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벗어나 딱밭재 가는 주등로 들어서니 구조목 11번 지나자말자 계곡 건넌다.
계곡(천문지 좌골) 계속 따라가다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도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수월케 가자 싶어 딱밭재길 잠시 진행하다가 중앙릉 끝자락 보이자말자 잡아채 들어선다. 흐린 선답 흔적 있지만 산죽 무성하니 길이랄 수도 없다. 곧 국제신문 리본도 하나 보이고 왼쪽으로 흐린 우회로 있는데 어디로 향하는지 확신이 없다.
까이꺼, 흔적 더듬어 우왕좌왕하느니 위를 향해 그냥 치오른다. 디따 가파르다.
조금 가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발길 흔적, 아까 그 우회로와 이어지는 걸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제신문 그 우회로, 부근 어디 있다는 이끼폭포 가는 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숨차게 올라 왼쪽으로 조망 트이는 곳에서 건너다본 운문 북릉 자락들.
가파르게 좀 더 오르니... 첫 봉우리 부근.
지룡산이 저만치 돌아섰고 북릉 그 암봉도 지능선 뒤로 숨으려 한다...
운문 북릉 893봉. 한 두 지능선은 오를만해 보인다...
딱밭재 건너 짧은 지능선 암벽과 맨 뒷쪽 범봉
전망좋을 듯한 왼쪽으로 더 나가보니...
흐미, 벼랑이라 되돌아온다.
첫 봉우리 직전 암릉구간에 올라서서 돌아본 모습
바위 갈라져 크게 아가리 벌리고 있는 곳에서 올려다보는 둘째 봉우리가 멋스럽다.
이 능선, 멀리선 잘 몰랐는데 쭉쭉 빵빵 적송들이 일품이다.
가운데가 독수리바위
운문 북릉 저 암벽도 오르는 길이 있을까...?
진행 방향
다시 뒤돌아보고...
내내 세차게 몰아치며 기 죽이던 바람이 잠시 소강...
산빛도 굽어보고...
장쾌한 조망능선, 느리게 나아가면서...
첫 봉 지나 둘째 봉 가는 길, 저 바위 틈새로 지나온다.
다시 올려다본 모습.
시간 여유 있었다면 저 지능선 암릉 갈 수 있는 데까지 다녀 오는 건데... 그러질 못했다.
둘째 봉 올라서서 돌아본다.
다시 건너다 보고...
2봉에서 3봉 가는 길은 운치 있는 솔숲 능선, 처럼 보인다마는...
범봉 왼쪽으로 문바위 사자바위도 각을 드러내며 떠오르고....
다시 돌아보다. 저 바윗길, 별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다.
사진 찍느라 어영부영하는 사이 짱은 저먼치 혼자서 산빛 감상에 여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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