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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완주 천등산 110225

by 숲길로 2011. 2. 26.

코스 : 장선리(10:50) - 감투봉(12:25) - 천등산 정상(13:20 점심) - 평촌 천등산 쉼터(15:20) 가장 여유롭게.

 

 

 

낮안개에 갇힌 햇살, 부질없이 다사롭다. 남으로 먼 풍경들 더불어 갇혔으니 크지 않은 조망산 오르는 길이 내내 답답하다. 

정상부 바위에 기대 소찬 나누는 사이 바람끝 싸늘해지며 하늘 맑아져 온다. 운장 연석 복두 구봉, 써레 선녀 운암 그리고 경천호 물빛까지... 자주 돌아보며 가니 산 내리는 걸음 마냥 느리다.

 

완주 진안 일대의 크고 작은 명산릉들이 빚어내는 황홀한 하늘금 궁금하여 오래 벼르던 산, 그러나 오가는 거리 비해 코스 짧으니 갠적으로 다녀오기도 마땅찮았다. 마침 기회되어 산악회 동행했으나 텁텁한 하늘이 영 못마땅하다. 

봄가을빛 좋고 하늘 맑을 때 한번쯤은 더 올라도 좋을 산.        

 

오름길 조망 트이는 곳마다 돌아보게 되는 불명 시루 능암산 능선.

  

 써레봉과 선녀봉 능선

 

 너른 암반에서 오래 머물며 줄곧 남녘 향해 아쉬운 눈길 던지고...

 

 북쪽 괴목동천 자락

 

남으로 쏟아지는 대슬랩에서 비껴보는 감투봉

 

워낙 포근한 날씨 아쉬운 낮안개, 매운 바람이라도 불어 확 좀 쓸어갔으면 싶던....

  

감투봉 

 

 요런데도 있고...

 

돌아보다. 지나온 봉우리 뒤로 흐리게 걸리는 능암산과 장재봉.

 

 

감투봉 정상 남쪽 너르게 흘러내리는 암반에서

 

 감투봉 내려서며.

여기부터 저 봉우리 너머까지가 오늘 코스 중 가장 경관 좋은 듯. 

 

 

 석굴을 당겨보다

 

 

주등로는 저 암봉을 우회한다. 정면으로 붙어보면 적당히 오를만한 곳 찾을 수 있을 거 같지만 내림길 얼어붙은 눈도 조심스럽겠다 싶어 우회로 따른다. 게다가 워낙 뭉기적거린 탓에 맨 꼴찌.

  

공주는 벌써 저기 가 있다. 당겨본다. 

 

 

 돌아보는 감투봉의 여러 모습

 

 몰만한 경치 이어진다.

 

 

 돌아보다

 

멀리 운장산도 보이는 듯. 당겨본다. 

 맨 뒤 (우에서 좌로) 연석 운장 복두 구봉까지...

그 앞으로 올망졸망한 봉우리는 태평봉수대, 칠백이고지, 장군봉 등등일 듯...

 

 

 (공주 촬영)

 

정상 아래서 점심 먹는 사이 하늘이 조금 더 맑아지는 듯하여... 슬쩍 당겨본다.

 

뒷줄 왼쪽 운암 연석, 가운데 까칠한 써레, 선녀남봉과 선녀봉, 오른쪽 기묘한 형태의 운암산...

 

북릉에서 돌아보다.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멀리 경천저수지 물빛이 희다. 

  

 감투봉 너머...

 

다른 조망바위에서 다시 돌아보고 당겨본다.

저 하늘금이 몹시 궁금했었는데 차츰 맑아지니 그나마 다행.  

 

 

서북쪽, 논산 방향. 당겨본다

 

 북쪽 대둔산과 다리성봉 바랑산

 

동북쪽 서대에서 동쪽 진악산 방향까지

 

직별 로프 구간

 

대둔산. 남릉이 시원스럽다.

 

 동북 지능선, 대둔산 남릉 들머리에서 보면 거대한 암벽 인상적인 능선이다.

 

 대둔의 동쪽으로 돌아가며...

 맨 멀리 서대.

 

 가운데 진악

 

 당겨본 하산지점. 끝자락 세줄기 중 맨 왼쪽으로 하산.

 

농로 내려서는 지점에서 대둔산릉 올려다보니... 하늘 한결 맑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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