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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의성 금성산 100324

by 숲길로 2010. 3. 25.

코스 : 주차장(10:10) - 정상(11:00) - 건들바위(11:10) - 봉수대(11:40) - 수정사 갈림(12:35) - 하산능선 안부(13:00) - 묵밭에서 점심 - 농로와 산소 능선 따라 - 도로(14:15) - 화전리 산수유 축제장(14:25)

 

 

(금성산 등로는 갈대님 지도 참고, 비봉산 북릉에서 화전리 산수유 마을까지는 위 지도 빨간 점선 참고.

노랑잎 표시가 화전리 산수유 축제장)

 

예전에 비봉산행(080611) 후 노적봉릉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남겨 두고온 금성산. 꽃시절에 다시 오마 했던 게 또 어중간한 시절이다. 대신 인근 산수유 마을로 직행하는 코스 더듬어 본다. 

비오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있는 듯한 날씨, 능선 조망은 시원찮고 꽃빛도 조금은 흐리고 무거웠다.

 

조망과 암릉미 좋은 비봉산에 비해 금성산은 울창한 솔숲이 특징이다. 노적봉 갈림 부근에서 비봉산 거쳐 오는 일행 교행하기 전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았으니 호젓한 삼림욕은 제대로였던 셈.

그러나 만든지 오래지 않은 듯한 시설물은 좀 그렇다. 아담한 산세와 짙은 녹음 속, 장대하게 번뜩이는 쇠붙이는 단연 돋보이는 이물감이다.

 

산수유 마을 가는 코스 참고:

비봉산 북능선 첫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당초엔 두어 봉우리 너머 멋스런 암봉까지 다녀오거나 그 부근에서 내려서려 했지만, 안부에 다다르니 다시 올라서기 귀찮아진 탓이다. 길이랄 만한 건 보이지 않으나 흐린 발길 흔적 있다. 방향을 약간 북으로 잡아 산자락 감돌며 10여분 내려서니 묵밭 만난다. 아카시아와 찔레가 많다. 우거진 계절엔 난관일 터. 눈높이 낮추어 유심히 살피니 묵밭 가운데로 발길 흔적 이어진다. 잠시 후 농로 만나 좌회전, 농사용 창고 뒤를 지나면 곧 고갯마루.

고개 넘으면 사곡지 따라 상전리로 이어지지만 시멘포장길 싫어 능선을 따른다. 산소 능선이라 성묘길 뚜렷하고 조망도 좋다. 사곡지와 상전지 사이 능선을 끝까지 가니 멀리 산수유 축제장 보이고 풍악소리 요란하다.

상전리 들머리에서 차도 대신 화전리 방향 농로 따르니 도랑 옆 산수유 무리 구경하며 축제장에 다다른다.

 

 

 금성산 오름길, 숨 돌리며 비봉산 돌아보다

 

 왼쪽 선암산, 멀리 화산, 그 앞으로 옥녀봉.... 팔공산은 흐리게 가물가물.

 

 들판은 아직....

 

 돌아보는 비봉산

 

 선암과 화산릉 당겨보다. 화산 능선 앞으로 뾰족한 옥녀봉. 오른쪽 불록한 건 조림산?

 

 금성산 솔숲.

고목은 아니지만 상당히 울창하다.

 

 정상에서 굽어보는 북으로의 벌판

 금성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생김으로 보아 금성 비봉을 잇는 말발굽이 화구였을까?

이십여년 전쯤, 저 너른 들판에서 보는 금성산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건너보는 비봉과 선암

 

 건들바우. 밀쳐보니 과연 조금 건들거리는 듯했다.

 

 오늘은 내내 솔숲길

 

 돌아보는 금성산

 

 멀리 희끗한 의성읍내

 

 

 

 지나온 금성산릉

 

비봉 북능선 굽어보다.

당초엔 저 가운데 보이는 뾰족 암봉까지 갔다가 적당히 내려서려 했지만...

 

하산길과 화전리까지 한 눈에 든다. 왼쪽 봉우리에서 가파르게 쏟아진 능선이 두 저수지 사이로 이어진다.     

그 능선 넘어가는 고갯길이 보이고, 저수지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 끝나는 곳이 도로다.

그 지점에서 복으로 조금 더 가면 화전리 산수유 마을인데, 산수유 길은 골 깊이 파고든다.

  

산자락 끝에서부터 산수유 보인다.

 

고갯마루에서 돌아본 모습. 저 밭들에도 산수유 많이 보인다.

사진 오른쪽 안부에서 내려와 농로 따라 저 집 뒤를 지나오면 고개에 닿는다.

  

 진행하는 산소 능선. 멀리 겹쳐 보이는 선암산과 복두산.

 

다시, 비봉산 돌아보다. 하산한 안부가 뚜렷하다.  

 

사진 오른쪽, 암봉이 당초 가 볼까 했던 곳이다. 조망이 아주 좋을 듯.

예전에 왔을 때도 그런 생각 했지만, 예서 보니 비봉산 북능선도 꽤 구미 당긴다. 

 

산소들 많은 곳에서 능선이 나뉜다. 축제장으로 가려면 왼쪽인데, 저 저수지는 상전지.

 

올 첨본 할미꽃 

 

 사곡지

 

돌아본 비봉산과 사곡지

 

상전 마을

 

능선 끝지점. 멀리 희끗한 곳이 축제장.

도로로 나가지 말고 정면의 농로 접어들어 도랑 쪽으로 가면 축제장 가는 동안에도 산수유 즐길 수 있다.

나는 첨엔 도로 따라 가다가 나중에 도랑 옆길로 내려섰다. 

 

도로에서 돌아본 비봉산.

왼쪽이 하산한 능선, 나중에 기회 된다면 비봉 북능선 더 진행하여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함 밟아볼까 싶기도 하다. 몰론 오늘 가려다 만 그 암봉이 궁금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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