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장제 마을 - 에베로 릿지 - 신불평원 - 신불산 - 북릉 - 간월산장 (5시간 20분)
에베로 들머리인 금강폭포골은 사격장을 등지고 들어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년중 몇 번이나 될지 모르는 사격이 있는 날이다. 초입에서부터 총소리가 요란하다. 뒤통수가 땡긴다. 흐미... ;;
시간반 발이 묶이고 나니 걸음이 바쁘다. 신불산장에서 라면 먹으려고 도시락도 안 가져 왔는데... 그렇다고 에베로 절승 조망을 허겁지겁할 순 없지.
억새숲 신불 평원은 좀 심드렁하다.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능선의 우아함이 워낙 뛰어나긴 해도, 짝달막한 키와 쥐뜯어놓은 듯 벌써 앙상해져가는 몰골에 햇살마저 받지 못하니 그날의 매혹적인 은빛 물결은 아니었다. 게다가 아직 눈에 삼삼한 천관산 억새라니...
정상에 오르니 안개 구름마저 밀려온다. 당초 신불 공룡릉 끝까지 한 번 가 볼 요량이었으나 포기하고 간월산장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북릉으로 총총 하산.
들머리에서
올려다본 암릉
금강폭포 옆 암벽은 벌써 단풍빛이다. 나날이 기막히겠다.
아리랑 쪽으로 진행한 이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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