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상동교 고산골 입구(10:10) - 산성산 헬기장(12:30) - 달비본부(12:50 점심) - 청룡산(15:10) - 수밭고개(16:05) - 삼필봉(17:05) - 도원지(17:50)
운동삼아 오르내리던 노릇 그만둔 지난 여름 이후 첨이니, 꽤 오랫만에 오르는 앞산이다.
살짝 눈발 치고 활짝 갠 이튿날, 밟는 눈맛 보는 눈맛 함께하는 산행.
당초엔 안지랭이쪽 바위 능선으로 내려서서 자락길 따라 원점회귀하려 했으나, 깊은 맛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려 청룡산으로 향한다.
느긋한 점심에 어슬렁 모드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삼필봉 거쳐 내려오니 동네산행에서 머리에 불까지 달았다.
공기 제법 차다. 운동삼아 약수터 오르던 때와 달리 북서풍 피해 능선 왼쪽길로 간다.
옥수천 방향 자락길 접어든다.
당초 생각한 안지랭이 하산 코스가 너무 짧다 싶어 거리 조금 늘이려 함이었다.
바람없이 포근한, 햇살 쏟아지는 길이다.
가야할 능선 함 올려다보고..
계곡 사면 따라 장암사쪽으로 내려가다가...
미답 지능선으로 오른다.
밧줄도 있다.
조망바위 올라 용지봉 능선 돌아본다
눈덮인 팔공산릉이 선연하다. 당겨본다.
오른쪽 뾰족한 곳이 갓바위봉
조망 좋은 바위 몇군데 있다
당겨본 구미 금오산
밀리 운문산이 둥두렷하다. 당겨본다.
운문령 좌우, 문복 가지 운문, 맨 오른쪽 천황산까지..
그 앞으로 선의산릉, 또 그 앞으로는 용지봉에서 팔조령으로 이어지는 대구시계 능선.
용계동쪽 능선 굽어보기 위해 '산불조심' 표지 뒤 사면길 가로지르며 본 모습.
가창 용계동쪽 능선 굽어보다
산성산 헬기장에서
다시 당겨보는 운문산 쪽
이제 가야산이 시야에 든다. 당겨본다.
눈많을 듯한 올 겨울, 오랫만에 가야산 눈산행도 함 해볼까나....?
앞산 정상 너머 구미 금오산. 그 왼쪽은 영암 선석산일 듯
달비고개 지나서...
달비본부 옆. 눈꽃도 예쁘고 바람도 없는 양지바른 공터에서 일찌감치 점심상 편다.
개인적으로 다니는 겨울 산행 메뉴는 늘 떡국이라 점심시간이 길다. 오늘은 오십분.
부른 배 밀며 가는 솔숲길.
조망암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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