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간전 들머리(11:05) - 705봉(계족산 12:40) - 730봉(13:10) - 광대바위 전망대(점심) - 삼산리(15:20)
올해는 어딜 가나 눈, 눈이다. 남쪽나라 왔더니 역시나 눈이다.
예전에 오산 둥주리봉 능선 걸으며 입맛 다셨던 건너편 산. 주봉을 중심으로 닭발처럼 펼쳐진 산줄기들 때문에 그 이름 얻은 듯한 계족산.
당시 눈여겨 보았던 그 능선으로 오르진 못했다. 문척 아닌 간전 간문리 쪽으로 올라 삼산리로 내려서는 짧은 코스라 좀 단조롭다. 다만 오름길에 왕시리봉과 섬진강 돌아보는 눈맛은 일품이다.
주봉 730봉 제치고 계족산 이름 얻은 705봉 조망이 훌륭하다. 백운산 또아리봉에서 도솔봉과 밥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잡힐 듯 장쾌하고, 섬진강 건너 왕시리봉 너머로 지리 주릉 펼쳐진다. 가까이로는 노고단과 종석대, 까마득히 멀리 촛대 천왕이 흰 빛덩이로 눈부시다.
730봉 역시 조망 좋고 수백길 단애 광대바위에서 굽어보는 검푸른 능선은 계절 산경의 진수라 할만하다.
오르지 못해 더 아쉽던 문척 방향 서북능선, 광대바위에서 건너보는 굴곡과 암릉이 탐스러워 언젠가 꼭 한 번 걸어보았으면 싶다. 해 긴 진달래철쯤 중기마을 기점으로 둥주리봉 천황봉까지 묶는 원점회귀 코스를 그려본다.
들머리 농로 걸으며 보는 계족산. 왼쪽 각진 윤곽이 병풍바위 쪽일 듯.
돌아보다.
섬진강 건너 왕시리봉(우)과 형제봉 능선 사이로 노고단이 새햐얗다.
고만고만 솔숲길 올라...
산소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간전벌판과 밥봉 능선.
조금 왼쪽, 새하얀 지리 촛대와 상봉, 영신봉에서 뻗어내리는 남부릉과 삼신봉이 보인다.
백운(우)과 지리(좌)를 가르며 섬진강이 흐른다.
705봉 오르며 보는 건너 줄기.
705봉 전 조망바위에서 보는 뾰족한 오산과 구례읍.
구례벌판 오른쪽으로 노고단
기냥..
705봉에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 주릉이 든다. 줌 성능 부실한 똑딱이가 아쉽다.
730봉과 서북 능선. 저 능선으로 오르고 싶었던 것.
730봉 왼쪽.
멀리 왼쪽부터 등주리봉, 월출봉, 천황봉... 현재로선 밟아볼 기약조차 없는 산릉들이다.
능선은 눈이 몰려 적설이 제법이다
730봉에서 돌아보다. 역시 지리 상봉과 남부릉. 바로 앞엔 705봉.
삼산리 하산길 굽어보다.
730봉 내려서며 보는 광대바우, 건너 도솔봉과 또아리봉
정상바우와 광대바우 사이 밥봉
눈 헤치고 조심스레 오른 광대바우에서 돌아본 730봉
백운산 또아리봉에서 도솔봉 거쳐 등주리봉까지. 아래 저수지는 효곡제라고.
참고로, 저건 오산릉 둥주리봉이 아님.
위사진의 왼쪽, 밥봉에서 도솔까지
서남향, 천황봉(좌)에서 천황치 거쳐 둥주리봉
둥주리봉
광대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진행 능선.
깍아지른 벼랑 위 비스듬히 너른 암반에선 점심 먹기 좋다. 소주 한잔 털어넣고 먼 산바라기하며...
오래 머물다보니 자꾸 똑딱인다...
730봉 서북능선.
조망암릉이 아주 좋아 보이는데 저리 오른 기록 찾아보니 보이질 않는다. 멋진 능선인데 왜일까?
돌아본 광대바위. 저 너른 곳이 점심 먹으며 쉬었던 곳.
다시, 둥주리봉과 자래봉
백운 능선
진행방향, 저 아래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하산이다. 마지막 조망처라 아쉬워 바위 끝까지 더듬어나가본다.
굽어보며 밀고 당기고....
다시, 하산길
하산길에 돌아본 광대바위와 730봉(우)
지리도 당겨본다. 촛대(좌)와 천왕인 듯.
돌아본 계족산릉
간문천 건너며 보는 지리.
왼쪽부터 월령 형제봉릉, 종석대, 노고단, 왕시리봉
삼산리 도로에서 돌아보는 계족산. 앞에 높은 게 705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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