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소모마을 - 옥천가든 - 2봉 - 3봉 - 4봉 - 국사봉(왕복) - 오봉산 - 소모마을(여유롭게 5시간 30분)
옥정호 설경이 궁금하여 기회를 엿보다가, 임실에 눈 내렸다는 소식에 이튿날 달려갔더니...
오봉산 능선과 비탈엔 눈발이 제법이라 별 멋없는 산세가 꽤 그럴듯해 보이는데, 호숫가 낮은 곳은 별로 두텁지 않던 눈이 그 새 녹아버려 설경이라 하기엔 좀 뭣하다.
그러나 쾌청 날씨에 원근 겹겹으로 아스라하던 사방 명산들을 조망하는 눈맛은 일품이었으니
왕복 400여 km의 힘든 운전이 보람없진 않았다 하겠다.
어쨌거나... 겨울빛을 보고나니 봄빛이 궁금해진다.
이른 새벽, 소리없이 스며들어 안개에 젖은 물빛 산빛을 오래오래 바라보고 싶다...
국사봉 전 도로변 전망대에서
2봉을 올려다 보다
동남쪽 - 백련산과 회문산, 그너머...
회문산향
2봉. 오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은 대개 조망좋은 바위산이다. 그러나 이 오봉산의 산세는 화려하거나 대단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2봉과 주봉, 별도로 다녀오거나 도로변에서 따로 오르는 국사봉은 전망이 좋다. 특히 주봉과 국사봉은 옥정호 조망만으로도 올라야 할 이유가 있다.
진안 무주 방향. 덕유산도 가물거렸고 마이산이나 진안 장수의 정맥 마루금도 뚜렷했다.
화질은 좀 떨어져도 12배 파워 줌 똑딱이는 막강했다. 마이산 오른쪽으로 보이는 높은 산이니 성수, 덕태... 그런 산들이 아닌가 싶은데 그 쪽 산들은 면식이 없으니 확신이 없다.
3봉 가기 전 전망대에서 - 병풍바위라는데 능선상에선 별 볼품이 없다.
모악산이렷다.
드디어 옥정이가 떴다 - 국사봉 가며
파워 좀으로 당겨보니 섬을 이어 전선이 간다. 전기의 길이 아니라 섬들끼리 밀어를 주고받는 안테나 같다.
진안쪽 먼 산을 당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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