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쇄뇌재(09:50) - 위봉(10:45) - 투구봉 왕복(12:00) - 주능선(13:20) - 구름다리(13:50 점심) - 두륜봉(14:30) - 만일재(14:40) - 가련봉(15:25) - 노승봉 - 오심재(15:45) - 북암(16:00) - 대흥사(16:50) - 두륜택시 편으로 - 쇄뇌재(17:15) 택시요금 15,000원
또다시 청산도행에 편승이다.
늘 궁금하던 두륜 봄빛, 여유로운 걸음으로 투구봉까지 둘러본다.
진달래와 철쭉의 사이, 연두가 숨 한번 길게 고르는 사이
쉼없이 되돌아오는 옛날 어느 시절빛 같기도 하고
문득 고개 들어 바라보는 하늘, 오래 무겁던 죄책감 씻어가는 구름빛 같기도 하고...
투구봉 능선에서 스틱 하나 잃어버렸다. 길 되짚어가며 찾아보았으나 허사.
소사나무나 그 비슷한 굳고 날카로운 가지 지닌 나무들 많아 잠깐만 길 벗어나도 어지간히 갈구더니 기어이 배낭에 매달린 한 짝 나꿔채신 듯.
비싼 댓가 치렀지만 눈물겹도록 고운 봄빛이라서 서운함 접고 그만 잊기로 한다.
능선에 붙어 잠시 오르면 등 뒤로 바다 보이기 시작하고...
암반에서 건너보는 달마산 방향
투구봉 건너보다
등 뒤로는 완도
시원스레 쏟아지는 암반들 아래 연두가 곱고...
투구봉
위봉에서 보는 진행방향
투구봉릉
전망 좋은 곳이라 여기저기 기웃...
투구봉릉 들어서서
투구봉 여러 모습들
투구봉 저 꼭지는 오를 수 없다
맨끝 지점에서 굽어본 모습.
저 바위까지 다녀올 수 있겠으나, 마침 여기서 스틱 잃어버린 걸 안 터라 의욕 잃고서리...
되돌아 오는 길, 아까 지나쳤던 암봉에 올라보다
나는 바위에 올려 놓고 혼자만 머 맛있는 거 먹을라카노...?
스틱 찾으러 잠시 길 되짚어 되돌아가며 한 컷.
이런 거나 눈에 드니 정작 스틱이 눈에 띌 리가 있나...ㅊㅊㅊ
여기도 아까 못 본 대목 같아서리...
투구봉릉 옆구리 산빛이 기가 막혀...
당기고...
또 당기고...
주작산릉 자락 북일면 일대
주작 덕룡 만덕까지
두륜봉과 가련봉
두륜봉 가는 소사나무 숲길
위봉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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