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 습지에 도착하니 안개 구름 일렁이고 있다. 하늘 서늘하여 언제 땡볕에서 땀 흘렸냐 싶어진다...
잠시 산성길 따라 단조등 향하다가 도중에 점심 먹고...
안개 밀려오는 신불 평원
산성길에서
단조등 돌탑봉 부근에서
안개 속 신불 평원의 막막함은 겪어본 바 있지만, 그래서 더욱 잘 아는 길이라 싶어 방심했던 걸까?
단조등에서 단조샘 거쳐 백발등으로 갈 요량이었는데, 안개 풍경 감상하다가 무심코 신불 평원 방향으로 내려서 버린다. 잠시 후 임도 비슷한 길 만나고서야 아차 싶어 나침반 확인한다. 오리무중에서 방향만 잡아 가려 하지만 질퍽거리는 습지가 영 거슬린다. 결국 단조등으로 되돌아와 샘 거치지 않고 백발등으로 직진.
백발등 가는 길에
배내골 방향
백발등에서 본 신불 서릉
능선에서 보는 함박등.
맨 앞의 단조등 지능선이 좌골을 다시 좌우로 나눈다.
향로산 방향
소위 비룡송 있는 전망대
비룡송은 저 바위 왼쪽 끄터머리에 있는 낙락송인데 하필 리본들이 매달려 지저분했다. 산 즐긴다고 자처하지만 멋스런 소나무 한 그루조차 있는 그대로 두지 못하고 저마다 명찰 달아 볼썽 사납게 하고 싶을까...ㅉㅉ
파래소폭 있는 용봉골 주변
하산길 끝 지점 별스런 전망바위에서 청수좌골 굽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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