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로 두고 약간 조심스럽게 올라선 곳에서
낭떠러지에 걸터앉아 바라본다. 이제 저 봉우리만 넘으면 암릉은 끝.
우회로 두고 뒤따라 오던 다른 일행들, 직벽을 내려서야 한다니까 되돌아가 버린다. 헐~
다가가며 펼쳐지는 바위, 그 속으로 빨려든다.
돌아본다. 저 꼭지 오른쪽 칼날 세개 세워 놓은 듯한 바우 사이로 내려왔다. 우회로는 왼쪽으로 나 있다.
넌... 뭐냐?
오르며 돌아보다
거친 암릉길 끝나고... 펼쳐지는 초원 능선이 한없이 부드럽게만 느껴진다.
돌아보다
수양리 하산길 쪽 멋스런 암릉.
저기 올라 숨 고르며 지나온 덕룡 암릉을 되돌아보고 싶긴 하지만... 갈길이 바쁘다.
바람부는 억새 능선.
문득 진달래 시절 천관산 모습이 그립다...
돌아보다
건너 주작릉과 두륜산릉
저 능선으로 내려가도 된다. 휴양림으로 직행이니 단축길인 셈.
주작 덕룡 전능선의 최고봉 475봉에서 돌아보다.
전에 없던 덕룡봉이란 이름표 붙어 있는데 좀 뜬금없다. 주작 덕룡 전 능선은 아울러 주작산이라 통칭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예전 산행기에서도 그리 주장했듯, 주작과 덕룡 암릉은 주작의 양날개 꼴이고, 수양농원 건너편 세 암봉들은 주작의 알(주작란) 형상이라 흥미롭다.
서쪽 지능선
돌아본 475봉
주작산릉 굽어보며 작천소령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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