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라보다. 왼쪽 멀리 밤머리재, 그 뒤로 왕산릉.
기억 속의 이 능선은 뭔가 2% 부족이었다. 너무 우거진 나머지, 박력있게 구비치는 산줄기와 북으로 가파르게 쏟아지는 사면을 속시원히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가 당최 아쉬웠다.
그런데 오늘은 영판 다른 느낌이다. 의외로 조망 포인트가 많아 능선의 다이내믹한 면모를 즐길만하다.
웅석이 첨인 짱에게 별 재미없는 능선이라 얘기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예전엔 썩 안목없이 내지르기만 한 꼴이 되었다.
조망대 될만한 곳은 다 올라가 본다.
먼 산릉과 지나온 능선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즐겁다.
곰골과 지곡사 아래 내리제 저수지. 당겨본다.
동부릉을 그리며...
돌아보다.
대원사 드는 길과 장당릉 황금릉 등등...
칼날바우에서.
칼날바우에서 돌아보다.
또 지리.
동서 왕등재, 새봉 상내봉 등이 요연하다. 눈 밝은 이는 치밭목 산장도 보이더라 했는데 내 눈엔...
돌아보다
진행 방향
또 돌아보다
동부능선이 서서히 겹쳐진다. 봉우리의 기세와 좌우로 뻗는 지능선들 윤곽이 한층 더 살아난다.
돌아보다
산청읍 뒤로 황매도 흐릿하고...
둔철과 정수, 경호강 일대만 당겨본 모습.
왕산 함 더 건너보고.
필봉은 왕산릉 앞으로 겹쳐져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이 지점 지나면 더 이상 웅석봉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밤머리재에서.
주봉은 뒤로 숨고 왕재와 남북으로 뻗는 능선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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