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융봉에서
자소봉 지나 이어지는 길
숲 사이로 돌아보다.
이후 축융봉 능선 접어들 때까지 한동안 조망은 없다.
경일봉 삼거리 지나 한갓진 곳에서 느긋하게 점심식사 후...
룰루랄라~ 단풍능선길 내쳐 걷는다.
시설물 없으니 길이 좀 산길답다.
오마도 터널 내려서며 건너보는 847.6봉 북능선
오마도 터널은 터널이라기보다 생태통로 있는 고개.
다섯필의 말이란 뜻의 오마도, 이 고개 직전에 옛길 흔적 뚜렷한 고개가 있었고 그곳이 고개 양쪽을 잇는 최단경로였다. 오마도보다 더 가팔라 보였다. 함부로 짐작해 본다. 그곳은 거리 짧은 대신 사람만 다니는 고개였고, 이곳 오마도는 좀 에두르는 만큼 수레가 다닐 수 있는 완만한 고개였을까?
오마도 생태통로에서 건너보는 일월산릉
경일봉 쪽일까?
숨차게 치오른다.
오마도까지는 수월하게 왔으나 이제부터 축융봉까지는 제법 오르내려야 한다.
허나 단풍길이 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다른 계절이라면 좀 지루할만한 울창숲길,
허나 지금은 비단길이다.
청량산 방향으로만 시야 트이는 두리봉에서
금탑봉과 응진전
3층 금탑
당겨본 축융봉 정상부
당겨본 자소봉
능선 곳곳 성축 흔적이 보인다.
공민왕때 홍건적 칩입으로 예까지 피난을 왔다 하니...
왕족 행차랍시고 얼마나 많은 민폐를 끼쳤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저 돌덩이들 역시 그들을 지킨답시고 백성들이 피땀 흘려 쌓은 것일 게다.
축융봉에서
청량사.
오늘이 마침 산사음악회라 리허설하는 소리가 예까지 선명히 들린다.
썩 재미없는 무슨 아리랑 합창이다.
당겨보는 청량사
오층탑 앞이 무대인갑다.
청량 문명산 너머로 태백산릉이 겹쳐진다.
자소봉쪽.
뒤로는 청옥산릉쯤?
일월산쪽.
오른쪽으로는 울련산과 정맥 줄기.
지나온 능선 너머로 검마산에서 주왕까지 이어지는 정맥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주왕에서 면봉 보현까지
태행산 주왕산릉
왼쪽 면봉산에서... 남쪽으로
당겨본 면봉산 보현산
안동호 너머.... 한가운데 멀리 흐릿한 건 팔공산쯤일 듯
축융봉 조망에 취해 이십여분 머무르며 똑딱이다.
하산릉
가운데 멀리 죽령
두들마길 확인차...
축융봉 돌아다보이는 봉우리 있으나 오르기 귀찮아서 그냥 숲 사이로 담아보다.
날머리 앞두고 올려다보는 장인봉
아침에 안개 속에서 지나간 벼랑길,
당겨보다.
가장 아랫단이지 싶은데 사진으론 길이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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