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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해남 달마산 110414

by 숲길로 2011. 4. 16.

코스 : 서호마을(10:00) - 능선(10:40) - 짝퉁 도솔봉(11:10) - 도솔암(11:50) - 떡봉(12:50) - 점심 - 하숙골재(13:35) - 불썬봉(15:35) - 미황사(16:05)

 

 

안개만 더듬다 온 일전의 산행이 아쉬워 기어코 다시 오른다. 청산도행 편승하여 북평 남창리에서 택시 이용하여 왕복.

이동 편의만 고려한 나머지 서호를 들머리 삼았으나 좋은 생각 아니었다. 별 볼품이나 특징없는 올골이골 오름길도 그렇거니와, 진달래 꽃빛이 역광에 아름답다는 상식마저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허나 느린 걸음으로 구석구석 기웃거리며 가는 산행은 마냥 여유로웠으니, 넉넉 5년은 달마산 잊고 지낼 만하겠다. 

 

남창교에서 관광 버스 내려 읍내로 걸어드니 버스 정류소 앞에 택시 몇 대 대기 중이다(요금 만원).

서호마을 갈림길 지나 포장농로 따라 잠시 더 들어간다. 올골이골 입구에는 마침 고추 모종을 내고 있는 이들 보인다. 일하느라 막은 길 비켜주던 아주머니 한 분, 잘 놀다 오라며 짖궂은 농까지 건네니 다들 왁자하게 웃는다. 산행 들머리에서 가끔 달갑잖은 시선 느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썩 유쾌한 시작이다.

 

올골이골 임도 가며

 

경사 거의 없이 곧게 뻗은 올골이골은 한동안 시멘 포장 농로다. 농로 끝나면 너른 임도. 도솔봉 시설물에 연결되는 전주 설치하며 생긴 길인 듯한데 윤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턱밑까지 닿는다. 암릉 올려다보는 맛 좋은 마련마을 코스와 달리, 이 길은 특색없는 동네 뒷산길이다. 허나 워낙 시절이 좋다. 온갖 봄꽃들 지천으로 피어나니 녀석들과 노닥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나는 꽃 종류마다 똑딱거려 보는데, 낮은 자세로 쭈그리고 들이대는 자세가 썩 불편하다. 근래 입맛 다시고 있는 아몰레드 회전형 모니터 장착한 똑딱이가 문득 절실해진다.      

 

이름 모르는 노랑 꽃들이 많이 보인다. 얼핏 비슷해도 서로 다르다.

 

 

 

각시붓꽃

 

양지. 가까이 보니 털 숭숭해도 꽤 예쁜 꽃이다. 

 

제비

 

구슬붕이는 올해 첨 본다

 

 

제비와 고사리

 

별꽃?  

  

개불알풀

 

진달래 총총 피어난 능선에서 돌아보다.

 

지난번에 망울 맺혔던 꽃들 활짝 피었다. 다짜고짜 뒤돌아서 똑딱!

 

산불초소와 활공장 있는 도솔봉에서 굽어보는 산빛 .

저수지 아래 서호마을, 연두의 능선 오른쪽으로 올라온 올골이골 너른 길이 보인다.

 

노랑붓꽃. 흔치 않은데 꽤 보인다.

저번에도 느꼈지만 꽃이 꽤 다양하고 많은 산이다.

 

통신시설 있는 도솔봉

 

마봉리쪽

 

돌아보는 산빛이 역광에 눈부시다. 자주 돌아보며 간다.

 

개불알풀꽃 무리. 이름에 비해 넘 예쁜 꽃이다.

 

다시 마봉리쪽. 왼쪽 둥근 해안선은 송지 해수욕장일 듯.

 

초소 있는 도솔봉 돌아보다. 오른쪽은 땅끝 방향.

 

내가 워낙 어정거리니 짱이 대개 앞선다.

 

진행방향 바라보며.

정상 너머 두륜산릉과 쇄뇌재도 보인다.

 

 연두의 산빛이 좋아 자주 굽어본다

  

도솔암 부근의 암릉

 

언제 봐도 즐거운 별이들

 

 

양식장 규모가 엄청나다

 

조망은 거기서 거긴데 워낙 눈맛 시원스러우니 줄곧 밀고 당기고...

 

 

 

 

 

도솔암 들다

 

 

삼성각 쪽

 

삼성각에서 보는 도솔암 

 

돌아나오며 다시 한번...

 

   흰 제비

 

도솔봉 돌아보다

 

서쪽 굽어보며 당겨본다

마로 아래 마봉1제와 3제 저수지, 오른쪽은 해원 저수지, 멀리 보이는 건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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