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산 2

 

내려서며 보는 남덕유 방향

 

돌아보다.

 

무룡 동남릉 바라보며.

굽이치며 이어지는 능선에서 제법 길게 뻗어 있는 암릉 구간, 육산릉 덕유에선 꽤 이채로운 모습이라 단연 눈길 끈다.  푸른 시절에 다시 보니 눈겨울에 혼자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무룡산 내리는 길, 한여름 원추리 만발하는 언덕.

덕유 주릉을 통털어도 손꼽을 만한 명소인데 특히 남덕유와 삿갓봉을 겹쳐보는 조망은 단연 발군이다.

  

 

오늘, 습도 높아 원경 흐리기에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다.

재미삼아 안개원근법이라 부른 겹겹산릉의 윤곽, 조망 좋은 날엔 결코 누릴 수 없는 풍광이다. 

 

 

짱만 모델삼아 먼저 보내 놓고서리...

워낙 눈맛 좋은 포인트라 짱 역시 투덜거리거나 휑하니 내빼지 않고 조망 감상하며 오래 머무른다.

덕분에, 밀고 당기고 좌우로 돌리며 바쁘다.

     

이 쪽을 보다가.. 

 

저 쪽을 보고... 

 

 

 내려선다.

황골 계곡

 

한달여 후면 원추리 만발할... 

 

다시, 동남릉

 

 돌아보는 무룡산

 

저 골도 언제 함 가보고 싶은 곳이다

 

또다른 모델 있어서리... 

 

삿갓골 아래 황점. 희게 기어오르는 줄기는 남령 가는 길.

 

고백컨데, 저 모습이 궁금하여 오늘도 대간팀에 편승한 것. 

 

남령 지나 월봉과 금원

 

삿갓골재 항하여...

 

삿갓골재에서.

맑은 날이면 지리 능선 걸리는 방향이다.

   

땀 씻으러 기웃거린 계곡에서

 

황점에서 올려다본 월봉산 수리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