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주차장(10:50) - 매표소 - 자연의 집(11:20) - 투구봉(11:50) - 사자바위(12:40) - 능선 갈림길(13:05) - 도솔계곡 삼거리(13:15) - 쥐바위봉(13:25) - 점심 - 청룡산(14:10) - 천마봉(14:45) - 천상봉(15:15) - 주차장(16:20)
사년쯤 전이었을까, 적막강산 느린 걸음으로 신설 밟아 오르며 송년사 주저리 주저리 읊조리던 때가.
오늘 다시 그 코스 걷는다. 편승한 산악회 팀 벗어나 동행 없이 모처럼 호젓한 산행 기대했는데 웬걸, 능선 들머리부터 단체팀 세월아네월아 눈길 더듬고 있다. 그들 투구바위 우회해 가는 사이 적당히 처져버린다.
구황 비학산릉과 청룡 낙조대 능선을 좌우로 건너보며 오르는 사자바위 능선, 시원스런 눈맛은 과연 최고다. 이번에도 청룡산 쪽으로 돌았으나 비학산 쪽으로 이으면 화려함 덜해도 한결 호젓한 산행이 될 성 싶다.
멀리 투구바위가 뽈록하다.
선운 계곡
선운사는 지나친다
자연의 집 직전 공터에서 보는 투구바위(좌)와 천왕봉.
천왕봉은 아직 미답이다. 도솔암 뒤로 뻗어내리는 암릉 지대와 같이 함 더듬어봐야지 하지만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만다.
단체팀, 워낙 느리신 걸음들 뒤에서 기다리다가 길 벗어나 붙어오른 바위봉에서 돌아본 모습.
슬쩍 당겨본다.
투구봉에서.
가야할 능선과 이후 진행방향 주요 지점들이 다 보인다. 사자바위, 배맨바위, 천마봉과 낙조대...
도솔제. 쫑긋한 건 안장바위?
저 팀들 투구봉 오르지 않고 우회한 덕분에 혼자 뒤처져 가면 한동안 여유롭겠다.
투구봉 두 암봉 사이로 길이 나 있다.
돌아본 투구봉과 수리봉(도솔산).
참당계곡을 두고 마주한 천왕과 도솔
천마 낙조대쪽
다시, 천왕봉. 함 가야지 하며 늘 미루기만 한 곳이라 더욱 궁금한...
돌아보다.
왼쪽 도솔산, 가운데 투구봉 뒤로 경수산, 그 오른쪽 멀리 소요산, 맨 오른쪽 구황봉
솔가지에 잔설 얹힌 모습들이 예뻤는데 사진으론 영 별로다.
병풍바위에서 도솔암까지
배맨바우까지...
사자바위와 오른쪽 멀리 두꺼비같은 배맨바위.
로프 있는 사자바우에서 많이 정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단체팀은 일찌감치 점심식사. 고마우셔라~
사자바우에서 당겨본 도솔암 일대
사자바우에서 보는 진행방향. 비록 잠깐이지만 바람불까 겁나는 벼랑길이 있다.
벼랑길 지나와 돌아보는 사자바우
울창 숲길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도솔제쪽 함 더 돌아보고
희여재쪽 갈림길 지나 내려서며. 쥐바위봉과 청룡산 배맨바우
희여재쪽 능선. 박력있는 굴곡이 인상적이다.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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