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장성갈재(10:50) - 쓰리봉(434봉 11:45) - 봉수대봉(13:20) 점심 - 정상(14:00) - 고창고개(14:25) - 활공장(14:45) - 갈미봉(579봉 15:10) - 마지막 봉 - 가파른 능선 - 양고살재(15:50) 높은 구름끼고 쌀쌀.
지리, 무등과 함께 호남 삼신산의 하나라 함이 허명 아님을 알겠다.
크고 무겁다. 일대 명산들을 한 눈에 바라본다. 가까이는 내장산군의 입암 백암 내장산릉, 서쪽의 선운과 변산릉, 남으로 불갑 등 영광의 산릉들, 그리고 멀리 무등이 좌우로 껴안은 불태와 병풍, 더 멀리로는 둥근 반야 앞세운 지리 주능선...
참 오래 벼르던 산, 최적 타이밍 고르며 미루다 보니 영 못 가고 말 거 같아서 흐린 날씨와 휴일을 감수하고 나선 길. 그러나 아침 기온 낮고 구름 높아 기대 이상 조망이다. 허접 사진이야 어쨌건, 실제 보는 맛은 쾌청 날씨 이상으로 분위기 좋은 산빛 하늘빛이었다.
마지막 구간, 방장사로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끝까지 이어 본다.
마지막 봉우리 지나서부터는 선답 흔적만 있고 길 뚜렷치 않다. 조망 좋은 바위도 있지만 비탈이 디따 가파르고 낙엽 두터워 비추천이다. 실속없이 먼지만 잔뜩 뒤집어 썼다.
오르며 돌아보는 입암산 갓바위봉
정면의 육중한 쓰리봉.
내장산군 중에서 입암산릉부터 서서히 떠오른다. 얼마전 다녀간 곳이라 더 살뜰하게 눈이 간다.
입암면과 정읍시 방향.
오른쪽 멀리 보이는 건 아마 모악산일 듯...
쓰리봉에서
내장산군 전체가 떠올랐다.
먼저 전면에 시루봉을 가운데 두고 성벽처럼 펼쳐진 입암산릉. 그 뒤 오른쪽으로 상왕 사자 가인으로 이어지는 백암산릉, 왼쪽으로 신선 까치 망해로 이어지는 내장능선.
특히 남창골을 가운데 두고 디귿자로 크게 이어지는 입암 백암산릉은 마치 화구 분지같다. 진달래나 단풍 시절, 남창골 들머리에서 장자봉 능선으로 올라 시루봉 입압산 거쳐 백암 가인봉까지 잇는 남창골 환주 코스를 걸어 보면 어떨까 싶다. 넉넉 열시간이면 될까...?
선운과 변산
곰소만 건너 변산. 의상봉과 쇠뿔바위봉이 뚜렷하다.
선운산릉. 뒷줄 가장 높은 게 경수산.
병풍 불태산릉, 그 뒤로 봉긋한 무등산. 당겨본다
정상부와 투구봉 능선의 여러 모습
다시 돌아보고...
능선 좌우 기웃거리며...
돌아본 쓰리봉
봉수대 봉우리
돌아본 쓰리봉
다시, 벌판 너머 선운과 변산
역동적인 산세, 자꾸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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