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덕유산 080609

by 숲길로 2008. 6. 10.

코스 : 무주리조트 - 곤도라 타고  - 설천봉 - 향적봉 - 동엽령 - 무룡산 - 삿갓골재 - 황점(여유롭게 8시간)

 

지난 주에 철쭉 보러 가려 했는데 날씨 탓에 미루었더니 철쭉은 끝물이 되었다.

그러나 덕유는 언제나 좋았으니

푸른 조망 능선 휘적휘적 걸으며 바라보는 남덕유와 사방의 장릉들...

많은 비 온 후에도 쨍하게 개이지 못하는 하늘 탓에 기억의 거리보다 더 아득하게 걸려 있었다.

 

평소 덕유답지 않게 바람도 거의 없이 더운 날씨였지만, 나날이 울창해져가는 녹음 사이로 피어나는 꽃들이 더없이 맑고 고왔으니 잠시도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저 꽃들, 단풍 오기까지 절정을 향해 가가호호 번창을 구가할텐데, 노오란 원추리 철이 미리 궁금해진다. 더불어 무리무리 화려한 자태와 빛깔로 한 시절 거뜬히 유혹할 비비추, 범꼬리 등의 꽃풍경들...   

매번 같은 길이면 행여 단조로울까, 다행 또 한 코스까지 미리 눈여겨 두고 온 데다

몇 번 오르내렸어도 별 인상 없었던 삿갓골마저 더없이 풍성한 수량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으니 지칫 심심해지기 쉬운 이 계절  산행치곤 참 보람찼던 편... 

 

교통편 참고:

곤도라 운임은 언제부턴지 올라서 편도 7000원, 황점 - 무주리조트까지 택시비 40000원(휴일은 좀 더 비쌀듯? 북상면에는 택시가 없다. 위천개인택시 박형규 016-587-0269, 055-941-0269, 943-0300)    

 

 

곤도라 승강장 입구 꽃밭에서 

 

멀리 향적봉을 바라보며 슬슬...

 

꽃들, 인사 나누다

 

벌깨덩굴은 지금이 제철인 듯.

가장 많이 보이는 꽃 중 하나다.

  

언제 보아도 예쁜 별이... 

안테나 꼿꼿이 세운 털쥐손이도 곳곳에 군락

 

중봉 가며

 

털쥐손이 무리와 미나리아재비 꽃밭

 

철쭉은 끝물이다

 

중봉에서 갈길 굽어보며

 

 

 

 

미나리아재비라고?

 

긴~ 입맞춤

 

벌레들, 꽃밭에 들다

 

겨울이면 눈꽃 아름다운 길

 

 

멀리 병곡마을이 보인다

 

 

 

 

 

 

 

 

무룡산을 바라보며 

'산과 여행 > 전라 충청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 무룡산 080804  (0) 2008.08.05
덕유산 2  (0) 2008.06.10
강천산 3  (0) 2008.04.12
강천산 2  (0) 2008.04.12
강천산 080410  (0) 2008.04.12