지 모르겠으나, 운암보단 운람이 더 마음에 든다.
(嵐이란 한자, 낯익다 싶어 자전 찾아보니 '이내'라 부르는, 저녁나절 먼 산에 어리는 푸르스름한 기운을 뜻한다고)
들머리 박지성 공설운동장. 재간둥이 박지성 선수가 고흥 출신이었던 듯?
근대 개인주의 문화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인물을 기리는 저러한 작명법은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인데, 전문 분야에서 걸출한 인물을 부각시키며 나름 고무적이고 교육적인 기능도 지닌다. 다만, 그 이름이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을 때는 최대한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우린 맨 왼쪽으로 올랐다.
돌아보다
첫 봉우리(팔각정봉)에서 돌아보다
가야할 능선과 운람산. 오른쪽 꼬부랑한 게 죽순바위
능선길이 아주 부드럽고 호젓하다.
들머리 부근 능선에서 운동삼아 나온 이들 두엇 만난 이후, 주말임에도 산행 내내 아무도 못 보았다.
운람산. 왼쪽 능선에도 암봉 하나 있다.
중섯재
운람산 오르며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서남쪽 조계산 방향. 많이 흐리다.
바닷가 반도 산행은 무엇보다 조망이 좋아야 하는데... 아쉽다.
또 뒤돌아보다
운대리쪽. 흐린 저 너머는 바다인데...
운대봉 정상.
북동으로 이어지는 고흥지맥 능선
깃대봉과 반대방향, 병풍바위 쪽으로 잠시 나가본다. 오르며 본 암릉이 눈길을 끈 때문이다.
진행방향 멀리 암봉 하나가 눈길 끌지만 오늘은 형편이 안 된다.
다시 기회 된다면 저리 가보고 싶다.
동쪽 팔영산 방향. 여덟 암봉은 그저 흐리기만 하다.
깃대봉
깃대봉 직전봉 따라 흘러내리는 바위로 잠시 나가본다
죽순바위 옆모습도 보인다
조금 더 아래서 본 죽순바위
!!...
깃대봉
다가가며 보는 죽순바위
하산할 송산리쪽
죽순바위
죽순바위에서 본 진행방향
돌아본 죽순바위
굽어본 절터 정자와 암릉
절터... 국기가 좀 생뚱맞아 보인다
영천샘. 물맛 좋은 편
돌아본 정자.
하산시간이 좀 바쁠 듯하여 저 바위를 올라가보지 못했음이 아쉽다.
운사모 표지 총총 걸린 하산길
굽어본 송정리
뒤돌아본 운람산
사진 왼쪽 저 집 옆길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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