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봉과 관기봉 능선은 호젓한 솔숲이 일품인데...
솔그늘 사이사이 진달래까지 만발했으니 걸음은 가볍고도 흥겹다
좌우로 눈 돌리면 연두로 묻어오는 절정의 봄빛...
숲 사이 이런 싱그러운 초원같은 곳도 있고
역광 햇살에 반짝이는 오색 숲 사이를 총총 걸어 관기봉을 향해...
울창 숲을 잠시 비켜보면 관기봉이 엿보인다. 왼쪽 비탈엔 억새 사이로 무리지은 진달래.
공주는 그 새 또 날아가 관기봉에 서 있다. 정말 못말리는 여자~~
관기봉에서 굽어본 하산 능선.
울창한 솔숲 아래 푹신한 깔비가 뒤덮인 쾌적하기 그지없는 길이다.
남쪽. 화왕산이 보여야 하는데 낮안개가 너무 두텁다.
오는 길에 엿보았던 진달래 비탈. 아직 만개하지 않은 저 여린 빛깔도 좋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다.
가운데 지능선상에 솟은 저 봉우리도 조망이 좋겠다. 오다 보니 저 능선으로도 길이 있었는데 기회되면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가령, 구맛내골 북쪽 능선과 이어 원점회귀 코스를 잡으면 가뿐한 한나절 코스가 될 듯하다.
창녕쪽 능선. 예전에는 가까운 저 봉우리를 거쳐 관기봉을 올랐었다.
심심풀이, 오후햇살에 눈부신 숲을 당겨보다.
어쩌면 저 빛이 궁금하여 산을 오르는 게 아닐런지...
관기봉 흰제비와 작별 인사 나누고 총총... 솔숲길로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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