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스페이스(North Face 원제 Nordwand 2008) 126분
감독 : 필립 슈톨츨
출연 : 벤노 퓨어만(토니 쿠르츠), 플로리안 루카스(앤디 힌터스토이서), 요한나 보칼렉(루이즈), 게오르그 프리드리히(에디), 시몬 슈바르츠(윌리)
영화는 산악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을 최초로 오르려 했던 사내들 이야기다. 현란한 기교나 복잡한 서사 없이 다큐에 육박하는 순도 높은 산악영화다.
산 오르는 일이 대개 그러할까? 밋밋하게 시작하지만 끝내 무섭도록 압박하며 빨아들인다.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세로또레>와 함께 산악영화 고전의 반열에 놓을만하다.
알피니즘을 국가의 영광 드높이는 수단쯤으로 여기던 그들의 그 때 그 시절(우리나라는 아직!), 나라의 명예를 걸고 경주하듯 산을 오르지만, 산을 향한 열망 속에서 종내 부서지는 헛것들... 적나라한 생사의 본능만큼이나 허와 실의 경계 또한 날카롭다.
구시대 유물같은 낡은 영화관 나오며 새삼 느낀다. 고작 영화 한 편 보며 예술하는 기분 느끼게 만드는 대구란 도시, 얼마나 우울한 곳인가. 고담시티답다. 허세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날아갈 듯하고 구(區)마다 예술회관 우뚝해도, 괜찮은 영화 한편 제대로 누릴 곳 없다는, 웃기지도 않는 현실...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8월11일까지 상영)
토니와 앤디, 둘의 아름다웠던 한 때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앞두고 나치 독일은 자민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북벽 등정을 부추긴다.
두 남자의 고향 친구 루이즈 기자는 자진하여 그들을 독려하고 취재하는 역할을 맡았고...
경마 관람하듯 열중하는 이들...
정상을 향하여...
루이즈
사투
토니(우)와 앤디
토니의 실제 모습
앤디의 실제 모습
토니의 당시 실제 상황(위)과 영화의 그 장면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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