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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고창 선운산 111224

by 숲길로 2011. 12. 25.

코스 : 주차장(11:00) - 경수봉(12:15) - 수리봉(도솔산 13:25) - 개이빨산(14:10) - 용문굴 - 마애불(14:45) - 주차장(15:40)

 

 

지역 산악회 긴급 눈산행 덕분에 겨울 선운 찾을 기회가 많다. 이번엔 경수봉과 개이빨봉 이어본다. 이제 이 계절 미답으론 구황봉 비학산 능선이 남았나...

바람 디따 사납고 추우리란 예보와 달리 꽤 포근하다. 많지 않은 적설이 금새 녹으며 질척인다. 

일행과 떨어져 혼자 오르는 경수봉, 어쩌면 새 눈 밟으며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선답이 있다. 덕분에 좀 수월하다. 오래 전 가을에 함 올랐었지만 사뭇 낯설어 정상 부근 조망처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눈 온 후 포근히 개인 하늘, 박무로 흐리지만 시원스레 트이는 사방 풍광 누리며 한참 머문다. 건너 소요산과 화시봉 능선도 궁금한데 후일 선운산행 편승하여 함 다녀와도 될 듯하다.

북쪽과 서쪽 능선으로도 길 뚜렷하다. 곰소만 굽어보며 내려서는 재미 좋을 듯하지만 걸어볼 기회 결코 쉽지 않을 성 싶다.

초행인 개이빨산. 조망 썩 좋은데 건너 봉우리 암릉이 더 탐스럽다. 오늘은 시간상 어렵겠고 나중에 기회 될려나? 하지만 워낙 자주 들랑거린 선운, 지겨운 느낌조차 없잖으니 언제가 될지는 기약 없는 노릇.   

 

능선길 비켜 들어 만나는 산소 조망처에서. 눈덮인 봉분이 시리지 않고 한없이 따뜻해 보인다.

 

정상 가까워지니 제법 눈꽃이라 할만한 모습도 보인다

 

 

 

바위에서 올려다보는 정상부

 

북동 능선. 너머 변산을 당겨본다.

 

오른쪽 뒷줄 둥근 봉우리가 의상봉, 그 앞으로 관음봉 세봉 능선

 

남쪽 선운산릉들

 

배맨바우는 여하튼 인상적.

 

삼거리봉에서 보는 남쪽.

실제 경수봉은 살짝 북으로 빠져 있어 다녀와야 하지만, 삼거리 이정표에 경수봉이라 적혀 있다. 그래서인지 선답들도 곧장 내려갔는지 경수봉 방향 발자국이 없다.  

 

올라온 능선과 건너 소요산 화시봉 능선. 뒤로 방장도 흐릿...

 

화시봉과 방장산릉. 방장산릉 왼쪽 뒤로 흐린 줄기는 아마 입암산릉?

 

경수봉에서 보는 동쪽. 경수봉과 고도 같은(444m) 소요산이 단연 우뚝하다. 당겨본다.

 

서쪽 능선상에 돌출한 바위가 눈길 끄는데... 다녀올 형편은 아닌 듯.

역시 당겨본다. 

 

다시 소요산향. 동릉 산빗금들이 예쁘다.

 

 

 

다시 변산. 바짝 당겨본다.

대기 흐려 쇠뿔바위 형상은 잘 가늠되지 않는다.

 

심원면 방향

 

정상 북사면은 제법 눈꽃이다. 북릉따라 가 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 나도 모르게 걸음 내디뎠지만, 곧 마음 다잡고 되돌아온다.

주어진 시간 박한데 갈길 멀기에...

 

돌출 암봉 있는 서쪽 능선으로도 길 뚜렷하다. 심원으로 이어질 터.

  

가야할 남으로의 능선. 

 

 

 

되돌아오며 다시 함 더...

산줄기 오른쪽 마을은 수다동. 곰소로 드는 물줄기는 주진천

 

 

하산길, 잠시 다녀와야 하는 조망 암봉에서 굽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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