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경상권

신불 공룡에서 간월 공룡으로(080130)

by 숲길로 2008. 1. 31.

코스 : 간월산장 - 홍류폭포 - 신불공룡릉 - 신불산 - 간월재 - 전망대 - 간월공룡릉 - 간월산장(여유롭게 6시간 20분)

 

눈 내린 이튿날, 신불산이 궁금하여 달려갔더니... 

신불 공룡의 칼릉은 제법 날이 서 있었고 단풍보다 강렬하게 바위빛을 물들이는 흰 눈이 풍경의 삼엄함을 더했다. 안개의 기억에 잠겨 있던 간월 공룡은 기대보다 약하다. 자주 숲이 가려 신불처럼 제 능선을 올려다보고 굽어보는 맛이 부족하다. 

이번에도 간월산장을 기점으로 했지만, 언젠가 (단풍철쯤?) 가천리 기점으로 에베로 암릉과 신불 공룡을 끝까지 한 번 이어보는 것도 좋겠다.   

 

오르며 돌아본 고헌산

 

간월산

 

공룡 주릉에서 굽어보다.  

언젠가 저 능선을 가천리 저수지까지 이어봐야겠다. 

 

영축산과 죽바우가 빼꼼...

 

갈 길이 좀 험난해 보인다... 

 

 

돌아보다 

 

 올려다보다

눈덮인 신불평원이 보인다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든다

 

백설의 꽃보다 눈빛을 배경으로 제 빛깔 드러내는 저런 숲이 좋다. 특히 햇살이 비칠 때면...

흔들리는 숲은 심해같았다. 어쩌면 나무들과 우리가 숨쉬는 이 지상의 허공 또한 우주의 심연 아닌가...

 

 

 

 신불산 정상에서

 

 

 

신불 서릉의 기점 봉우리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청계산(대궐터산)080224  (0) 2008.02.26
신불공룡에서 간월공룡으로 2  (0) 2008.01.31
비슬산 1034봉 3  (0) 2008.01.26
비슬산 1034봉 2  (0) 2008.01.26
비슬산, 아! 1034봉(080124)  (0) 200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