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달성 유가읍 쌍계2리(동부) 마을회관(11:10)~고양내 마을~418봉(비봉산)~서남능선 철탑까지 왕복~섯밭등~구쌍산~초곡산성~671봉(와우산)~592봉(성말댕이)~양리 고분군~출발지점(17:15) gps로 10.1km
설연휴 첫날, 멀지 않은 곳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새해 첫날 금계산행 이후 은근히 관심가는 대구의 서남쪽.
지루한 포장길이나 대중 교통 이용 피하려 초곡리 원점 그린다. 대부분 구간 길 뚜렷하지만 길상태까지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영남지방 겨울가뭄 탓에 먼지가 심한데, 특히 섯밭등 능선은 광폭휠 산악자전거가 능선길을 아작내 놓았다. 곳곳 거칠게 패인 먼지구디 흙길이다. 기대했던 조망도 시원찮다. 논공과 유가 현풍을 나누는 줄기라 대구 서남권 지리 일별하기 좋지만 한두군데 남쪽 조망처만 있을 뿐, 북(논공)쪽으로 눈시원한 곳은 전무하다.
상대적으로 초곡산성 있는 와우산 능선이 기대 이상 흥미로운 코스다. 예전에 비슬산과 이어 정상부만 찍었더랬는데(151229), 서남쪽 능선이 숲길과 조망 모두 맘에 든다. 성말댕이 조망바위는 오전 시간대에 다시 함 오르고 싶을만치 인상적이고, 양리 고분군 또한 예기치 못한 즐거움이다. 다만 은근히 바위 많은 낙엽길이 조심스럽고 우회하는 지점 길 흐린 곳도 두어군데 있다. 막바지 235.9봉, 넘기 귀찮았는데 안부 산소에서 이어지는 사면길 따르니 동부마을까지 단숨이다.
쌍계2리 마을회관에 주차 후, 대구~현풍 산업도로 굴다리 거쳐 고양내 마을에서 산길 접어든다. 마을 뒷쪽 산소 능선으로 길 뺀질하다. 대구과학기술원 붉은 기숙사 건물이 빤히 내려다보인다.
이 능선에선 논공과 현풍을 좌우로 모두 조망할 수 있어 좋다. 다만 길이 패여 흙먼지가 무시무시하다. 가뭄과 푸석한 토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폭한 산악자전거 탓이 가장 큰듯.
낙강과 가야, 다시 함 당겨보고 돌아선다. 내려왔던 길 되돌아올라 섯밭등 능선 잇는다. 그닥 잼없는 길이다. 자전거 바퀴에 무참히 패인 내리막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볼이 얼얼하도록 몰아치는 북서풍 모로 받으며 고만고만 오르내린다. 섯밭등, 구쌍산... 누군가 이름표까지 붙여놓았지만, 특징도 조망도 없으니 무심히 지나쳐 간다.
당납산릉 분기하는 621봉은 가지않고 곧장 초곡산성 방향 접어든다.
671봉, 조그만 웅덩이처럼 패인 와우산 정상은 가시덤불 우거졌다. 둘이서 한나절만 손질하면 사방 시야 트이는 멋진 조망처 만들 수 있을 터인데... 지자체의 무성의가 아쉽다.
나무들을 일부 쳐내었지만 이후 방치해버린 듯하다. 지자체의 일관된 관심과 관리가 아쉽다.
숲길산책로는 여기서 동남으로 휘어져 동북으로 되돌아간다. 산성의 남쪽 성벽을 따르는 셈이겠다.
우린 능선따라 진행한다.
이어지는 솔숲길, 날선 능선이 제법 운치가 있다.
곧 592봉, 성말댕이. 조망바위로 나가본다.
바람 사납지 않고 시간 여유 있다면 오래 머물고 싶은 곳. 나중에 또 기회 있을까...
등지고 다시 총총 길 잇는다. 또 바위 조망처.
맘에 든다, 이 능선. 역광 아닌 맑은 오전햇살 아래 반대방향으로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
조망바위에서 굽어보니, 낙엽 무성한 바위가 까칠해 보인다. 살짝 되돌아와 왼쪽으로 우회한다.
대숲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나중엔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양리 고분군으로 들어선다.
고분군에서 급우틀하여 지능선 접어든다. 바로 아래 임도 보인다. 임도 따르면 초곡리 직행이다. 능선보다 갈길 멀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니 남쪽 비탈에 산소 보인다. 수월한 계곡 하산길 있을까 기웃거린다. 없다. 포기하고 능선으로 붙으려는데, 짱이 사면길을 가리킨다. 얼씨구~
사면길에 이어지는 철탑 루트 대로따라 동부마을까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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