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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영동 민주지산 111230

by 숲길로 2012. 1. 1.

코스 : 도마령(10:30) - 각호산(11:20) - 민주지산(12:50) - 점심 - 석기봉(14:20) - 삼도봉(14:55) - 삼마골재(15:10) - 물한리 주차장(16:20)

 

 

해 바뀌기 전 운동삼아라도 함 다녀와야지 싶어 나섰는데 제법 만족스런 송년산행이 되었다.

오랫만에 걷는 민주지 능선, 적설 별로 없고 대기 흐렸지만 사방으로 뻗는 산줄기들 새삼 장쾌하여 지루함 모르고 간다.

각호, 민주지, 석기암, 삼도... 봉봉마다 둘러보는 조망 능선이니 비슷한 듯 서로 다르게 메아리쳐오는 먼 산울림.

안개 하늘 눈부셔 더욱 아득한 송구영신의 시공간, 한 걸음 비스듬히 물러서 원근과 안팎 뒤집으니 묵고 지난 것들 문득 새롭게 다가온다.

서서히 낡아가며 더러 덜거덕대기도 하는 이 한 몸 자초지종이, 희뿌연 저 하늘 아래 첩첩 산하 밖으로는 달리 길 찾지 못했던 한해였으니

시리고 비린 사계의 풍상이 꽃과 나무 숲과 길로만 더불어 흘러왔다 흘러갔다 해도 좋으리라.

없는 날개 퍼덕이며 가는 저마다의 사연 아래로 길들은 자꾸 생겨나고, 그 길과 더불어 우거졌다 여위었다 흘러가는 숲들이지만

여태도 고스란히 제 무게로만 가라앉는 허다한 몸들의 환영幻影.

그러므로 하루 미리 걷는 산길의 섣달 그믐이란, 길없는 숲의 곡절과 길 다한 곳의 극진에 대하여 자주 고개 갸웃거리게 되는 시간.

 

 

도마령 등지고 올라서며 돌아보다

 

건너본 덕유 방향. 왼쪽 멀리 덕유, 가운데는 백운인 듯

 

해 가기 전 운동삼아 나선 산행이었으나, 날씨 워낙 포근하고 공기 맑아 썩 기분좋은 발걸음

 

비탈도 함 굽어보고

 

고도 높일수록 제법 눈도 되고..

 

각호 직전에 건너보다. 삼도 석기 민주지가 나란히...

 

서남쪽 조동리 방향. 멀리 봉긋한 건 운장일까 했는데 대둔산인 듯.

 

서쪽

 

북쪽. 오른쪽 멀리 황악산

 

옆 봉에서 돌아본 각호산 정상

 

민주지 가며 돌아본 각호

 

능선 눈 상태. 곳곳 양지바른 곳은 흙바닥 드러나는 정도.

 

대피소 부근에서 돌아본 각호

 

대간릉 건너보다

 

민주지 정상에서 보는 석기암봉과 삼도봉

 

대간릉 화주봉과 황악산 방향

 

석기암봉 남쪽으로 대간릉 대덕산과 삼봉산이 흐릿

 

멀리, 대덕 삼봉 덕유

 

더 오른쪽

 

민주지 내려서며 다시, 석기봉

 

골짜기 산빛이 제법이라 당겨본다

 

석기봉 향해 부지런히 간다

 

 다가가며 보는 석기

 

                                          마애삼두불 앞에서.

                                          석기봉 직등하지 말고 우회해야 삼두불 만나기 수월하다.

                                                      한낮 햇살에 음영 뚜렷하지 않아 아쉽다.  

 

석기봉에서 돌아보는 민주지와 각호

 

 

삼도봉과 남으로 대간릉

 

대덕산 방향

 

 

 

대덕 삼봉 덕유... 겹겹 하늘금

 

북으로 대간릉 화주봉 쪽

삼도봉 좌우로...

 

                                                      삼도봉 가는 길

 

삼도봉 오르며 돌아보다

 

삼도봉에서 보는 남으로 대간릉

 

김천 부항쪽

 

남으로 능선 함 더 돌아보고...

 

 총총 내려선다

                                          물한계곡 낙엽송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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