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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속리 월악 새재권

월항삼봉과 포암산 지능선들 090804

by 숲길로 2009. 8. 5.

코스 : 점말 주차장(11:45) - 북능선 - 대간 삼거리(13:20) - 월항삼봉(탄항산 13:35) - 점심 - 하늘재(15:10) - 포암산(16:10) 다녀와서 - 포암산 서릉 - 미륵리 절터(17:50) - 주차장

 

 

 

 

 

오래 전부터 눈여겨둔 코스인데 하필 삼복 더위에 다녀온다.

그러나 미륵리에서 오르는 월항삼봉 북능선은 더위 잊을만큼 멋지다. 기암과 잘 생긴 솔들 무성한 조망 능선이다. 박쥐봉과 월악 포암산까지 한눈에 드는데 특히 월악 주릉과 여러 지능선, 만수, 포암 서릉이 겹쳐지며 펼쳐내는 그림은 가히 황홀하다.

워낙 명산들 사이에 끼어 큰 주목 받지 못하는 대간 구간 월항삼봉(탄항산) 주릉. 비록 조망 아쉽지만 그늘 짙은 숲길 걷는 맛은 힘든 여름산행 중 나름 별미라 하겠다.

포암산 서릉은 고도감 좋은 암릉이 일품이고 탄항산 북능선과 또다른 조망이 있어 즐겁다. 곳곳 우회로 있지만 눈비 올 때 아니라면 가급적 능선을 고수하는 게 낫다. 이번엔 두번째 봉우리 지나 미륵리 사지로 내려섰지만, 주 능선따라 길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마 능선 잦아드는 만수교 부근까지 길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코스, 하나 아쉬운 점은 하산 후 씻을 곳이 마땅치 않다. 하늘재 계곡이 있으나 수량 넉넉치 않고 들어설 곳도 마땅치 않다. 반대로 돈다면 달미기골이 어떨런지... 

 

다른 계절에 다시 기회 된다면, 탄항산에서 고인돌 능선 따라 내려선 후 포암산 서릉으로 올라 만수교까지 능선을 죽 이어보고 싶다.

 

들날머리 참고 :

미륵리 점말 큰 주차장(무료)에서 미륵리 절터쪽으로 가지 말고 마을을 오른쪽으로 감아돌아 가면 밭길 끝나는 지점(큰 물탱크)에서 들머리 있다. 이후 달미기골 계곡 갈림길 있지만 능선만 따르면 된다.

또 미륵리 절터 방향으로 가서 세계사 쪽(화장실 옆)에서도 오르는 길 있다는데, 두 길은 선바위 조금 전에서 만난다.

포암서릉 날머리는 미륵리 절터 맞은편  조그만 시멘트 다리('라면'이란 뜻모를 글이 적혀 있음) 건너 오른쪽 이다. 잡초 무성하지만 발길 흔적 따르면 곧 아주 뚜렷한 길.      

  

 

 오르며 돌아본 포암산과 대미산

 

 송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펼쳐지는 박쥐봉과 월악 산릉

 슬쩍 당겨본다.

 

 월악에서 포암까지. 잠시 후 가게 될 서릉이 멋스럽다.

 

 아기자기한 암릉과 예쁜 솔들이 눈길을 끄는 능선이다.

 

 선바우에서

 

 

 포암과 만수

 

 이 능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인데 우회로도 있다. 

 

 

 포암과 대미

 

 포암산 서릉을 미리 눈여겨 보아둔다.

 

 다시, 월악에서 포암가지.

 조망만을 비교한다면 이 능선이 포암 서릉보다 나았다.  월악산군 명산들이 저렇듯 가장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한눈에 드니...

 

 기차바위라 부를만한 이런 바위들이 많다.

 

 

 

 멋진 솔인데 리본이 흉칙하다. 

 

 

 대간릉에서 보는 조령 깃대봉과 신선 마패봉

 

 주흘 영봉

 

 드디어 잠두봉도 누에대가리 내밀었다.

 

 울창한 주흘산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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