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선착장(12:05)~고래바위~신선대~백두바위~해골바위(상단)~은박산~몽돌해안~선착장(15:45) gps로 6.1km
겨울 바다는 믿기지 않을만치 평화로웠고 고요히 떠 있는 섬들은 진종일 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을 듯했다.
6km 남짓 걷다 만 듯 조그만 섬 산길이지만, 가없는 수평을 넘어 푸른 하늘과 짙푸른 심해로 가닿는 상상의 시야는 짧은 거리와 시간을 한없이 부풀린다. 포근한 겨울날 쨍한 시야로 돌아본 아름다운 섬, 수우도....
수우도 선착장에서 타고온 배를 돌아보다.
삼천포에서 11시 반 출항. 수십명 탈수 있는 자그만 배라 40분 정도 걸렸다.
수우도 출발이 4시 예정, 주어진 시간이 4시간이 채 되지 않아 여유롭게 알뜰히 둘러보기엔 좀 빠듯하다.
산길 오르며 건너보는 사량도
고래바위 가는 상록활엽숲길
고래바위에서
당겨본 해안의 바위 표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저런 요철의 해식지형이 수우도 해벽 특징인 듯한데 해골바위는 저 확장 결정판인 셈.
매바위?
혹은 젖먹이 고래새끼?
매바위 너머 두미도와 욕지도.
두 섬의 최고봉(천왕인지 천황인지..) 모양새가 닮았다.
단연 압권의 눈맛, 사량도.
그 앞쪽 섬은 농개도라던가?
슬쩍 당겨본 삼천포쪽.
각산 왼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각산과 와룡산 사이로 웅석봉릉 쯤이 뚜렷하다.
아침 기온이 낮아 시야가 아주 좋은데 낮부터 풀리는 날씨라 대기는 바람없이 포근한 편.
와룡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스럽다.
저 일대 산들 좀 많이 둘러본 덕에 오래전 사량도에서 볼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조망좋은 좌이산이 꽤 두드러지고, 그 너머 향로산 무이산 갈모봉으로 이어지는 줄기도 얼추 가늠이 된다.
눈부신 수평 바라보며 고래바위에서 점심식사
왼쪽의 사량도 아랫섬 앞으로 대섬, 오른쪽 추도
암초인지 무인도인지 대호도, 너머로 우도 혹은 연화도?
대호도 우도 연화도?
당겨본 대호도.
암초가 아니고 섬이라 할 만하다.
두미도 욕지도. 두미도 오른쪽 멀리 갈도?
고래바위에서 건너보는 신선대와 백두바위
점심먹는 사이 일행들은 벌써 저기 가 있다
신선대에 신선들
신선대에서 보는 고래바위
신선대에서 보는 백두바위 암릉
좀 조심스런 곳이다.
백두바위와 두미 욕지
백두바위 가는 길에
어구용으로 쓰이는 가느다란 로프라 두 손으로 매달리기 좀 조심스럽다. 다행히 새 것이라 한사람 체중은 충분히 지탱할 듯.
바위 사면을 타고 가는 우회로도 있다.
백두바위
백두바위 오르며 돌아보다
백두바위에서
백두바위봉에서 바다쪽으로 더 나가볼 수 있지만 굳이...
바라보는 수평이 마냥 좋은 날.
해골바위쪽
조금 당겨본 해골바위.
바위 사이를 따라 조심스레 저기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데, 주어진 시간이 빠듯하여 그러질 못했다.
사실 산악회의 오늘 진행방식은 좀 어이없었는데, 수우도 행사 이후 예정되어 있던 삼천포 어시장을 섬에 들기 전 오전에 미리 다녀 오란다. 오전 10시 남짓한 시각에 어시장에서 멀 하라고? 아침 해장술이나 마시라고?? 결과적으로 5시간 남짓 기대했던 수우도에서의 시간이 4시간도 안되게 토막났고, 해골바위 암봉에서 시계보며 갈등하다가 그냥 되돌아서는 아쉬운 상황을 낳고 말았다.
되돌아가며
능선의 동백은 총총 꽃을 피우고 있다.
뒤돌아보는 백두바위
해골바위쪽 접어들기 전 금강봉에서.
근데 조그만 섬산길, 웬 봉우리 이름이 그리도 총총한지...좀 낯간지럽다.
모르긴 해도 원래 그리 많았을 거 같진 않은데, 이름 박기 좋아하는 육지의 호사가들 들랑거리며 생긴 결과일 듯.
쾌청 하늘 가없는 수평...
매 섬산행이 오늘같기만 하다면 한결 자주 섬산들 기웃거릴 텐데...
해골바위 능선에서 보는 백두바위쪽
육중한 바윗덩이들, 고래바위 신선대 백두봉이 한눈에 한 덩이로 든다.
해골바위로 가려면 바로앞 둥두렷한 바위와 지금 서 있는 바위 사이 가파른 골로 내려서면 될 듯하다(리본 있음).
별도로 길은 없고 꽤 가팔라 보인다. 해안까지 내려가 제대로 구경하고 오려면 최소 30분은 걸릴 듯하다. 그런데 오늘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잠시 입맛 다시다가...
돌아선다. 다행히 쾌청 하늘, 사방 조망하는 풍성한 눈맛에 취해 해골바위 큰 미련은 없다.
당겨본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릉
앞에 4개 암초같은 섬 중 가장 왼쪽 뒤로 피라밋처럼 뾰족한 섬은 소지도로 짐작되고
그 오른쪽을 더 당겨보니...
저 섬은 뭐지??
소매물도 남쪽의 (대)구을비도?
다시, 두미 욕지
남해 미조 방향
남해섬
당겨본 남해 최고봉 방향.
금산인가 했는데 금산은 (안테나 있는) 666봉에 가려 보이질 않고 순천바위쪽 암릉이 두드러진다.
얼핏 가장 높아보이는 쪽은 지맥 582봉쯤일 듯하고 오른쪽 뾰족한 건 호구산
금강봉으로 되돌아와 다시 돌아보는 백두바위
아무리 보아도 싫지 않고....
한가운데 가장 멀리 보이는 게 소구을비도일 듯.
가운데 추도, 오른쪽 멀리 소지도, (대소구)을비도.
은박산 가는 능선에서
미조 망운산
가운데 멀리 망운산릉
은박산에서 보는 사량도쪽
사량도 왼쪽으로 고성의 벽방과 거류
사량도 두 섬 사이로도 낯익은 봉우리가...
당겨본다.
거제 산방산과 계룡산릉이다.
농개섬
삼천포 방향
당겨본 대교
화력발전소
다시, 남해섬
송등 망운 대방
하동 금오산과 광양 백운산릉
지리.
오후 들어 더 흐릿해졌다.
당겨본 고성 무이산과 대불
하산길에 건너보다
하산길 상록활엽숲길이 좋다
예쁜 길이다
몽돌해안 갈림길
몽돌해안에서
오른쪽 우뚝한 좌이산.
왼쪽 뒤로 향로 수태 무이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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