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070220)

코스: 수도암 - 수도산 - 단지봉 - 좌일곡령 - 북지능선 - 수도리

 

수도산에서의 파노라마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빼어난 조망산행 코스다. 수도산은 워낙 눈맛이 뛰어난 조망대로 유명하지만, 민둥한 단지봉이나 암봉인 좌일곡령 그리고 능선 곳곳에서 시원스레 조망이 트인다. 

불꽃같은 가야산의 석화봉과 능선들을 다가가며 보는 맛이 좋고, 가조 합천 일대의 아기자기한 암릉의 윤곽도  매우 인상적이다. 거창쪽의 육중한 능선들과 덕유주릉도 시원스럽고 맑은 가을날이면 하늘금으로 걸리는 지리의 모습이 무념무상에 젖게 한다.

이번 산행은 따듯했던 겨울 막바지라 때이른 봄빛의 계곡숲도 매우 아름다웠다.

 

좌일곡령에서 북쪽 능선따라 하산하는 길은 별로 좋지 않다.

조금 가다가 왼쪽 임도로 내려서면 좀 지루해도 길찾기엔 문제가 없지만, 능선따라 불분명한 길을 계속 진행했다. 결국 임도 절개지가 길을 끊어 버려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와 수도리로 향하는 지계곡으로 무작정 내려섰다. 계곡 따라 한참을 내려와 마을 부근에서야 임도길과 다시 만난다.

 

수도암에서 보는 가야산 상봉

 

봄빛 넘보는 심방 계곡

 

 

가야산

 

가조 방향 - 단지봉에서

 

단지봉에서의 파노라마

 

좌일곡령에서 돌아보는 단지봉과 수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