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추령(11:10) - 장군봉 - 연자봉(14:00) - 케이블카 능선 - 전망대 - 내장사 - 1주차장(16:15)
눈구디 속에서 딩군 하루, 그러나 멀리 힘들게 가서 너무 본 게 없지 않나 싶었던 산행.
문제는 코스였던 거 같다. 붐비는 단풍철이 아니면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는 추령을 들머리로 잡는 바람에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고 경치좋은 구간은 제대로 접근도 못해 보고 하산하게 되었다. 물론 따끈한 신설을 헤치며 걸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별 문제겠고...
담에는 내장사쪽을 들머리로 잡아 써레봉을 다녀와야겠다. 조만간 개인적으루다 한바퀴 하든가.
추령길은 선답 흔적이 없다. 첨부터 눈구뎅이 헤치고 간다.
잠시 선두로 진행하지만 사진 한 두 장 찍는 사이 힘좋고 부지런한 이들이 앞서 간다. 고맙게스리...
올려다 본 장군봉
주릉에 올라서니 눈이 깊다. 과연 엔간히 퍼붓긴 퍼부은 모냥.
눈무게가 버거워 보인다. 빽빽한 상록침엽이 눈우산 노릇을 하니 설해목은 유독 소나무가 많다.
장군봉에서 보는 신선봉과 이어지는 능선
백암산쪽.
추월산쪽(위 아래)
엷게 핀 상고대
조망 때문에 기웃거릴 만한 곳이나 탐스런 눈처마를 망가뜨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써레봉과 백련암. 케이블카 종점과 전망대도 보인다.
조망능선에서
호남정맥 고당산.
근래 전라도 산들 기웃거리다 보니 어쩔수 없이 호남정맥에도 관심이 간다.
가다가다 갈 데 없으면 대간 정맥도 기웃거릴지 모를 일...
굽어보다.
신선봉
돌아본 장군봉
눈치장한 솔은 위광을 더하고...
지나 온 길 돌아보다
연자봉에서 보는 신선봉.
연자봉 이후로는 러셀이 되어 있어 진행은 수월하겠는데 시간이 없다. 가이드는 안전제일로 예정보다 30분 앞당겨 4시반까지 하산하란다. 헐...
동지 지나 해도 좀 길어졌고 내장사 아래는 대로라서 5시반인들 문제 없으니, 올처럼 진도 더딘 날은 오히려 시간을 더 줘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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