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화순 한천면 금전저수지 옆 공터(13:55) - 도덕산(정상우회) - 용암사향 안부(14:30) - 산성터 - 용암산(16:10) - 불암사 갈림(17:20) - 논재 - 출발지점(18:15)
높고 크지 않아도 조망이 참으로 좋은 산.
이름 그대로 용립하여 어디서나 잘 띄니, 무등산이나 호남정맥 등 인근 산길 지날 때마다 자주 눈에 밟혔다.
막상 올라보니 기대 이상이다. 내리쳐 부순 듯 날카롭고 거친 바위들이 얼핏 산만해 보이지만, 특정 성분이 강하게 드러나는 암질도 신기하거니와 의외로 펑퍼짐한 산마루에 암벽과 어우러진 금오산성도 흥미롭다.
용립한 정상부의 고도감과 조망은 단연 빼어난데 흐린 대기가 아쉬울 따름.
하루에 두 코스, 오후반으로 오른 산이라
논재 넘어 출발지점 되돌아가는 길에선 산그림자 길게 깔린다.
도덕산 오르며 산소에서 돌아본 금전저수지
오른쪽은 한천면 소재지
화순이 탄광지역이던가..?
산길 곳곳 석탄들이 더러 보인다. 굴러 다니는 것도 있고 박힌 것도 있다.
용암산 북동쪽 자락엔 규석광업소도 있다는데...
이처럼 투명해 보이는 돌멩이나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유난히 반짝이는 것들도 보이고...
능선에 올라 규석광업소 폐광된 절벽까지 나가본다.
넙적한 도덕산릉이 발 아래 펼쳐진다.
광산 절개지
저 북동쪽, 호남정맥 천운산 방향으로 뻗어내린 줄기도 꽤 날이 서 있다.
무등산쪽.
넘 흐리다...
용암산 암릉은 대부분 진행이 불가능한 칼날봉들이다.
길은 바위들을 우회해서 부드럽게 간다.
길 벗어난 조망바위에서 굽어본 금전저수지쪽
저리 내려오지 못하고 돌아섰는데 이쪽에 리본 하나 걸려 있다.
올라가는 건 내 수준이라도 끙야끙야~ 그럭저럭 갈만할 듯..
또다른 조망처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금오산성
우묵한 성터를 둘러본다
성축 올라서서 본 정상부 방향
성축 아랫쪽은 자연석이다
꽤 분위기 있는 길
용암산행기에 단골 로 등장하는 바우.
칠형제라던가?
칠형제바우 상단에서 돌아보다
당겨본 용암사
지나온 산릉 너머 호남줄기 천운산과 무등산릉
뒷줄기, 천운에서 태악산까지
호남정맥 천운 태악 노인봉까지
저 능선 걷던 날, 하늘을 쾌청인데 좀체 시야 트이는 곳 없어 감질났던 기억.
아래 사진 둘은 저 산릉에서 담은 용암산(13.12.8).
정상부
정상에서 보는
불암사쪽 하산방향
맨 멀리 흐릿한 건 찜만 해놓고 아직 엄두내지 못하는
천태 개천 화학산릉
호남정맥으로 성재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왼쪽 멀리 두봉산, 가운데 멀리 계당산, 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바로 건너 능선 자른 듯 미끈한 줄기 뒷쪽은 호남광업소. 역시 규석광산일까?
용암산 자체가 좀 별난 암질의 바윗뎅이니 사방 광업소가 많은 듯.
하산길에
다시 건너보는 호남정맥 줄기.
두봉산에서 왼쪽으로 나뉘는 건 장재봉 말봉 천봉으로 이어지는 줄기인 듯.
해남 달마산 한 봉우리 연상시키는...
돌아보다
보이지 않는 광산 능선
돌아보다
코뿔소같기도 하고...ㅎㅎ
싱그런 상록...
늦은 시간이라 절집 구경은 하지 않는다.
호남정맥 이어지는 성재봉 오름길은 어디까지일지 모르나 임도로 시작한다.
지금 이 지점 표시를 해놓지 않아 당최 종잡기 힘든 안내판.
논재길은 다행히 비포장이다.
위 이정표 있던 불암사 입구에서 논재길 갈림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이었다.
논재 넘어 민가 나타나면 다시 포장길.
논재에서 올려다본 용암산.
왼쪽 저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 논재로 이어진다.
일곱 넘이라는데...
출발지점 부근에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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