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솔 아래서 잠시 쉬며.
당겨본 연두.
천황산 정상부가 불그스레하게 보인 건 이때쯤. 아니 저 억새밭에 진달래가 그리 많았던가...?
긴기민가 싶어 당겨본다.
막상 사진으로보니 진달래빛은 없다. 그런데 왜 그렇게 보였을까...?
여하튼 이 대목에서 배내 오두산 대신 천황산으로 진로를 바꾼다.
지나온 능선과 돌아본 가지산
가지와 백운
물 건너간 오두산을 건나다보며.
멀리서 보기엔 능동산 자락도 불그스레했다. 과연 정상부는 진달래가 제법이다.
배내재 갈림길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다.
능동산 능선 꽃길에서 가야할 방향을 보다. 재약 천황이 아득하다.
예전 가을에 걸었을 때는 땡볕에 꽤 부대꼈던 기억이지만 오늘은 바람도 살랑하니 흥겨운 꽃길이다.
뒤돌아본 가지산
지나온 봉우리와
임도 벗어나 다시 가지산 돌아보고...
배내봉에서 간월 신불로 이어지는 능선
또 돌아보고...
당겨본 백운산릉과 뒤로 운문산 사자바우 문바우릉...
맑은 날씨, 이 능선에서 보는 백운산 암릉은 눈부시도록 희지만...
예전에 안테나 있던 민둥봉인데...
가야할 방향 조망이 좋다. 향로에서 구천까지.
운문 백운 가지산릉
주암릉 너머 향로산
이 능선의 기억을 불편하게 하는, 어쩔수 없이 지나야 하는 이삼십분 임도길...
주암릉 심종태 바우 너머 멀리 죽바우등 능선.
조망 명소 심종태바우만 당겨본다.
연두가 있으니 그마나 덜 지루하고...
다시 산릉에 올라 지나온 길 돌아보다.
재약산 암릉 굴곡도 제법 가깝고...
빛바랜 봄날의 억새밭, 점점 진달래 꽃빛 너머 또다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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