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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진안 마이산 100423

by 숲길로 2010. 4. 24.

코스 : 합미산성 들머리(11:00) - 광대봉(12:25) - 점심 - 524봉(13:55) - 나봉암(비룡대 14:30) - 삿갓봉(15:00) 다녀옴 - 봉두봉(15:40) - 도로 만남(16:05) - 남부 주차장(16:30)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하늘 땅 바다까지 노하실 흉한 일 하 많이 저질러 놓은 탓일까? 올 봄은 봄 같질 않다.

능선길 총총 진달래와 꽃빛보다 더 고운 연두, 무슨 아랑곳이냐는 듯 먹구름과 햇살이 숨바꼭질하며 바람 차더니 두어 순배 여우비까지 뿌린다. 무슨 지랄이냐 불퉁거려 보지만, 하늘 하시는 일 도리가 있나, 눈발 안 친 걸 그나마 위안 삼아야 할 지경.


워낙 특이한 지형이 빚은 산세는 언제 보아도 기경이다.

시간계획 여유로워 느긋하게 가야지 맘먹고 움직이는데 고약한 날씨가 걸음을 재촉한다. 다행 예기치 않았던 봉두봉 암릉 귀경으로 미답 코스 하나 더해 본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벚꽃 시절 마이산빛은 2% 아쉬움이다.  하산 후 붐비는 벚꽃길은 심드렁하고 집집마다 돼지 굽는 연기와 냄새도 즐겁지 않아,

혹 다시 기회 된다면 연두 봄빛 한결 물씬해진 때나 가을 단풍철에 함 들러보고 싶다.


마이산 예전 기록 참고 :  061224, 070412  

 

건너보는 태자굴 능선, 합미산성 능선보다 더 재미난 코스다. 

  

만발한 진달래는 한물 지나고 있고...

 

능선 오른쪽으로 잡힐 듯 가까운 내동산.

   

내동산 왼쪽으로 보이는 성수 덕태 선각산(왼쪽부터)

 

날씨 맑다면 산빛 기막히겠는데... 아쉽다.

 

 광대봉 하늘로 시커먼 구름 밀려가는 걸 보니 심상치 않다.

 

솔숲길

 

광대봉에서  

 

가는 길 내내 진달래 총총...  

돌아본 광대봉

 

가는 길 벗어나 있지만 발품 전혀 아깝지 않은 조망처에서  

 

또 광대봉

 

태자굴 능선 만나 잠시 진행해 본다. 길 뚜렷해도 발길 드문 능선, 꽃 좋고 전망 좋은 바위에 점심상 편다.

건너다 보니 갈 길이 한 눈에 든다.   

 

 

 

탄금봉(528봉) 가며 돌아보다.

 

고금당 방향으로 가지 않고 524봉으로 직진하며 돌아본 모습.

오른쪽 능선 위로 삐죽한 게 광대봉. 사진 왼쪽 뾰족한 탄금봉은 우회하는데, 정상부 아래 암릉은 벚꽃길 굽어보이는 사진 포인트로 유명하다나.

524봉은 조망없는 삼각점봉이다. 전엔 고금당으로만 갔었기에 이번에 함 올라 보았는데 비추천.

   

524봉 내려서며 본 모습

 

나봉암 직전에서 굽어보이는 벚꽃길. 만개한 듯하다.

 

나봉암과 비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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