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퇴옹 이선생 묘소 앞(10:10) - 다리 건너 - 조망능선 - 짝퉁 정상(644봉12:30) - 반환지점 조망바위(13:00) - 하산릉 삼거리(점심) - 너럭바위 능선 - 출발지점(15:20)
빨간선이 실제 진행한 경로이며 중간의 큰 점은 짝퉁 정상석 놓인 곳.
아래 지도는 갈라진 바위(용바위) 위치가 틀렸다. 따라서 하산로의 정확성 역시 의심스럽다.
아래 지도는 흥미로운 등로들이 여럿 보인다. 하산하며 궁금했던 옆 능선과 남쪽 방향 등로도 나타나 있다.
첨부터 끝까지 아기자기하고 조망 좋은 바윗길, 곳곳에서 발길 사로잡히니 짧은 코스지만 진도 느리다. 고도 높지 않고 깊은 맛 없다 해도 기암릉 오르내리며 좌우 기웃거리는 소풍산행지로 제 격이다.
당초 금성산까지 엮으려 했으나 막상 내리고 나니 다시 오르긴 시큰둥... 금성은 하늘 맑은 가을 쯤으로 미루어 둔다.
산행 다 끝나도록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산행기 찾아보다가... 황당하게도 정상을 다녀오지 못했다는 걸 깨닫는다. 근사한 화강암 정상석이 실제 정상(681.8봉)이 아닌 664봉에 서 있었던 것. 조망바위들에 정신이 팔려 별 관심 없었던 다음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이긴 했다.
합천군이라 새겨진 그 정상석, 놓인지 꽤 된 듯한데 어이없는 닭짓이 여태 고쳐지지 않고 있음은 더욱 한심한 노릇.
코스 참고;
오름길, 송정마을에도 들머리 있고 능선 끝자락에서 곧장 붙어 올라도 된다. 왼쪽으로 살짝 돌아도 수월케 오르는 길이 있다. 능선에서 확인한 바로는 황룡선원 쪽에서도 오르는 길 있을 듯하다.
하산릉,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청강사길이고 왼쪽은 계곡길인데 줄곧 능선 따르니 가파르게 쏟아지는 암릉에 다다른다. 더 진행 불가할 듯하여 되돌아와 왼쪽 뚜렷한 길을 따르니 완만한 너럭암반이다. 암반 끝나면 이끼 미끄러운 계곡, 직진은 위험하다. 계곡 오른쪽 흐린 발길 흔적 따라 내려서다가 다시 왼쪽으로 계곡 가로지르면 주 등로 나타난다. 잠시 후 임도.
허굴산 능선은 처음부터 조망 시원하다. 너럭암릉에서 돌아본다.
상어같이 생긴 바우에도 올라보고...
벼랑 끝에도 서 보고...
멀리 황매산과 월여산이 보이는 정도이니 원경 조망이 아주 나쁘진 않은 편
기암.
굴이 많아 허굴일까?
아직 많은 굴을 보진 못했고, 크건 작건 한쪽 끝이 날카롭게 들린 바위들을 많이 본다.
정상부를 가리키며...
사실은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가야할 능선
옛적엔 다락논이었을 밭들. 지금도 일부는 논이겠지만 워낙 가물어 물을 잡지 못하고 있을 터...
전방 암릉
전망좋고 폼 잡기 좋을만한 바위 보더니 공여사는 또 날아간다.
짱과 나는 처져서 어슬렁...
다시 황매와 월여 재안산릉
금성 악견산
저 바위도 멋스럽고...
위 사진의 바위에서 돌아본, 지나온 능선
이 산은 보통 북쪽에서 오르내리지만 암릉미는 대부분의 산처럼 남쪽이 더 화려할 듯...
날아간 공여사, 혼자 신선놀음 중....
짱도 먼저 보내고...
저 곳에서 오래 쉬었다.
햇살 강해도 건조하고 바람 좋은 날씨라 한여름 바위산행 같진 않다.
에둘러 오른 능선, 바위 저끝까지 잠시 나가본다.
통상 돛대바위라 부르지만, 유치하게 타이타닉 바위라 함이 더 어울릴 듯한...
금성 악견 의룡
오른쪽 저 싯누런 암장이 내려서다가 되돌아온 능선이고, 가운데 능선은 혹 길이 있으려나 궁금하던 곳.
돌아본 돛대 혹은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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