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수성구 지산동(06:50) - 용지봉(08:20) - 대덕산향 갈림(09:20) - 병풍산(09:45) - 비내고개(10:00) - 동학산(11:20) - 대청봉(11:55) - 비슬지맥 갈림(12:10) - 상원산(12:35) - 팔조령(14:35) - 584.6봉(15:30) -하산 안부(15:55) - 우록리 녹동서원(16:25)
며칠 전 운동삼아 오랫만에 용지봉 올랐다가...
용지봉에서 팔조령 거쳐 주암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그려본다. 하루걸음으로는 어렵겠고 두번 나누어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한다.
높고 크지 않은 동네산 걷기엔 진달래 피는 봄이나 이 계절이 젤루 낫다. 힘들지 않게 오르내리며 걷는 길 내내 억새와 들국화 만발이다. 게다가 다들 이른 단풍맞으러 먼 산 갔는지, 주말임에도 조용하기 그지없다. 용지봉 이후 딱 한사람 만났는데, 그나마 산객 아닌 비내재에서 쉬고 있던 자전거꾼.
워낙 기분좋은 산행이었으니, 뜸들일 바 없이 곧장 나머지 구간 이어야겠다.
용지봉 오름길에 굽어보는 범물동
오래 전엔 무시로 오르던 용지봉, 그동안 편의 시설물 많이 늘어나고 훌쩍 자라 우거진 나무들이 낯선 느낌이다.
땡볕 부담스럽던 기억만 가득한 길인데... 억새와 들국이 탐스럽다
가창방면
주암산 방향
용지봉 정상부
용지봉 직전에서 가창을 굽어보다. 저 능선을 둘러 보려는 것.
가야할 능선.
가운데쯤 두드러지는 게 무슨 산일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청봉.
용지봉에서
용지봉의 하늘
용지봉에서 진밭골 뒷산(지금은 감태봉으로 알려진)으로 이어지는 길.
저 방화선 임도, 예전엔 썩 볼썽사납게만 여겼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꽤 멋스럽고 그윽하다. 나무들이 많이 자란 덕일까? 그저 오랫만이라 느낌이 바뀐 걸까?
기복없이 이어지는 참으로 기분좋은 길...
감태봉 치오르며 돌아보는 용지봉과 진밭골 마을
감태봉 직전 대덕산향 나뉘는 삼거리
감태봉에서
경산쪽 멀리 선의산이 흐릿...
룰루랄라... 콧노래 나는 길
잠시 가파르게 치오른 병풍산에서 건너보는 삼성 선의 용각산릉
주암산 방향
상원산에서 휘어져 내리는 척령산 능선
주암산(좌)과 용지봉(우)
용지봉부터 지나온 능선
당겨본 상원리.
얼마전, 집지어 살고 싶어 몇 차례 드나들었던 마을....
비내고개 내려서며
비내고개는 가창 상원리와 경산 남천을 잇는 임도가 넘어간다. 일대에는 이외에도 임도가 촘촘히 얽혀 있어 산악자전거꾼들 즐겨찾는 놀이터다.
비내고개 올라서 잠시 쉬며...
두루봉 전 봉우리 오르는 바위 전망대에서
척령산 줄기 너머...
두루봉은 우회한다. 오르지 않고 둘러간다고 두루봉인가^^
바로 오르려 기웃거려보았으나 발길 흔적 띄지 않는다. 우리도 힘빼기 싫어 우회한다. 조망도 없을 거라 확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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