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당겨보니... 억새밭을 가는 이들도 보인다.
일요일이라 샘물산장에도 사람들 꽤 있겠다.
다시 굽어본 얼음골
나는 될 수 있는대로 얼음골 굽어보이는 조망대 찾아 능선 끝길 고수하고 싶지만...
공여사는 자꾸 샘물산장 가자고 조르고... ㅎㅎㅎ
밀양이 기온이 삼십도를 넘은 초여름같은 날씨, 먹걸리 한잔 생각이 안 나는 것도 아니니...
샘물산장에서 막걸리 반주삼아 점심. 사람들이 꽤 많다.
며칠만에 다시 얼굴 대하는 주인장, 이 코스 저 코스 산재미가 쏠쏠하신갑다며 반기신다.
빈 속에 들이키는 냉막걸리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별로 취하지도 않는다. 아재매들은 밀가루 별로 쓰지 않고 파와 미나리 푸짐하게 넣어 부친 파전이 일품이라나...
땡볕이지만 고원바람이 선선하다.
짧은 오늘 코스, 바로 하산하기 섭섭하여 왼쪽에 보이는 저 봉우리(둔덕?)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둔덕 올라서니 미끈하게 빠진 주암릉과 기세좋은 신불릉이 한 눈에 든다.
다시 조기까지만...
주암골쪽 비탈엔 진달래도 곱고...
당겨본 주암릉 심종태 바위. 일품 조망만큼 잘 생겼다.
다시 되돌아가서...
샘물산장 굽어보이는 조망바위에서 돌아보다.
운문 가지릉도 함 더...
좌능선은 실속없이 좀 가파른 편.
그래서인가, 잦은 119 출동으로 시달렸던지 능선 들머리엔 밀양 소방서의 '절대 출입금지' 팻말이 있다.
특히 위험한 곳 없어도 단체산행시에는 가파름 자체만으로 조심요소가 되겠다.
도중에 건너다본 우능선 암봉. 잠시 다녀온 지능선들 있는 곳이다.
당겨본다.
실제보다 더 가팔라 보이는데, 얼음골 주등로까지 이어지긴 힘들 듯하다.
조망없이 가파른 하산길이 통 재미없고 별 기억도 없어 혹 다른 길이었던가 싶어 산비탈 횡단해서 절벽 쪽으로 나가보니...
샘물산장 뒷쪽에서 뻗은 두 지능선이 한 눈에 든다. 조금 당겨본다.
꼭지 부분이 우거져 어쩌면 기대와 달리 조망 없을 수도 있겠고 주 능선에서 접근 가능 여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훗날의 숙제...
심심풀이, 오후햇살 드는 숲도 똑딱...
내가 비탈 횡단해서 다녀오는 사이 공여사는 어느새 저기까지....
조망좋던 우능선 암봉 바라보며
역광 오후 햇살 무릅쓰고 우능선 암봉들 당겨보다.
층층 오르며 바라보고 굽어보는 맛이 쏠쏠했었다.
조망 지능선 달린 맨 위 암봉.
뒤돌아본 1049봉과 왼쪽 닭벼슬 능선.
그런데... 왜 닭벼슬일까?
오늘 코스을 잇는 능선 하늘금
낮아진 햇살각에 백운암릉이 더욱 밝아진다. 당겨본다.
가마불에서.
협곡의 하늘
상부 주차장에서 다시 돌아본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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